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리첫공. 은지킬 자넷.
내년 프랑켄 지뢰를 밟고간터라(극본진이 프랑켄 ㅠㅠ) 초반에는 영 지킬에 집중이 안됐는데 (앙리가 슈테판 시장님과 함께 시장님 따님이 술집에서 춤추는걸 보고있어!) 나중엔 프랑켄 생각 하나도 안남 ㅋㅋ 그냉 지킬 어터슨 루시였음. 내가 아무리 딴생각을 하려해도 허락 안하는 무시무시한 인간들.
지난주 전캐를 찍어둔터라 오늘은 작정하고 은지킬 표정 위주로 봤음. 지난번에 조지킬 위주로 봣었는데 재밌더라고. (담엔 류지킬이다)

로스트인닼니스에서 첫 '밤'은 언제 들어도 좋아. 로티슨 (?) 씨께서 헨리 지킬이라는 대사로 1막을 여시지만 내 느낌에 1막의 진정한 시작은 이 '밤'을 들어야 아 이제 시작했구나 싶음. 특히 은지킬일때는 더더욱.
은닏투노는 언제들어도 좋지만 오늘 재미있었던건 파사드. 이사들이 거리에서 여자를 넘어뜨리고 지나가자 은지킬이 쫓아가려고 하다가 고개를 절레절레 젓더니 여자를 일으켜세워주고 남자들이 위협하자 당황해. 파사드내내 은지킬은 조지킬처럼 액션이 있진 않았지만 혼란스러워하고 당황하고 슬쩍 귀족편에 서고 ㅋㅋ 그게 너, 바로 너. 라고 손가락질을 한다음에 박력 넘치게 팔을 내리지.  파사드만 보면 조지킬이 더 과격한데 이사회에선 은지킬이 더 과격한게 재미있어.
이사회. 디테일이 엄청 늘고 순간순간 표정연기가 참 재밌어. 처음이 긴장한 표정. 분위기를 부드럽기 풀어가려다 막히니 약간 안색이 굳지만 더이상 긴장하진 않아. 객석을 보며 웃는 장면에선 (새로 추가된 디텔인가? 지난 목욜까지도 못봤는데) 순간적으로 이사들에 대한 경멸이 뚜렷하게 드러나. 이후 설득. 댄버스경이 양보하라고하니 홱 돌변하는 표정. 절대불가를 외칠때 실망으로 흐려지는 눈빛과 잠시 후 분노로 굳어지는 입가. 어터슨에게 버럭 소리를 지르면서 내면속 하이드의 모습이 잠깐 표출되었다가 금방 미안하다고 사과하지. 지킬이라는 인간이 파사드부터 이사회까지 자연스럽게 표현되는걸 보면서 정말 이사회씬이 매번 생각 이상으로 업그레이드 됨에 놀라.
근데 여기서 어터슨에게 당당하게 난 미래를 보았죠러고 해놓고 약혼식씬에서 엠마한테가서 불안한 미래를 토로하는 건 늘 숨겨진 내 웃음포인트 (물론 내적웃음)

약혼식씬에서 조엠마는 오늘 유난히 스트라이더에게 단호박먹음 ㅋㅋ 부부는 닮는다더니 부부가 되기 전에도 닮은 두사람. 은지킬 손내밀고 음소거로 엠마를 부르며 달려오는데 왜이렇게 귀엽지 ㅋㅋㅋ 선녀가 연상이라 그런가 조엠마와 페어일땐 좀 연하미가 있어 ㅋㅋㅋ 지혜엠마랑은 좀더 은지킬이 어른스러워보이거든 ㅋㅋ 이때 친구들한테 막히고나서 친구들 배때리는 장면은 내 최애포인트 중 하나. 장인한테 막히고나서도 살짝 실망을 ㅋㅋ
다른사람들도 썼지만 테익미에서 목소리 케미는 사실 피맛골때보다 별로야. 오늘 지킬 목소리가 전반적으로 먹히는 느낌이 좀 있었는데 리사루시도 유난히 좀 심했어서 음향탓인건지 화요병인건지 모르겠어. 아니면 오늘 평코님이 오셔서... 응?

