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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소설핫산] 요츠하의 마음

카시마_남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01.21 17: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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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四葉の心」

「白兎」の小説 [pixiv] http://www.pixiv.net/novel/show.php?id=7377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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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알고 있다.

옛날에 언니가 이상해졌을 때, 타키 씨와 뒤바뀌어 있었다는 걸.

 

타키 씨와 만났을 때 나는 바로 확신했다.

가정식밖에 만들지 못했던 언니가 갑자기 양식을 만들기 시작하거나.

아침에 일어나면 갑자기 가슴을 만지고 있다거나.

미소짓는 방식이나, 대화를 매듭짓는 방식. 

지금의 타키 씨와 완전히 똑같아.

 

그리고, 언니와는 조금 다르지만 

다정한 분위기가 이상한 언니에게는 있었다.

 

혜성이 떨어진 그날 아침, 

언니는 울면서 가슴을 주무르며 내게 달려왔다.

당시는 언니가 정말로 이상해졌다고 초등학생이지만서도 공포를 느꼈지만,

지금이라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그날, 언니가 뒤바뀌지 않았다면 이토모리 사람은 다들 죽었을 것이다.


그날은 마침 가을 축제로 모두 한 곳에 모여 있었다.

그리고, 혜성이 떨어진 것이다...축제 장소를 중심으로.


타키 군은 알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토모리 사람 모두가 죽고 만다는 것을.


확실히 만약 그대로 축제를 즐기고 있었다고 생각하면

여전히 등줄기가 얼어붙는 감각에 사로잡힌다.

하지만 결과는 갑작스런 피난훈련이라는 명목으로

학교에 피난하여 재난을 피했기에 죽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리고 내 귀에는 지금도 남아있는 말이 있다.

저녁에 만난 언니가 중얼거렸던 말.


―나로는 안 되는 건가?

당시의 나는 또 언니가 이상해졌다고밖에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혜성이 정말로 떨어져서 나는 언니...타키 군이 말했던 게 사실임을 실감했다.

그리고 타키 군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생겼다.


―내가 살아 있는 건 타키 군 덕분이야.


라고...

 

「왜 그래? 요츠하 쨩. 멍해서는」

 

최근 정장을 능숙하게 차려입는 타키 씨가 그렇게 물었다.

생각이 너무 많았나...

 

 

「아무것도 아니야. 단지 타키 씨한테 정장은 안 어울린다고 생각해」 

「실례구만. 이래 보여도 최근엔 미츠하한테 정장이 잘 어울린다는 말을 들었다고?」

 

이 사람은 언제나 이래. 입을 열면 언제나 언니 이야기 뿐.

정말로 언니를 좋아하는구나 싶다.

 

하지만, 나의 마음을 생각하면 솔직하게 기뻐할 수는 없다.

 

「예이예이, 깨소금은 됐어요. 나 참, 타키 씨랑 언니의 이야기를 듣고 있자면 블랙 커피라도 마시고 싶어진다니까」 

「요츠하 쨩도 고등학생이니까 말이지. 남자친구는 안 만들어?」 

「나는, 안 만들어」

 

만들지 않는 이유 따위 당연하다.

왜냐면 이 사랑은 결코 이루어지지 않을 사랑이니까.

 

 

 

「다녀왔어~」

 

언니의 늘어지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서 와, 언니. 실례하고 있어」 

「앗, 요츠하 올 거면 연락 정도 하라구?!

타키 군에게 폐 끼치지 않았지?」

 

언니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대체로 타키 군 관련이다.

나 참, 정말로 잘 어울리는 커플이라고 생각한다.

 

「어, 요츠하 쨩은 착하게 있었어」 

「그럼 괜찮지만... 아앗! 식사 재료가 없잖아!」 

「아, 그럼 내가 갈게. 미츠하는 방금 온 참이니 조금 쉬고 있어?」 

「고마워, 타키 군. 맞아, 요츠하도 같이 데려가?」

 

응? 나도? 뭐, 상관없지만.

 

「미츠하가 그렇게 말하네. 갈까, 요츠하 쨩」

 

 

 

「있지, 타키 씨. 언니의 어디가 좋아?」


장을 다 본 후 돌아가는 길,

나는 신경 쓰였던 걸 이 기회에 물어보자고 생각했다.

 

「전부야. 미츠하의 전부가 사랑스러워. 미소가 무척 사랑스러워. 

지금은 동거하고 있으니까 그렇지만, 일하고 왔을 때 미츠하가 어서 오라고 말해주면 

정말로 내가 돌아갈 장소는 이곳이라는 느낌이 들어.

내 반신이라고 하면 지나친 걸지도 모르겠지만 그런 느낌이야. 

