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문제점은 도대체 뭘까?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이젠 잘 모르겠다... 태어난 것부터가 문제 아니었을까? 그래 맞다. 태어난 것부터가 문제다. 삶 자체가 고통스러우니까 태어난 게 문제가 맞다. 죽고 싶은데 무서워서 못 죽겠다... 무섭다... 아픈 게 무섭다... 꼭대기에서 떨어져 죽으려 하다가 그냥 불구가 되어버리면 어떡하지??? 목 매고 죽으면 눈에 핏줄이 다 터져서... 너무 아프지 않을까... 트럭에 뛰어들었다가 괜히 몸만 병신되고 식물인간 되어버리면 어떡하지? 끔찍하다... 끔찍해... 좆같은년 죽여버리고 싶다.... 왜 사냐? 썅년아.... 뭔데 나한테 지랄이야 개같은년아... 뭐가 문제냐 대체? 이제 밖에 나가기도 싫다. 햇빛도 쨍쨍한 게 날 능욕하는 것 같다. 그래 날이 이렇게 덥고 쨍쨍한데 내 상태는 왜 바닥으로 내려 앉고 있냐? 이게 사는 거냐? 끔찍하다.. 끔찍해.. 숨 쉬는 게 역겹다. 무의식적으로 쉬어지는 걸 보면 몸뚱아리는 아직 죽을 때가 아니라고 생각하나보다. 이쯤 되면 부조화라는 게 느껴질 때가 되지 않았나? 머리가 끝없이 죽고싶다고 생각 중이니까 그냥 한 번에 탁 뒤져버리면 얼마나 편하고 좋냐? 뒤져라! 죽어라! 죽어버려라! 그냥 한 번에 자다가 눈 감은 채로! 좆같다... 씨발....... 씨발년아................. 씨발년아................... 이젠 무기력하다. 힘도 없고... 그냥 아무것도 하기가 싫다. 자다가 무호흡증으로 뒤져버렸으면 좋겠다... 그것도 아픈가? 태어날 땐 안 아프면서 죽는 건 참 더럽게 어렵지??? 내가 뒤지겠다는데... 정신적 사유로 인한 안락사를 허용해라 씨발 좆같아.... 좆같다... 좆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