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역시 쓸-범요정첫공을 보고 왔는데, 극세사 쓰긴 했는데, 사실 많은 횽들이 올려줬고, 겹쳐서 ^^;

그냥 내 대략적인 느낌만 써보자면.. 

일단, 범요정 합이 정말 잘 맞는다고 느껴졌어. 내가 합 관련해서는 균성에서 진짜 real친구 느낌을 받았는데, 여기도! 

말투나 억양 같은 게 그냥 흔히 보는 고등학생이나 대학생들 친구들이 쓰는 느낌이었어.

나띵이나 계약서 들으면 화음 같은 것도 좋더라. 약간 삐끗하던 곳도 있긴 한데, 거긴 로딩 되면 좋아질거고~

오늘 신세계를 봐서 어디부터 써야할지.. 

우선 범촤라는 노선이 사실 이제까지 없던 캐릭터 같아서.. 근데, 오늘 공연도 좋았지만, 로딩 후를 기대중이기도 함!

조증걸린 리촤에 넷슨을 장난감처럼 생각하고, 살인을 게임이나 놀이로 생각하는. 정말 사이코패스 같은 리촤이기도 하고. 

한편으론 겁 많고, 긴장하고, 찌질이 같은 리촤이기도 하고.. 

그래서 보면서도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 많은 게 들어가있으니까.. 

해맑게 웃다가도 확 표정 차갑게 변하고 그러거든. 

요정넷은 맨처음 새관찰씬에서 다른 넷들은 뛰어가면서 관찰하고, 열심히 적고 그러는데.. 이 분은 그냥 느_긋

그냥 천천히 보고, 천천히 쓰고.. ㅋㅋ

또 둘이 합이 잘 맞는다고 느껴진 게 요정넷의 말투도 한 몫 한 것 같아.

나띵 때 우리 딴 데로 갈까? 라고 하고 계약서 때 우리 같이 얘기 좀 할까? 더플랜 때 우리에게 어울리는 범죄는 뭘까~?

하긴, 근데 그러고 보니 범촤도 말투가.. 

나띵때 범촤가 좀 더 부드럽게 부탁해봐~ 하니까 요정넷이 왜~ 

나.. 왜 때문에 닭살이 돋는거죠.. 

생각중이죠 때 그리고 무슨 얘길 하던 내 얘긴 하면 안돼. << 이거 무슨 유치원 소꿉친구가 말하면 안돼- 하는 것 같아 ㅋㅋ 

뭔가 더 두리뭉실하다. 그냥 오늘 신선했던 것들 몇 개 적어볼께.

1. 에원리 -해맑은 리촤드 등장은 처음 봄. 1차 때 해맑은 뉴넷 본 것도 깜놀이었는데.. ㄷㄷ

                 등장은 해맑았으나, 그 이후에는.. ㅋㅋ 일단, 담배 물고, 넷슨에게 불!  명령하는 리촤..

                 에원리 뒤쪽에서 요정넷에게 담배연기 뿜기 , 고개 돌리는 요정넷 

2.나띵- 요정넷의 한 큐에 불이 붙었으니까요.

            무서워하는 넷슨을 안아주며 괜찮아..괜찮아..괜찮아.. 다독여주는 리촤..

            좀 더 부드럽게 부탁해봐~ 왜애~

3. 계약서- 헐떡이며 들어온 요정넷에게 왜애~  

                요정넷의 무릎베개에 웃는 리촤 (범촤도 현웃 터진거라 생각한 건 나뿐?)

                자리 가리키며 여기 앉아. 거기 앉아서 나 자는거나 지켜봐라~ 우리 얘기 좀 할까? 

                빙촤처럼 넷슨 손 타자기에 올려놓는 범촤. 

                닥치고, 받아치기나 하세요.  

                계약서를 자기 옷 주머니에 넣으려는 범촤. 그걸 뺏어가는 요정넷. 어이없다는? 웃음 날리는 리촤. 

4. 쓰릴미 - 넥타이 뒤로 가있는 범촤 때문에 힘들었다..(..) 

                 가방 달라고 하는 리촤에게 가방 발로 뻥 차서 주는 요정넷슨. 그거 보고 오~~~하며 비아냥거리는 범촤.

                 얼굴에 손 대자마자 경기 일으키는 범촤..

                 병신새끼 주려고 갔다놓은거! 

                 가방 지퍼 안 닫혀서 빡친 범촤도 봄. 그 가방 또 발로 차서 무대 밑으로 보내는 요정넷

                 무릎 꿇고 리촤에게 비는 요정넷

5.더플랜 - 라이터 딸깍딸깍 좋아하는 범촤 

                범촤 담배 한 모금 폈는데, 뺏어가서 피는 요정넷

                우리에게 어울리는 범죄는 뭘까~ ?

