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는 타지에서 자취하며 일하는 직장러야...

우리집은 친척집도 다 근처고
명절때 음식이고 뭐고 거나하게 안하고 우리식구 먹을거만하고 친척들도 오는게아니라서..
그나마 명절때 할게 별로없어..
그래서.. 요새 일 땜에 너무 피곤하고 냉방병에다 집내려오느라 무리해서 감기기운도 있어서 본가 온 김에 좀 편히 쉬고 가고 싶은데..

올해는 몸이 안 좋아서 그런지 우리식구 두어끼 먹을 전 몇개 부치는것도 왤케 귀찮고, 안 먹고 말지 귀찮게 일을 왜 만드나 싶고..
하루종일 아파서 엄마 제대로 못 도와드린건 맞지만 아픈거 뻔히 보면서도 동생놈은 누난 왜 안 도와주냐며 불평만 늘어놓고..
어깨아프다고 앓는 소리내도 동생놈은 주물러달란 말하면 피곤하다고 들어가버리고...
낼은 친척집갈텐데 이젠 친척들도 별로 보고싶지도 않고..

그냥 차라리 주말 당직 하루껴서 집에 안내려오고 중간중간 쉬다가 관극이나 갔음 좋았겠다 싶다...

명절이고 뭐고 다 귀찮다.. 에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