레드랫에서 리사루시는 춤에 가장 뭔가 귀엽고 섹시한 포인트는 많은데 현입되는 것도 가장 많아 ㅋㅋ 자연스러운 관능은 아니고 디테일이 참 좋달까. 리사루시가 개취로 전반적으로 그런데 정말 좋은 부분과 순간순간 현입시키는 부분이 공존하더라고. 하지만 난 여기서 프랑켄 지뢰를 혼자 밟느라 바빴죠... 그래도 은절부절 쳐다보면 안되는데 보고십따 이러고있는 은지킬과 늘 열정적으로 이 장면을 즐기는 로티슨씨는 귀여웠습니다. 근데 루시가 이름 묻는 장면에서 하필 이름도 헨리 (=앙리) 똑같아서 "처음뵙겠습니다 앙리 뒾..." 이럴거같았던건 함정. 어쨌든 루시가 잡았던 손을 펴서 꼼지락거리고 다른손으로 감싸쥐는 디테일은 내가 늘 좋아하는 부분.

레드랫에서 돌아와서 가지말걸 그랬어요 찡얼찡얼대는 은지킬을 놀리다가 감정은 마음대로 되는게 아니잖나. 라는 로티슨씨의 말을 듣는순간 확 변하는 은지킬의 눈빛이 참 좋아. 류조은 세지킬 모두 여기서 눈빛이 참 어우 훔치고싶... 응??
지금이순간은 살짝삑...ㅋㅋㅋ 마지막 '서~~'에서 저음내는건 언제들어도 좋아. 마약은 늘 똑같고 변신에선 오늘 특히 더 괴로워하는 느낌. 기대이상의 발전. 자우에서 갈성은 정말 최고고 그 다음 얼랍1 도입부가 약간 저음이 가벼운가 싶었는데 웬걸 짱짱하십.... 지금 뭐하신거죠? 조끼만 뜯다가 오늘은 셔츠까지? 이유는 안물을테니 계속해주세요 감사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근디 정말 막을 수 없는 이 넘치는 힘같아서 좋았음. 오늘도 여전히 서늘하지만 오늘이 조금더 짐승같고 웃음도 많은 좀더 똘끼있는 하이드라 얼랍1에서 셔츠찢은게 참 잘어울렸음.
풀! 은 여전히 혼자 놀라는 포인트고... 오늘은 내가 은지킬에 혼신의 힘을 다헤서 집중했더니 목소리가 좀 들렸지만 기도하네에서 넷 목소리 음량배분좀 해주세요... 아 조엠마 좀 힘들게 올리긴 했지만 기도하네 마지막음 올려서 깜짝놀랐고 좋았음 그래도 무리하진 마세요.
루시치료는 개인적으로 목요일이 더 좋았는데 역시나 하이드 이름듣고 순간 루시가 뭔가 알아차린거 아닐까 의심하고 그걸 부끄러워하고 루시한테 미안해하고 이 상황에 당황해하는 은지킬이 좋습니다... 특히 정말 미안해요 그 부분은 정말 베스트! 루시가 감사의 뜻으로 키스한 오른손, 루시가 여자로 키스한 입술을 각각 왼손으로 잡는 디테일 좋아 ㅠㅠ
리사루시 썸원라잌유는 좀 답답한데 리사루시 유독 왜 먹는 소리가 나지 ㅠㅠ 음향탓일까 리사발성탓일까 아쉽. 매번 시작부분 첫음이 프랑켄 너꿈과 비슷해서 지뢰밟는 부분인데 이미 지킬에 몰입해서 오늘은 오히려 그런거 음씀.
얼랍2... 수캐셨구만 아우~ 하고 어른소녀 겁탈자 그 부분 동작 전에 오늘 약간 틈을 줘서 강조된거 존좋. 술뚜껑 덜 열린거 톡톡쳐서 여는 디텔 사라져서 아쉽지만 (오늘은 그냥 다른 손으로 바로 열었는데 다시 반쯤 닫힘잼)여전히 술 미친놈처럼 뿌리는거 좋고 오늘 살짝 은케니 똘끼같은거 보여서 좋았음. 이건 개취갈릴수 있는 부분이지만 난 은케니 똘끼가 하이드한테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쪽이라 전작 소환되더라도 차라리 똘끼가 추가되는 편이 좋음. 그리고 은케니 똘끼라지만 또 완전히 똑같은건 아니라서 ㅋㅋㅋ 아 그리고 불 제대로 바로 붙어서 안심함 ㅋㅋㅋㅋ 매번 찔끔찔끔 붙는거 짜증나 ㅋㅋㅋㅋ

2막은 컷콜땜에 다 날아가서 ㅋㅋㅋ 나중에 기억나면 쓰는걸로 ㅋㅋㅋ

2막후기 : https://m.dcinside.com/view.php?id=theaterM&page=&no=11165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