미츠하가 없어지면 아마 나는 그저 살아있을 뿐인 인형처럼 되지 싶어.

실제로 미츠하와 재회하기 전까지의 나는 누군가를 줄곧 찾고 있었어.

내 마음속에 구멍이 뻥 뚫린 것 같은 감각이 있었지. 

그래서 그걸 메워 준 미츠하를 정말 좋아해. 사랑하고 있어. 

그런 미츠하를 절대로 놓고 싶지 않아」

 

오오, 내 얘기도 아닌데 내가 창피해지기 시작했어.

어째서 이 사람은 언니 얘기가 되면 이렇게나 스트레이트해지는 거야?

 

「타키 씨는 진짜 언니 좋아하네」

 

약간 비꼬는 투로 말해 봤다.


「응, 좋아해. 하지만 요츠하 쨩도 좋아한다고?」

 

갑작스런 타키 씨의 말에 내 머리는 새하얗게 되고 말았다.

 

「난 처음에 요츠하 쨩과 만났을 때 미츠하와 만났을 때와 같은 그리운 느낌이 들었어. 

함께 있으면 뭔가 진정이 돼. 하하, 이상한 이야기지」

 

그럴 리 없다. 왜냐면 타키 씨는 언니와 뒤바뀌었는걸.

 

「요츠하 쨩, 왜 우는 거야?!」

 

어라, 나 울고 있나?

어째서?

 

「미안, 나 뭔가 신경 쓰이는 말을 했나?」

 

아니, 타키 씨의 잘못이 아니야.

이건 분명 기뻐서 흘리는 눈물이야.

 

「아니, 타키 씨 잘못이 아니야. 뭔가 기뻐서」

 

그래, 기쁘다.

 

「그렇구나, 요츠하 쨩 잠깐 이쪽 와볼래?」

 

까닥까닥 하는 손짓으로 날 불렀다.

나는 그런 타키 씨가 사랑스러워서 손짓에 응했다.

 

그러자, 갑자기 타키 씨는 나를 끌어안았다.

타키 씨의 품속은 따뜻하고, 안심이 된다.

아아, 언니도 이 안심감의 포로가 되어버린 거구나 하고 짓궂게 생각했다.

 

「요츠하 쨩이 왜 우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나와 미츠하는 요츠하 쨩 편이야.

소중한 여동생이니까」

 

아직 결혼하지 않았는데 나를 여동생이라 불러 주는 타키 씨.

하지만 이상하게도 싫지는 않다.

 

「무스비. 나와 미츠하는 어째서인지 모르겠지만

무스비로 이어져 있었어. 그건 요츠하도 마찬가지야. 할머니도 마찬가지고. 

나와 미야미즈는 무스비로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해」

 

뭔가 쑥스러운 듯 그렇게 말했다.

타키 씨가 거기까지 생각하고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어째서인지 마음에 쌓아두고 있던 게 

스르륵 하고 빠져나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저기, 타키 씨?」 

「뭔데, 요츠하 쨩?」 

「타키 군이라고 불러도 돼?」 

「괜찮긴 한데...」

 

나는 계속해서 이렇게 말했다.

 

「그리고, 날 부를 땐 요츠하라고 불러줘?」

 

얼굴이 조금 붉어져 있는 타키 군은 지금 이렇게 생각하고 있으리라.

『이 소악마 여동생 녀석』

이라고.

 

나는 타키 군에게는 들리지 않는 목소리로


「구해줘서 고마워」


라고 말했다.

그리고, 나는 눈물이 멈출 때까지 타키 군에게 꼭 안겨 있었다.



 

 

 

 

...저는 지금 인생에서 가장 큰 공포를 느끼고 있습니다.

그 언니가 엄청난 미소를 지으며 이쪽을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뺨이 씰룩씰룩 경련하고 있다.

 

나는 언니와는 지금까지 그다지 싸운 적이 없었다.

사실 그렇다기보다는 싸워도 대체로 얼마 안 가 기분이 풀어져 있었다.

 

오산은 타키 군이 관련되면 내 언니는 귀신으로 변한다는 것.

 

「자, 그럼~ 요츠하 쨩과 타치바나 씨. 

제대로 설명해 주셔야겠습니다?」

 

타키 군도 마찬가지로 나와 같이 혼나고 있다.

아니, 그보다 타치바나 씨라니, 이 서먹서먹한 호칭이 뭔가 무섭다.


「아니, 미츠하, 여기엔 깊은 이유는 없어」 

「맞아, 언니! 나와 타키 군은 아무 일도 없었어!」

 

나는 또 제 무덤을 파고 말았다.

