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루돌프는 미친 레전이였어
말로 표현할수가 없을 정도로
그 중심에는 깨 깨 깨 참깨라고 놀려서 미안해요 깨님 ㅠㅠ
깨가 박력깨 주근깨 빡침깨 여러가지가 있는데 오늘은 정말 마리를 향한 사랑에 집중한 자상하고 또 정말 마리를 걱정하는 그런 모습의 루돌프였어 ㅠㅠ
진짜 오늘 공연의 반은 깨가 다 했다 ㅠㅠㅠ
나 안돒이 연기가 좋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깨 보고 안돒 연기가 다 휘발될 정도로 오늘은 깨 연기가 미쳤어
연기만 미친게 아니라 오늘 넘버도 완전 막.. 와...
한 평범한 깨 - 깨를 시험할 순간 - 내일로 가는 깨단이후에 너 하나만 까지 이어지는데 폭풍감동해서...
나 깨 애정배우도 아니고 원래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는데  오늘에서야 내 자신에게 후회하고 나를 매우친다 ㅠㅠ
나란놈은 깨로 맞아야되 ㅠㅠ
나 원래 관극 때 잘 안울거든 근데 오늘은 너하나만에서 펑펑울었다 ㅠㅠ 처음부터 조금조금씩 올라와서 마지막에 터지는 그 감정이 너무 애절하고 또 슬퍼서....
그리고 마리가 천진난만하게 마이얼링으로 달려갈때 또 한번 울컥했어 ㅠㅠㅠ하....
그동안 깨를 노래만 잘한다고 생각했던 나를 매우치고 또 친다. 오늘 깨가 마리를 바라보는 그 표정은 내가 지금까지 봐왔던 어떤표정보다 사랑스럽고 또 다정했어 하.. 후...

킴은 오늘도 꾀꼴꾀꼴 한데
사랑이야 왜 이렇게 좋니 ㅠㅠㅠㅠ
나 원래 좋아하는 넘버가 그게 세상이치인데
오늘은 이 넘버 저 넘버 할거 없이 다 레전이였지만
특히 사랑이야가 오늘 미친듯이 레전이더라
킴이 깨를 설득하고 깨는 용기를 얻고 그런 둘을 서로 다정하게 바라보고나서 나중에 킴이 깨한테 안기면서 불같은 운명속에~ 온몸을 던져 하는데...
보지 않으면 설명할수가 없다 이 느낌은...ㅠㅠㅠ
킴마리는 사랑 또 사랑이야 ㅠㅠ

그리고 놀랍지? 오늘 길 레전 찍었어
고백할게 최근에 나는 길을 까서 개념글간적이 있었어
근데 오늘 반성한다.
물론 여전히 아름다운 전쟁터는 매우 쓰릴했어
그리고 율라리쉬같은 미소의 매력은 좀 없지
근데 오늘 증오와 욕망 깔끔하게 클린하고
마지막별도 좋았고 그리고 무엇보다 대사하나하나의 톤에 신경을 많이 쓰는게 보이더라
미안하다 길라리쉬 이제 넘버 쓰릴 트리플크라운이 아닌이상 널 까지 않겠다. 그리고 이 레전스러운 공연에 함께해줘서 정말 고맙다.

수미스테파니는 요즘 한창 좋아
예전에 잠깐 목 나간적 빼고 관리도 정말 좋고
드레스 휘감는 디테일이나 연기 손동작 얼굴표정
감정 절제되고 우아하면서 황태자비의 품위를 잃지 않지만 그 뒤로는 마리에 대한 질투와 자신의 욕망을 감추고 있는 그런 입체적인 느낌을 정말 잘 살린 아...
말로 설명해서 무엇하리 수미 스테파니는 요즘 매번 레전상태야...
넌 내꺼야도 그렇지만 성당씬에서의 그 감정이..
난 그이와 살고있지... 할때의 그 눈물고인 눈이
황태자비를 너무 잘 표현해 주고 있지 ㅠㅠ

타페는 부장타페였는데 다들 알겠지만 미남이랑 부장은 노선이 달라. 미남은 남들이 다 감정을 절정으로 가져갈때도 자신의 위치에서 세상을 유지하는것에 집중한다면 부장은 비열하고 사악해. 마리와 루돌프를 철저하게 방해하려하지. 하지만 그래서 세상의지휘자나 그게세상이치같은 넘버들이 참 잘 사는것 같아. 나는 미남도 부장도 애정해 ㅠㅠ

그리고 철호파파~ 날이 갈수록 좋아지시는데 특히 마지막 그 노래가 여운이 사라지지 않을 정도로 아직까지 기억에 남아... 철호파파는 애정이야 ㅠㅠ 특히 마지막까지 단 한번도 황제의 품격을 놓치지 않지만 결국 비틀거릴수밖에 없는... 하지만 다시 일어서서 혼자 걸어가는 황제의 모습.... 고마워 철호파파

그리고 미찌... 난 미찌앙이 그렇게 좋더라
극의 감초같은 역할 너무 잘 해주고
넘버소화까지 너무 좋아 연기야 말할것도 없고
헝가리 5인방만 조금 더 로딩되면 좋겠어
(그래도 예전보단 훨씬 좋더라)

오늘은 정말 너무 감동 또 감동해서
극 내내 입꼬리가 내려가지 않을 정도로
엄청난 공연이였고 아직도 여운이 가시질 않아
관객도 거의 만석이였어서 그런지 박수와 환호도 엄청 나더라
나 원래 길은 박수 거의 안쳤는데 오늘은 미안한 마음을 담아 열심히 쳐줬어... 미안해 길... 화해하자
사실 오늘 아침에 운동을 5시간 가까이 하고 오는 길이라 체력적으로도 정말 힘든 관극이였는데 그런거 하나없이 지금 너무 행복하다...
루돒은... 그리고 깨킴은... 두려워마 사랑이야~

ㅎㅈㅇㅇ) 요세 루돒 매 공연이 레전이야 빨리 보러가
ㄷㅈㅇㅇ) 미안 길... 화해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