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양도받아간 나 셀프쓰담으로 시작한다 ㅠㅠ

지금까지 본 은지킬 중 가장 좋았음

[Lost in the darkness/I need to know]

은지킬은 14년 삼지킬 중

아버지(긴 머리와 얼굴의 수염을 보아하니 글로솝장군이시던데ㅋㅋ)와 가장 많은 스킨십을 보이지.

내 생각엔 아마 아버지가 정신을 놓지 않았다면

은지킬은 그런 연구쪽으론 전혀 빠져들지 않았을 듯.

(프랑켄 누구누구박사와는 달리) 유쾌한 친구들도 있고

성품도 온화하여 무난무난하게 의사를 하며 살지 않았을까?

근데 다른 누구도 아닌 그의 아버지가 그렇게 되었으니

아마 거의 병적으로 집착하며 연구를 시작하였을 듯한 느낌

자신의 멘토/지지대인 아버지를 위하여 꼭 연구를 성공하고자 하는 그의 모습이 잘 나타나는 첫 두곡.

[이사회씬]

겨우 온 기회 앞에서 엄청 긴장한 것이 티나는 은지킬.

이사들 앞에서 인사할 때 그리고 스트라이드가 트집잡을 때, 겨우 웃으며 긴장감을 다스려보려는 느낌.

엄청 한마디 한마디 정성을 다하여 연구를 허락받고자 하는데 이사들이 다 싫다고 하니

은지킬의 긴장감은 순간 좌절과 분노로 변하고, 믿었던 댄버스경까지 이번엔 양보하라고 할 때

진짜 상처받은 얼굴로 쳐다보더라

마지막 표결 땐. 아마 그래도 이사들이 그렇게까지 절대적으로 반대하진 않을거라고 믿고 싶었을까?

절대불가 절대불가에서 완전 얼굴 굳고 차가운 분노가 느껴짐.

근데 표정만 그럴 뿐 그걸 말이나 행동으로 나타내진 않다가

이사회가 퇴장하고 어터슨과 단 둘이 있을 때 자신의 기분을 쏟아내는 거 보면

은지킬이 그동안 연구나 이사들에 대한 자신의 솔직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었던 사람은

아마 어터슨이 유일하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함. (엠마한테도 그렇게까진 못 얘기했을 듯)

은지킬이 어터슨하고 얘기할 때 울먹울먹하다가 결국 눈물이 흘러내리는데 엄청 짠했음.

 * 프룹스가 이 씬에서 다른 이사회 멤버들에겐 엄청 웃어주는데 들어오면서

스트라이드 옆에 지나갈 때만 얼굴 표정 썩는건 내가 항상 챙겨보는 포인트 중 하나 ㅋㅋ

[약혼식]

오늘도 스트라이더에게 단호한 조엠마.

은지킬은 오늘도 코트를 벗으며 앙이랑 뭐라뭐라 얘기하며 좋아함.

(지난번엔 은지킬이 많이 늦었어? 얼마나? 물어보곤 앙이 많이요 이러면 막 웃던데 오늘은 입을 잘 못봤음)

오늘의 ‘현명하군요’는 양손 박수가 아니라

오른손으로 왼손을 쳐내는 처음 본 이상한 형태의 박수여서 빵 터질뻔 했는데

이게 디텔 변화인지는 1216 공연때 알 수 있을 듯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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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랫]

친구앙들이 ‘헨리지킬 이런제길’ 이러면 은지킬의 표정은 ‘진짜 도움이 안되는 슈키들’이라고 얘기하고 있음 ㅋㅋ

오늘도 어터슨에게 안가겠다고 찡얼거리다가 거의 강제연행 수준으로 들어감

쏘냐루시는 확실히 목이 덜 풀린 느낌

그래도 발올리는건 나름 성공

친구앙중 콧수염앙.. 다시 등장할 때 조끼를 목에 걸고 나옴.

오늘은 여앙의 깃털모자를 이마에 가로로 써서 시강쩔었음. (앞은 보이냐?ㅋㅋㅋㅋㅋㅋ)

은지킬은 오늘도 딴데 보다가 친구 관리하더니 어느새 시체관극 ㅋㅋ

어터슨은 루시가 은지킬 지목할 때마다 엄청 좋아함 ‘야 쟤가 너 찍었어!!’ 느낌

은지킬이 루시가 손잡은거 뿌리치고 앞으로 나올 때 은지킬 웃던데

‘이 미친넘 왜 설레고 지랄이야’라는 어이없는 느낌 (궁예주의 ㅋㅋㅋㅋ)

기네비어 손가락질 하며 화내는데 오늘은 술마시다가 얼굴에 쏟는 디텔 땜에 그 장면이 없어서 아쉽 ㅋㅋ

* 스파이더가 루시 찾을 때 오른쪽 문에 있는 신세계앙을 보면 스파이더 나오기전까진 가만히 있다가

스파이더만 나오면 갑자기 열심열심 춤을 추는데 엄청 웃겨 ㅋㅋㅋ

[지금 이 순간]

[선택은 없어]에서 아직 확신하지 못한 모습에서 [지금 이순간]을 부르며 점점 확신하는 모습으로 변하는게 참 좋음.

인터때 불판에도 나왔지만 지금이순간 ‘나만의 길!’ 창법이 바뀌어서 좀더 편하게 넘어갔던 것이 오늘의 클린 포인트!

관객들 환호와 박수도 쩔었고 은지킬 감격한게 보임.

[1^st transformation]

오늘은 셔츠 위가 아닌 팔에 끈을 묶었음 (언제부터 달라진거냐)

그리고 마약~에서 관객들이 많이 웃어줌

마약씬에서 소리없이 웃다가 둠칫둠칫 배치는 것 같은 알 수 없는 춤은 여전했음

오늘은 ‘뚜렷한~’ 하고 한번 쉬면서 상체와 손을 춤추듯이? 움직였다가

‘변화는 없드-ㅎㅎ-아’하면서 앉았다 일어나는 행동해서 좀 더 웃겼음 ㅎㅎ

[Alive 1]

어휴.. 완전 강강강 하이드

오늘 하이드 노선이 진짜 강해서 어휴 대박거리면서 봄

첫공 때 느꼈던 그 감정을 오늘 느꼈어

계속 박수 치고 싶은데 원감 -_-

[선량함 상냥함]

루시가 키스해 준 오른손을 만지고 그 오른손으로 입술을 만지는 걸로 바뀐 듯한 느낌?

[Alive 2]

얼랍2도 역시 대박 ㅠㅠ

평소보다 하이드가 더 강한 느낌이라 아주 잠시 주교님께 불쌍한 느낌이 ㅋㅋ

근데 은지킬도 원래 주교를 다리 사이에 놓고 위선자 위선자 위선자를 했던가?

다리 사이에 둔게 아니라 쓰러진 주교 옆에서 했던거 같은 느낌인데 잘못 기억하는건가????

아 1막을 이렇게 두서 없이 그것도 점점 날림으로 써도 왜이리 힘들고 오래걸리냐

2막은 언제쓰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