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윅의 다른 언니들도 물론 그렇지만 이 언닌 정말 친절한 설명을 하잖아.

조드윅은 이것때문에 생각할 여지를 주지 않는다고 싫어하는 횽들도 있지만 이것 때문에 난 점점 헤드윅이라는 캐릭터를 이해 하는데 도움이 돼.

헤드윅이라고 생각했던 그 이상의 인물 설정 보여줘.

내 최애 공연이라 회전문 돌다가 똑같은 이야기를 들으면 식상해지고 이언니의 헤드윅은 이렇고

저언니의 헤드윅은 이런데 이걸 모아 헤드윅은 이런 캐릭터고 이런 인생을 가졌구나라고 결론을 내었지.

근데 올해 조드윅의 공연을 보면 볼수록 이날 디테일, 저날 디테일, 매일 바뀌는 디테일의 내용으로

오리진의 아이들처럼 아무것도 없는 몸뚱이에 팔다리, 손가락, 발가락, 피와 살을 보태가서 헤드윅이라는 사람을 완성 시켜가.
근데 미완성이라 해서 계속 완벽해지게 채워가고 있다.

연장 오기 전엔 한 반관은 했거든?
근데 내 인생 최초로 이렇게 많이 볼수 있나 극이 지겨워져서 한동안 헤드윅 쉬다가 오늘 연장자첫 했는데 또, 디텔을 싹다 바뀌서 왔더라고.

스포 안 당하려고 후기도 안 봤는데 전에 헤드윅을 결론을 냈다 생각했는데 또, 다른 생각을 보태게 되더라.

조금씩 새로운 설정 또 생겨 날 수 있지?

테어미도 설정 그렇고 노래 부를 때, 중간에 리슨 자이언트 스테디움으로 외칠때,

유라이즈업에서 미스유 마더(맘?) 할 때 헤드윅을 이성적이 아닌 감성적으로 다가가 이해하게 되더라고.
그리고 그냥 미드나잇때 이제 자동 수도꼭지가 돼. 

언제 부턴가 내가 왜 우는지도 모르고 이미 울고 있더라.

헤드윅이 느끼고 생각하는.... 감정전이가 되게 확 몰아쳐 오게 되더라고.

프라이드에서 실비아는 쉽게 감정에 전염 되는 사람이잖아.
조언니의 공연에 관객인 나는 그런 실비아 같아져.
슬퍼하고 외로워하고 기뻐하고 다 같이 느끼게 되더라고 오늘.

예전엔 완쟈 공연 보면서 왜 완쟈가 완쟈인지 이해가 안될 때가 있었거든?

공연을 보면 볼수로 빨리 질려버리는 내가 올해 헤드윅으로 완전 내 인식을 뒤엎었네.

작년 공연은 너무 지겨웠는데 말이야.
조드윅은 확실히 헤드윅 장인인듯.

배우 찬양하는건 되게 싫어하는데 인정 할 수밖에 없는 배우임엔 분명하네.

해수배우도 그렇고 완쟈도 그렇고 무대에서 서주면 난 마냥 기쁘다.

낼 마지막 공연이구나.
낼은 헤뒥 종일반.
지방공은 못 가고 이제 한동안 떠나 보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