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호이쇼 양도를 받았음
유플레기 쓸이랑 트유 때매 그렇게 가봤는데
내 손은 곰손 오브 곰손이라 5열 앞으로 가본적이 없음.....ㄸㄹㄹ

2열 양도 받고 존나 깨춤추면서
일찍 도착해서 콩다방에서 기다리고 있었음

40분쯤 슬슬 이동하려고 짐챙기는데
하...
언니한테서 자꾸 전화가 오는거임
근데 받으면 끊기고
전화하면 한 3초? 걸렸다 꺼지고
..... 뭐지.. 잘못 걸었나?
하고 씹고 있었는데 잠시 후에
연락 바랍니다.
라는 기본 문자 있잖아 그게 또 몇개 오더니
또 막 전화가 와

그 때부터 무슨 일 생겼나 진심 걱정 되서
어떡하지 하다가 형부한테 전화 걸었더니
언니 지금 조카랑 집에 있다는거야
그래서 집에 전화했더니 또 통화중이네^^
계속 통화중인걸 보니 수화기 잘못 놓은것 같은데..

아무리 물고 뜯고 싸유는 자매지간 이라지만
혈육은 혈육인지라
호이쇼 때려치고 집으로 달려감
집에오는 동안 끝까지 전화 연결 안됨..후..
나 경기런데.. 7시 55분 쯤 출발해서 언니 집에 도착하니 (언니집 = 우리집 옆동)
10시 조금 넘어있었음

집에 가서 초인종 눌렀는데 아무 반응 없는거야
이 때 부터 나 존나 심장 쿵쿵 대가지고
스키타다가 다리 부러졌을 때도 이렇지는 않았던 나 같은 강철 심장이ㄷㄷㄷ

초인종 연타한지 한 6번 만에 언니 등장

보자마자 든 생각이
헐.....?
하면서 눈물 터지는데 진짜ㅠㅜ

아니 눈물이 중요한게 아니라

당시 상황
언니 : 자다 깨서 할레벌떡 뛰어나옴 파자마 차림으로
나 : 사태 파악 못함 + 그냥 쳐움......

에고 ㅇ
알고보니
언니는 애기 재운다고 무음으로 폰 해놓은 상태였고
조카랑 같이 자고 있었는데
애가 중간에 깨서는 언니 폰 가지고 놀았던거임.....
최근 통화가 나여서 어찌어찌 나한테 전화가 걸리게 된거고..
어쩌고 저쩌고...


ㅠㅜㅜㅠㅠ 애기가 한 짓이라 내가 얘를 붙잡고 뭘 혼낼 수도 없고 진짜ㅠㅜ
언니는 계속 미안하다 그랬는데 난 존나 우느라 정신 없어서ㅠㅜ
근데 우는게 처음에는
언니 무사해서 다행ㅠㅜ
-> 시바 내가 얼마나 힘들게 달려왔는데ㅠㅜ
-> 시바알 내 호이쇼
-> 시바아아알 내 유플레기 2열 ㅂㄷㅂㄷ
-> 시바아아아아앙ㄹ 내 돈ㅠㅜㅜㅠ
-> ㅠㅠㅜㅜ 그래도 애정극 놓친게 아니라 존나 다행이네 시부얼ㅜㅜㅠㅠㅠ


이렇게 울다가 정신차리고 집가서 씻고
후기 읽다 보니
열이 화아아악 뻗쳐서 쓰는 글 마즘ㅠㅜ
내 본진!!!!!!!! 호이가 하는 호이쇼ㅠㅜ
망할 유플레기 5열 이내 가보는게 소원이었는데ㅠㅡ



티켓 찾을 때 받은 디저트나 먹어야 겠다ㅜㅡ

ㅠㅜㅜㅜㅜㅠㅠ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