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토로를 보내며 간만에 짧게나마 기억나는걸 후기로 써본다 ㅋㅋ 자첫자막이라 이번 시즌 다른회차랑 비교는 못하겠고 그냥 오늘 공연에 대해서만.

난 본투비 네이슨맘에 쓸을 네이슨 위주로 봐서 토로넷에 대해서 쓸께. 토로넷이 최애넷이기도 하고..

우선 오늘 피아노 정말 좋았다. 강약 조절도 그렇고 연기에 집중하는 와중에도 피아노 들리면 존나 감탄함

원래 신피가 좀 더 취향이었는데 오늘 와 프렐류드 부터 대박ㅋㅋㅋㅋ

분위기가 정말.. 그 첫 음 ㅋㅋ치기 전까지의 정적 ㅋ잊지 못할 것 같아.

옆사람 숨소리도 들릴 것 같은 정적에 전부 암전인 가운데 피아노에만 엄청난 집중이 쏟아지는게 느껴져서 살짝 떨렸음ㅋㅋㅋ

처음 문 열리고 네이슨이 계단에 첫 발 딛기 전까지 살짝 시간 두는거 좋았음. 작년에 토로넷이 입장할 때 무대 올라서기 전에 한 발만 올리고

한 템포 쉬다가 온전히 두발로 올라섰는데 난 되게 좋아했던 부분이거든.

일곱번째로 심의를 받는 그 자리로 걸어가는 지금 공기조차도 무거워 보이는 네이슨이 느껴져서 좋음.

끔찍한 범죄는 있었어요 말 늘리면서 포인트 주는것도 존좋

그가 다시 내게 돌아왔습니다 하고 나서 암전 전에 고개를 좌로 돌렸나 암튼 시선처리 되게 좋았던 거 같은데 벌써 기억안난다ㅋ..

불 켜지고 젊음을 연기하는 토로넷 ㅋㅋㅋㅋㅋ 새보고 좋아하는 자잘한 표정들이 귀..귀엽다 미친 ㅠㅠㅠ

근데 오늘 토로넷이 처음부터 되게 파이팅 넘친다고 해야하나 ㅋㅋㅋ 기합이 빡 들어가 보여서 좀 더 힘을 뺐으면 싶다는 생각도 들었어.

대사칠때나 노래할때 소리가 크게 가더라고.

특히 현재에서 좀 더 힘빼고 더 낮게? 했으면 했는데 물론 그냥 내 취향이야 ㅋ  

그리고 에원리!! 에원리 개썅존좋 ㅠㅠㅠㅠ

내가 토로넷 에원리를 제일 좋아하는데 역시나 찰졌다

네이슨의 집착 어린 분노와 절망 속상함 신경질 거기에 나만큼은 아니야, 묘한 당당함이 어우러져서 너무 좋음 ㅜㅜ

오늘 토로넷은 술집년들 진짜 죽여버렸을 것 같더라 ㅋㅋ세상에 전투력이 엄청나게 상승해서 놀람.

아 그리고 낫띵. 나는 오늘 낫띵이 좀 슬펐어.

마지막에 노래 다 끝나고 점점 현재로 돌아오는 네이슨이 차마 손을 못놔. 미련을 감추지 못하고 리차드를 향해 뻗는 손에 울컥.

어둠속으로 런촤는 사라지는데 정말 모든게 네이슨의 기억이라는거, 그의 생각 속에 있는 리차드와 이야기들이라는 느낌을 받음.

랜섬노트에서 진짜 안경 대충찾기 1인자인 토로넷이 웬일로 안경 찾는데 성의를 보이길래 응? 싶었는데

금세 표정 바꾸는거 보고 헐 ㅎㄷㄷㄷ 제대로 연기하는구나 싶었다 무섭..

어프레이드에서 아예 리차드 보고 앉아 있는것도 무섭  토로넷 ㅎㄷㄷㄷㄷ

오늘 공원씬은 정말 역대급으로 폭력적이었는데 와 뺨 때리는것부터 해서 내던지기도 장난 아니었고

합이 조금만 틀어져도 크게 다칠 것 같아서 불안 ㅜㅜ하긴 한데 진짜 긴장감은 대박.

의자로 던지고 나서 런촤가 멱살 잡을 때 토로넷도 같이 멱살 잡으니까 진심 빡쳐서 시발 하는데 현실 욕같아서 긴장함.

참 신기하게도 대사로 욕하는거랑 즉흥으로 감정에서 튀어나오는 욕이랑 정말 다르게 느껴졌음

재수없는 변태새끼 할때도 목 조를듯이 잡고 말하고 둘의 기가 비등비등하게 부딪히니까 존좋!

그리고 토로는 보면 참 우는 타이밍이 좋은 배우인 것 같다. 웨이투파 맆에서도 뒤돌아서니 선명히 눈물자국이 나 있고

파이널 쓰릴미에서 뚝뚝 떨어지는 눈물도..

절대 배신안해 할때 '절대'를 강조하듯 말하는것도 인상적이었어.

오늘 전체적으로 싸패에 신경질적이고 강한 네이슨이었고 비웃듯이도 많이 웃었는데 몇 방울의 눈물이 설득력을 넣어 주는 것 같다.

네이슨이 자기 인생을 망쳐가면서도 그렇게 한 이유. 안경을 떨어트린 이유.

그냥 사랑해서, 리차드를 원해서 그랬다고.

런촤도 정말 좋았다! 작년에도 둘이 화음이나 목소리 합은 존좋이었는데 그 부분도 여전히 좋았고 확실히 쓸은 한번 하고 나면 많이 느는 듯ㅋㅋ

단 둘이 만났었나 경찰역할 하는건 언제봐도 진심 존멋이고 슈페리어에서 날뛰듯이 흥분하던 것도 좋았음!

협박편지 쓸때도 아빠 얘기할땐 치던거 멈추고 뭔가 컴플렉스를 느끼는 듯 구는 것도 좋음.

토로넷 디테일은..뭐 하도 많아서 일일히 적기 시작하면 진짜 끝이 없을 것 같음 ㅋㅋㅋㅋㅋ

여전히 에원리에서 손 빙빙 돌리는 것도 자기 손톱에 시선 주다 생각난 듯 매니큐어도! 하는것도 다시보니까 좋았당.

에휴 쓰다보니 쓸데없는 말을 많이해서 길어졌네. 생각을 풀어쓰기가 어려워서 쓰면서도 몇 번씩 그만 쓰고 싶었는데 그래도 뭐라도 남기니까

다행이라고 생각해야지. 암튼 런토로 안녕.. 토로넷은 정말 안녕이겠지 작년 막공에 정말 많이 아파하고 보냈는데

한번이지만 다시 볼 수 있어서 고마웠다. 안녕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