 

「호오, 타키 군이라~. 요츠하 쨩은 

타치바나 씨를 타키 씨라고 부르지 않았던가?」

 

아차!

타키 군, 그런 눈으로 날 보지 마...

 

 

 

사건의 발단은 귀가 후 금방 일어났다.

 

「어서 와, 타키 군. 요츠하」

 

미소로 맞이해 주는 언니.

 

 

「다녀왔어, 언니」 

「다녀왔어 미츠하. 그럼 내가 오늘 당번이니까 저녁 만들게」 

「응, 부탁해. 그럼 요츠하도 타키 군 도와줘. 말도 없이 왔으니까 공짜밥은 안 된다?」 

「알고 있어. 오늘은 뭘 만들 거야?」 

「오늘은 요츠하가 왔으니까 양식으로 할까」

 

타키 군이『요츠하』라고 말한 순간 뒤에서 무지막지하게 차가운 공기가 흘러들어 왔다.

 

「타키 군, 요츠하. 잠깐 이야기 좀 할까~?」

 

이게 사건의 발단이다.

 

 

「그래서, 타키 군. 이건 어떻게 된 거야? 갑자기 요츠하를 편하게 부르다니」 

「아니, 요츠하가 부탁하길래」 

「요츠하가? 무슨 소리니, 요츠하?」

 

거기서 나한테 화제를 돌리지 말아 줬으면 좋겠는데.

언니가 화난 모습은 의외로 무서우니까...

 

「내가 부탁했어. 타키 군이라고 부르고 싶으니까

요츠하라고 불러 달라고」

 

내 대답에 언니는 잠깐 고민하고 있다.

갑자기 인상을 팍 쓰나 싶더니만 다음 순간 히죽거리고 있다.

 

정말로 옛날부터 표정이 휙휙 잘 바뀐다.

여동생인 내가 봐도 미인인데 조금 아쉬운 점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혜성이 떨어진 그날부터 타키 군과 언니가 다시 만나기까지 이 다채로운 표정은 보지 못했지.

언니의 미소를 되찾아줘서 정말로 고마워, 타키 군.

 

「안 돼! 타키 군은 내 거란 말이야!」

 

갑자기 언니가 소리쳤다.

 

「아니아니, 안 빼앗아...」

 

장 보러 가기 전의 나였다면

언니가 지금 한 말에 조금은 상처 받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은 괜찮다.

 

...왜냐면 나는 타키 군도 좋아하지만

언니와 있는 타키 군을 좋아하는 거라구.

자기 손으로 좋아하는 광경을 부술 생각은 없다.

 

「타키 군이랑 키스하거나, 포옹하거나 야한 짓 해도 되는 건 나뿐이라구!」

 

아차~, 언니 자폭했어...

타키 군도 얼굴 새빨갛고.

 

「미츠하, 그런 거야. 나와 요츠하 사이에 켕기는 일은 없어! 왜냐면 여동생이잖아?」 

「확실히 나와 타키 군이 결혼하면 요츠하는 타키 군의 여동생이 되지만... 

아니아니, 결혼이라니 아직 일러!」

 

싫어잉 싫어잉, 하는 효과음이 붙을 것만 같은 느낌으로

내 언니는 자기 몸을 부둥켜안고 흔들고 있다.

어떻게 봐도 절찬 망상 중이다.

 

「아직 결혼은 하지 않았지만 요츠하는 이미 여동생이나 다름없잖아?」 

「응, 그러네. 그럼 이 건에 대해서는 보류하겠습니다. 타키 군~, 배고파 밥 차려줘~」 

「그래, 나한테 맡겨! 요츠하, 도와줘」

 

「네~에」

 

나는 소매를 걷고 요리를 만들려 하는 타키 군 곁으로 뛰어갔다.

언니와 타키 군과 내가 서로 웃고 있다.

 

나는 앞으로도 이런 일상을 보내고 싶다고 생각했다.


----------------------------------------------------------


요츠하 시리즈 1편.


대부분 알 거라 생각하지만, 일본에서는 처제와 여동생은 똑같이 부르는데...

처제로 하려다가 왠지 여동생이 본질적인 느낌이 들어 여동생으로 그냥 뒀음...




다른 작가 작품(요츠하 시리즈와 관련 없음)


1편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yourname&no=200908

2편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yourname&no=201196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yourname&no=201204

3편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yourname&no=201330

4편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yourname&no=203228

5편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yourname&no=203860

6편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yourname&no=210917

7편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yourname&no=212707


동기편 1 -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yourname&no=204131

동기편 2-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yourname&no=207678


미팅편 1 -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yourname&no=201639

미팅편 2 -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yourname&no=20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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