                협박? 그건 네가 좋아하는 거잖아. 아니야?

                엄만 볼 수 없겠지에서 멱살 잡는 리촤

6.너무멀리왔어 - 밧줄,쇠막대기,염산병 살펴보며 연습해보는 리촤.. 쇠막대기 내리치는 연습, 염산 뿌리는 연습... 그리고서, 이따 차에서 봐~

7.로드스터 - 아이가.. 키가 너무 큰데.. 근데, 애는 잘 꼬심. 우와~ 이름 죽이네~

8.슈페리어 - 쫀쫀 bb 다만.. 무대에서 내려갔다가 오른쪽 의자 위로 올라오는 리촤.. 왜 어색하게 느껴졌는진 얘기 안할께.. 

9.협박편지 - 지금까지 완벽해? 가 다 함 ㅠㅠ 

10. 내안경 - 리촤 전화받는데 해맑게 안녕? 

11.생각중이죠 - 쫀쫀bb 뭔가 합이 딱딱 잘 맞던 부분. 

                        무표정으로 조곤조곤 그리고 무슨 말을 하건, 내 얘기는 하면 안돼 라고 말하는 리촤.. 그리고선 바로 해맑게 괜찮을거야!

12.공원씬 - 라이터 딸깍으로 자기 온 걸 알려주는 리촤. 주변 살피면서. 넷슨 오지 말라고 하고. 요정넷, 범촤 속닥속닥.

                  넷슨에게 분노표출하고, 담배 꺼내는데 손이 덜덜 떨려서 한 개피 간신히 꺼내는 리촤.. 그러다가 경찰 아직 조사중이라고 하니까,

                  그 담배 집어 던지면서 시발! 거지같은 경찰 새끼들!

                   너어어어어어엌이 없어서 아쉬움.. 

13.킵유어 - 이번엔 범촤가 무릎 꿇고 빔.. 

14.어프레이드 - 자? 자니? 자는거야..(...)

                         뭔가 많이 서 있는 느낌? 

                         마지막 우릴 죽이든, 우릴 살리든 부분에서 넷슨 방향 보면서 넘버 부르는 범촤

15.라이플 - 의자에 앉아있는데, 온 몸이 벌벌 떨리고 있는, 긴장하는 리촤. 근데, 또 넷슨의 질문에 웃으며 센 척하는 리촤. 

                  모든 것을 담담하게, 어쩌면 차갑게 얘기하는 요정넷과 멘_붕 당한 범촤

                   화음 bbb

16.파이널 쓰릴미 - 자기야, 멍청하게 새나 보고를 다른 리촤들처럼 그냥 읊조리는? 게 아니라, 진짜 친구인 리촤가 와서 하는 느낌. 

                             그리고 그를 바라보는 요정넷.

쓰다보니 길어졌네.. 어쩌다가 와이 넘버를 뛰어넘겼는데, 사실 오늘 초반에 성민이랑 싸움.. 왜케 늘어지는거니... 

요정넷도 덩달아 늘어지고.. 와이 넘버 때 속 터져 죽는줄 ㅜㅜ

근데, 슈페리어나 내안경은 다 쫀쫀하고 좋았다 bb

오늘 내가 느낀 건. 둘은 러브미 까진 아니고. 정말 우정미? 진짜 친한 친구인데, 계약이라는 걸 하면서, 살인이라는 걸 하면서 파멸하는 것 같았어.

근데, 그 살인이란 게 리촤에겐 뭔가를 벗어나는 돌파구가 아니었을까. 게임이나 놀이가 일상생활의 돌파구인것처럼.. 

그리고 넷슨은 리촤와 함께 하고 싶어서 동참한거고.. 

아, 새벽이라 머리도 이제 잘 안 돌아가네.. 자야겠다.. 

그나저나, 난 오늘 자리도 뒤쪽이라 앞으로 가고 싶었는데.. 이제 잡은 게 죄다 S석이다? ㅜㅜㅜㅜㅜㅜ 

범요정은 산책해도 나오질 않더라.. 하... 

그래도 일단, 아직 더 있으니까 ㅜㅜ 

다들 범요정 잘 잡길 바래! 

늦은시간에, 읽어준 횽들 고마워!

ㅎㅈㅇㅇ)범요정 첫공 : 무릎베개, 지금까지 완벽해?

ㄷㅈㅇㅇ)보면서 계속 학생으로 생각이 안된건 함_정. 근데 말투는 레알 소꿉친구..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