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라기엔 별거 없고 썰 치고는 좀 더 얘기가 많고 ㅋㅋㅋㅋㅋㅋ

시간이 꽤 지나서 인증 안될 거같아서 올림

엄마랑 같이 구텐 보러 갔었음 ㅋㅋㅋ 진짜 사랑스럽고 기분 좋아지는 극이라 꼭 같이 보고 싶어서 ㅋㅋㅋ

현원영.. 그것도 1열로 ㅋㅋㅋㅋㅋ

들어가시기 전까지만 해도 1관에 올라오고 있는 황금연못 보시고 

엄마는 이런거 봐야 하는거 아니냐고 했는데 ㅋㅋㅋㅋㅋ그냥 내가 저건 아직 엄마 연배가 아닐거라고 우기면서.....

사실 극이 좀 산만하고 정신 사나울까봐 좀 걱정 되긴 했음 ㅋㅋ 근데 구텐 개그 포인트를 믿으니까 ㅋㅋ

창조주 개그코드나 나나 비슷할 거같고.....난 유전자를 믿으니까!!!

그래서 같이 보는데 엄마가 생각보다 엄청 즐거워하셨음

초반엔 얘네 뭐지? 하는 느낌으로 그냥 입가에 미소만 걸쳐 있었는데

시간 지날수록 박수도 잘 치시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빵빵 터지심

모자 가지고 하는 것도 신기해 하시고

사탄이도 되게 맘에 들어하심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뮤지컬 관련 드립은 확실히 이해 못하시는거 같긴 했지만 

지저스 모자 부여잡고 무릎 꿇고 아버지ㅠㅠㅠㅠㅠㅠㅠ 주여 아버지 ㅠㅠㅠ 찾는거나

객석을 날아다니는 조로나 ㅋㅋㅋ 약수터 등등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의외로 섹시한 보험아줌마 얘기 할 때 엄청 웃으셔서...나 좀 당황

오히려 기분 나빠하시지 않을까 했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엘사 삑사리 나서 현더기 넘어질 때 진짜 너무 좋아하심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날 따라 유난히 더 찰지게 넘어지긴 했는뎈ㅋㅋㅋㅋㅋ 옆에서 엄마가 그러니까 나도 더 웃기고 ㅋㅋㅋ

또 알콜 중독은 돈이 많이 든다고 할 때 끄덕끄덕 공감 ㅋㅋㅋㅋ

아 그리고 비스켓송 때 왜 여긴 비스켓 안주냐고 나중에 물어보시더라....

원래 내가 통로만 주는 거라고 했더니 다음엔(?) 통로로 잡으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보자는 건가 해서 나 좀 설렘

글고 1열이라 현더기가 나 모자 씌워줬는데 난 나보다 엄마를 더 씌워주길 바랐거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도 끝나고... 자긴 왜 안씌워주시냐면서... 내가 나이가 있어서 그런거냐곸ㅋㅋ 해서 더 웃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컷콜 때 엄마가 노래도 열심히 부르시고 같이 박수도 잘 치셨는데 ㅋㅋ...

현더기가 엄마랑 눈 마주치고 엄청 환하게 웃고 엄마도 따뜻하게 웃으셔서 되게 내가 찡함...괜히 찡함.....

현더기나 햇사리나 둘다 뭔가 좀 아들미..? 그런게 있어서 엄마가 흐뭇하게 보신 것도 같고 잘한다고 칭찬하심

암튼 결론은 창조주랑 자기랑 개그코드가 잘 맞는 거 같다고 느끼거나

본인 집안 유전자에 박힌 개그코드가 있다면

그게 구텐이라면 ㅋㅋㅋㅋㅋㅋ

창조주 모시고 같이 가는 것도 추천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