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보니까 이유를 알겠더라...
뭔가 서서히 무너져가고 점점 생기를 잃어가는데 지켜보는 맛이 쫀득

내가 오늘 앞쪽 왼싸에 앉았는데 키가 너무 커서 힘들긴 했지만 ㅋㅋㅋㅋ 가까이서 보니까 멘붕 디테일이 잘 보여서 좋았음

내앵경 때부터 불안불안 무너져가는 게... 내앵경 시작할 때 어둠 속에서 신문 펼쳐들고 라디오에 맞춰서 표정 시시각각 바뀌는데 오오
통화 한 번 할 때마다 점점 쌓여가는 불안감이 눈에 보여 ㅅㅂ 이게 아닌데... 이렇게 되면 안 되는데... 그런 느낌
그러면서도 넷한테는 괜찮다고 허세 부리고


그리고 빙프레이드... 진짜 계속 생각나
올가미 조여오는 그거 하면서 막 뒷걸음질 하는데 교수형에 대한 공포가 나한테도 느껴짐 ; 통쾌하다기보다 뭔가 나까지 두려워지게 만들엌ㅋㅋㅋ


라이플도 진짜 좋았고... 뉴넷이 "창백해 보여" 하는 데 진짜 창백해 방금 99년형 받은 사람 같음 ㄹㅇ... 꿈도 희망도 없이 말라비틀어져가는 것만 남은 느낌
여기선 뉴넷 싸패미랑 더불어 존나 반전미 리촤가 통쾌하면서도 동시에 불쌍해 보였음 넷한테 철저히 이용당한 것 같아서 ㅋㅋㅋㅋㅋ


ㅎㅈㅇㅇ 빙프레이드 보고 싶다... 내 남은 표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