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원스 밤공 자첫자막했어..

원래 영화 원스 OST 엄청 좋아하기때문에 기대 엄청하고갔음..

오십퍼센트로 갔기때문에 극이 좋진않아도 좋아하는 노래 라이브로 듣는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갔어

내가 원래 머글일때 대극장도 극도 좀 자주 본편이라 관크에 꽤 관대하다고 느꼈거든? 근데 아니었나봐..

관크때문에 나가고 싶어질줄이야..

----------이하 관크긴설명 답답ㄱㅆ주의----------

오피석 실 2열앉았는데 내주위로 다비어있었어.. 예매할때는 없더니 왜 오니까 자리가 많은지.. 

그런데 대각선에 어떤 조폭같은덩치의 아저씨(아까 갤에도 올렸었음..)가 앉아있었지..

솔까 아저씨가 앉은키도 크고 그래서 그냥 조금 거슬릴정도였는데.. 극시작하고부터 가만히 앉아있질 못하는거야..

고개 흔드는건 기본이고 1막 중간부터는 그 의자에 푹 꺼져앉는거 있지? 그렇게 앉다가 다시 고쳐앉을려고 반쯤일어났다가 앉는걸

계속 반복하는거야 ㅠㅠㅠㅠ뒤에서봐도 굉장히 지루해보였음..

갤에 글올리고 다들 직고나리 하라고해서 좀무서워서(아저씨가 덩치도크고 뭔가 힘쓰는 무식한아저씨같았음..)

할까말까 고민하는사이 나가시더라.. 그러다가 극시작할때쯤 들어오길래 말할까 말까 고민하는데 갑자기 내옆 빈자리 두자리에

아줌마 두분이서 앉으셨음..ㅡㅡ(메뚜기였음...)....그러더니 공연시작했는데 계속 둘이 속닥속닥 겉옷벗고 막..(공연 시작후에 오신거라 어셔도 못불렀음 ㅠㅠㅠㅠㅠ)아저씨한텐 고나리 못하고 아줌마한테만 일단 조용히해달라고 손짓으로 하니까 조용하시더라... 그렇게 집중하는데..

원스 2막.. 공연 은근히 노래없고..대사많아서 좀 지루하잖아..?

드디어 이아저씨가 졸려고하시는건지 아에 의자 옆으로 고개빼서 자는거 알아? 그렇게 자다가 일어나다(반쯤일어나서 앉는거)계속 반복하곸ㅋㅋㅋㅋㅋㅋ대사치는데 크게 한숨쉬고 난리 ㅋㅋㅋㅋ 아까 고나리 안한거 진짜 후회 ㅠㅠㅠㅠㅠ

그리고 공연 감정씬인 가이가 걸한테 같이 뉴욕가자고 할때  

미친 기침 개쩔어 ㅡㅡ;;;;;;여기저기서 기침난리

나원래 집중력 안좋은데 저렇게 관크 쩌니까 계속 왜....관크가 많은걸까... 사람들은 왜 기침을 시도때도없이 하는걸까..

아 아까 아저씨한테 뭐라고할껄.....아줌마들한테 뭐라고할껄......

애는왜 계속 칭얼거리는걸까...노래끝났는데 박수는 왜안칠까... 원래 원스는 별로안치는건가.....

오만가지 생각하느라 극 다날라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후 극후기=========

이제 극얘기를하자면..

초반에 관객참여하면서 공연하다가 본공연으로 넘어가는 부분이 확실치 않아서 살짝 관객들 어수선하더라..(개인적으로 이런 경계없는거 좋아!)

그리고 공연자체가 암전이 거의 없어서 기침관크가 많은게아닐까..?싶었어 (뭐 암전있다고 없는것도아니고 ㅎㅎㅎㅎㅎㅎㅎ)

그리고 나만 연출 이번 사춘기랑 비슷한 부분 있다고 생각함?? 사춘기 연출이 원스 봤나..? 싶었음 ㅋㅋㅋㅋㅋㅋ

출연진들이 소품옮기면서 장소 변화주는거나(사춘기에선 책상, 원스에선 의자랑 책상들)

배경음악이나 액스트라 등장인물같은거 주변에 앉아있는 배우들이 중복으로 한다던가..(거기다 배우들이 무대에서 떠나지않고..)

책상에 앉아서 율동(?) 같은걸로 표현하는부분이랑 걸의 심리를 몸짓으로 표현한다던가 하는거 ㅋㅋㅋㅋㅋ

뭐 흔히 볼수있는 연출이긴하지만.. 영향받은 부분이 있나?? 싶었어.. 근래에 새로본 공연이 원스랑 사춘기여서 그런가..ㅇㅅㅇ.... 아님말구...

배우는 난 둘다 괜찮았어.. 지연배우도 귀엽고 창희배우 노래도 좋았음 ㅋㅋㅋㅋ 지연배우는 목소리도 좋고 그런데 심리표현하는게

와닿지는 않았어.. 등장인물 이름은 기억안나지만 걸친구로 나오는 섹시한언니가 참맘에들더라...☆ 춤추는 몸선이 이쁘더라고

끝으로 원스는 가격쫌더 내려서 좀더 작은 공연장에서 했었으면 더 좋았지 않았을까 싶어..

무대도 안바껴.. 옷도 안바껴.. 딱히 무대장치랄 것도없는데 이렇게 비싼 이유를 모르겠음..ㅜㅜ

아예 중소극장정도로 해서 머글들보다 덕후비중이 더 높아지면 좀 조용히 감상하면 극을 집중해서 볼수 있었지 않았나 싶어 ㅠㅠ

다시 보고싶지만.. 관크는 여전할꺼같아서 다시 안볼래..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