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사과문 몇줄 쓰느라 며칠이 걸리고
그 사과문마저도 별로 진심이 안느껴져서
(일 터지고 지나간 시간때문에도 그렇지만 ㅇㅁㅅ이 고매한 풍경사진 올려놓고 바로 사과글 쓴게 조금 그렇더라)
아직도 화나있고 물론 난 잡은 표 한장밖에 없었지만 취소했어.

근데 그래도 보고 싶은 사람이 있고 보러가는 사람이 있는건 어쩔수 없는거야. 그게 이번일을 겪은 덕이더라도. 노군자 때 얘기가 자꾸 나오는데, 사실 쓸은 덕 지분율이 굉장히 높은 공연이고, 게다가 소극장이니 덕들이 외면하면 티가 많이 나는 공연이었어. 근데 지킬은 머글 지분이 높은데다 대극장이니 다같이 지먹금하는게 더 어렵지. 비슷한 일이 있었던 ㄹㅋㅈ때도 티켓 취소한 개롤들은 많았지만 결과적으로 ㄹㅋㅈ는 대박났잖아.

지먹금을 해라 말아라 이런 이야기가 아니고, 그냥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다는거야. 그럼에도 작품이 좋아서 넘버가 좋아서 배우가 좋아서 보고 싶은 사람은 보면 되는거고, 그래도 난 싫다 싶은 사람은 나처럼 안보면 되는거고.

그니까 싸우지 말자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