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지인의 초대로 미쇼보러감

나 개롤 평소 약간의 정색과 선비병이 조금 있어
보기 전부터 좀 걱정 ㅋ_ㅋ

처음에 엠씨가 나오고 벗은 남정네 들이 웨이브를 하는데...
대략 5분간 즐기지 못하고 벙찜 ㅋㅋㅋㅋ

이게 왠 ㅋㅋ ??????? 뭐하는 시츄에이션???
왠 사내들이 정말 열심히 만든 몸을 보여주는데
이걸 내가 왜 보고 있나 싶었음.

그런데 이내 ㅋㅋㅋ 남정네들이 뭔가 프로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모든걸 내려놓음 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앞뒤생각 길게하면 칩한 쇼지만
꽉찬 구성과 엠씨의 유려한(?)진행에
의식의 흐름을 맡긴다면 ㅈㄴ 재미있는 쇼임

쇼 내용은...
여러명의 몸좋은 남자배우가
자잘한 상황극 속에서
수건만 두르거나
귀여운캐릭터 속옷만 입거나
앞치마만 두르거나
도복 군복 교복 등을 입고 춤추고 춤추는
또 칼도 휘두르는??
그런 쇼였음 중간중간에 관객 참여있고 ㅎㅎ

중간에 관객이 무대 오르는 순서때 엠씨가 부러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오늘은 어머니뻘 2분과 언니 한분 올라가심
어머니들이 완전완전 고개돌리고 손사래치는등 민망해하셨지만
결국 소감 말할 때 어제 꿈을 잘꿨나봐요
하시는데 ㅋㅋㅋㅋㅋ 완전 빵터짐 ㅋ

좀 개방적인 어머니를 둔 개롤이라면
ㅋㅋ 아버지몰래 어머니 한번 모셔갈만함ㅋ
(완전 개추 어머니들 좋아하실듯)

어머니 스테이지 올려놓고 놀리는게 아니라
진심 친절하게 대하는 모습에서 좀 감동
(당연한 건가 ㅋ)

그리고 오늘 개그맨 정주.리도 왔었터라
무대에 올라가서 눕힘 당하고 ㅋㅋ 참여했는데
그것도 웃겼어 ㅋㅋ 개그맨은 안부끄러워 할 줄
알았는데 겁내 부끄러워해 ㅋㅋ

암튼 중간중간에 젊은 여성들
솔직하게 대답하고 엠씨가 완전 능수능란하게
받아서 질의응답하는데
뭔가 신선한 충격 ㅋㅋㅋ
젊은여성들 겁내 솔직해 ㅋㅋㅋㅋㅋㅋㅋ

캐릭터속옷만 입은채 끝난 쇼 이후에

엠씨가 관객한명한테

속옷 캐릭터가 뭐였냐

물으니 관객이 ㅋㅋ 푸와 피그렛이요 !!

그럼 푸랑 피그렛중에 누가 더 좋았냐니까

관객이 바로 피그렛!

그 다음 ㅋㅋ 그럼 누가 더...컸냐고 물으니

1초의 망설임도 없이 피그렛이요!!!!

전반적으로 이런 분위기였음 다시한번 말하지만 내려놓으면 편해져!!

어차피 19금 쇼였고, 내려놓으면 편해짐 ㅋㅋ 모든걸 놓고 즐기면 재밌어짐

취향에 따라 이걸 내가 왜 보나..싶은 사람들은 어쩔 수 없지만 ㅋㅋㅋ 다만

웃고 떠들고 즐기러 가면 편해지는 쇼인듯 정말 말그대로 쇼니까

사실 마음속에 음란마귀 하나씩은 다 있잖음

암튼 내 안의 음란마귀까진 아니여도

뭔가 하나 내려놓는 순간이었음ㅋㅋ

엠씨가 계속 ㅋㅋ 이 쇼보다보면 기분좋아지고
흥분된다며 ㅋㅋㅋ 그러면 여성호르몬 나오고
그러면 예뻐진다고 ㅋ 관객들 계속 예뻐지고 있다
드립 ㅋㅋㅋㅋㅋ

암튼 요약하면
미쇼는
심심할틈이 없는 구성과 내용을 기본으로
프로페셔널한 젊은 남성들이
정성들여 바디와 안무를 준비했고
잘준비된 내용을 엠씨가 부드럽게 이어주는 쇼였음

1시간 10분 딱 맞는 듯 이보다 짧으면 좀 아쉬울 것 같고
길면 지루할 듯 싶고 ㅋ

보면서 느꼈던 단점은 의상이 한번씩 너무 구림 ㅋㅋㅋ
군복이 젤 구려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동양틱한 칼 싸움씬 있는데 난 좀 키치키치했음 한마디로 ㅋㅋ
퍼포먼스가 좀 ... 유치..

마지막으로 메뚜기가 진짜 많고
지연입장이 쇼 중간에 계~~~~~~~~속 있음
계속 들어와서 1열 2열 4열 다
자기자리찾아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컬쳐쇼크 ㅋㅋㅋㅋㅋ 어셔가분주하게 사진찍지 마세요

자리 옮기지 마세요 ㅋㅋㅋ 하면서 쇼 중간에 자리옮기면

득달같이 쫒아가서 제자리에 앉게하는데

그게 더 정신없을 정도로 옮겨대더라 ㅋㅋㅋㅋㅋ 진짜 아오 ㅋㅋㅋㅋㅋ

근데 쇼적인 특성상 그렇게 신경쓰...이진 않았음

뮤나 연극보다 그랬으면 ㅋㅋㅋㅋ

머글멱살이라도 잡았겠지만 워낙 머글판(?)이라 ㅋㅋ 다 내려놓음

ㅎㅈㅇㅇ

모든걸 내려놓고 박수치며 즐긴다면 완전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