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막심, 오나 고정으로 하고 다른 캐스트들은 다르게 해서 두번째로 봤는데.... 그냥 난 첫공이 더 좋았고 더 재밌었어.

그게 무슨 차이일까 생각해봤는데.. 하나는 뭔가 관객 반응이 달라서 그런거 같아.

첫공때는 박수도 잘나오고 그랬는데 오늘은 1막에서 완전 차분 조용~~~

그래서 어 이상하다 슬금슬금 나 혼자 괜히 쭈구리가 되는 것 같은 느낌ㅋㅋㅋ

똑같이 객석은 꽉 찼는데 어째 그랬으까...

오늘은 오나가 제일 맘에 들었고 잘했고 그랬던거 같아. 그래서 커튼콜때 진짜 힘껏 박수쳐줬네.

처음에 "어젯~밤 꿈 속 멘덜리 ~" 이 부분은 불안하지만 정말 이 부분 빼고는 난 정말 다 맘에 들더라고 연기도 노래도

뭔가 너무 든든한 느낌ㅋㅋㅋ

옥댄버스는 작년에 3층에서 보고 이번에 가까이서 봤는데 늘씬하고 키크고 뭔가 멋있다고 해야되나..

근데 난 내가 처음 봤던 작년이 왜인지 모르게 더 좋았던거 같아..

정줄리앙대령은 작년하고 뭐 다른건 모르겠고 박인배잭파벨은 음.... 내 기준에선 넘 심심한 듯.. 덜 나쁜 놈 같아섴ㅋㅋㅋ

목소리는 좋더라만 휘파벨이 나한텐 더 재밌는 거 같아.

반호퍼도 첫공때 김희원반호퍼가 넘 웃겨가지고 나래반호퍼가 심심하게 느껴지네. 그래도 웃음소린 인상적이었음. ㅋㅋㅋ

엄막심은 두번째로 봤다고 익숙해져서 그런가 첫공때 놀랐던(기대보다 훨 멋있어서 깜짝 놀랐었다;;) 그 느낌이 사라졌지만 비주얼이나 분위기는 참 멋있었고 노래는 첫공이 좋았던 부분도 있고 오늘 좋았던 부분도 있었고 그냥 쪼금만 더 목청이 우렁차면 좋겠다 생각은 했지만 그래도 본인이 낼 수 있는 힘껏 지르길래 으흠 열심히 하는구만 이랬지 뭐 ㅎㅎ

불타는 맨덜리 장면이 난 젤 맘에 드는거 같아. 막심(엄막심 지르는거 맘에 듬)하고 댄버스가 질러주고 샹들리에 떨어지고 저택 무너지는 효과 나는거! 난 이 작품에선 이 장면이 최고인거 같아.

그리고 오늘 희한하게 마지막에 엄막심이 지팡이 짚고 절뚝거리면서 걸어와서 오나를 바라보면서 미소를 지으면서 손을 뻗는 장면 왜이리 맘에 들었을까.. 뭔가 사람 설레이게 하는 그런 ....^^;;;

난 오늘도 재밌게 보았지만 첫공이 더 재밌었고 좋았고 담달에 또 본다면 휘파벨,희원반호퍼로 ....

아 그리고 시작하기전에 화장실 갔다오다가 리사댄버스 본거 같은데 이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