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본진이 은언니이므로 ㅇㄱㄹ 의도는 없고

1227은지킬 보고 와서 좀 생각한 게 있어서..늅늅에다가 조예가 없어 제대로 된 글은 안될것같긴 하지만 써봄

전반적으로 왜 장악력이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갤에서 많이 나왔잖아, 그거랑도 좀 관계되는 이야기같은게

혹시 일본 극예술계에서 말하는 마(間)라고 알아?? 사이 간 자 쓰는 거 보면 대충 짐작하겠지만

좁은 의미로는 대사와 대사, 행동과 행동 사이에 침묵? 하는 간격을 이야기하는건데 이게 단순히 시간적 간격 뿐만 아니라 그 때의 분위기 같은것도 포함함.

넓은 의미로는 무대 위에서 행동하지 않을 때의 모든 것을 아울러서 일컫는 개념임. 사실 노 같은건 안 졸고 보고 있기만 하는 걸로도 힘들어서 보면서 이게 마구나 하고 직접 느껴본적은 없지만..

어쨌든 은언니한테는 이게 좀 부족한게 연기에 있어서 제일 큰 문제가 아닌가 싶어.

1127 내 감상은 너무 급하다는 거였어. 딱히 박자가 빠른 것도 아닌데 전반적으로 급하다는 인상이 계속 들어.

대표적으로 대사 칠 때 대사를 말하는데에 급급하다는 느낌 좀 받지 않았음? 

장악력 떨어진다는 것도. 사실 관객이 긴장하는 건 행동 그 자체라기보다는 행동 사이의 틈새거든. 유리가면 좀 읽은 개롤이라면 알거야.

고음발사한다고 관객들이 몰입하는 건 아니잖아.긴장=장악은 아니지만 

많이 노력하는 배우고 이것저것 생각이 많아 보여. 이 부분은 어떻게 하고 저건 어떻게 해야 하고..치밀하게 하려고 노력하고.

개롤들 말 들어보면 피드백도 LTE라고...히히

무엇을 어떻게 하는가에 대한 고민도 중요하지. 이부분에 대한 노력, 고민, 그리고 무대 위에서의 결과물은 난 훌륭하다고 봐.

그렇지만 '안 하는 것'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해 보여. 대사도 행동도 없는 순간을 어떻게 다루는가.

이걸 좀 고민해보면 연기 많이 좋아질 것 같은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