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루치아노가 좋은 사람인거같거든(마피아보스지만 뭐 내 가족에겐 따뜻했겠지...?)
자기가 바꾼거긴 하지만
나탈리아는 흥칫뿡하면서 잘안봐줬거나 시실리로 가버렸을거같은데, 그래도 치치는 정말 좋은 환경속에서 행복하게 자랐다는거 보면
분명 루치아노는 치치를 잘대해줬을거같아. 엄격하지만..
심지어 성인이 되고 나서야 출생의 비밀을 안거보면...

근데 치치 생일날에 노란장미로 뭐라고 한건,
내가 아들같이 키운 치치는 순수하고 속이 다 보일만큼
그렇게 잘자라서 꽃받고 천진난만하게 좋아하는데,
혈육인 써니보이는 자기만 보면 아직 서먹해하고
밤마다 불면증과 악몽으로 길거리를 헤매는걸 파파도
분명 눈치챘을테니 나란히 선 두 사람의 극명한 대조에
마음도 아프고 써니보이에 대한 죄책감, 미안함과 더불어
난 이렇게 잘 키워줬는데 저렇게 말없고 후천적 자폐라고
볼만큼 내아들을 키워놓은 치치 부모님에 대해 원망이
울컥 올라왔을거같아ㅠㅠㅠ

게다가 어린나이에 구걸하고 있었다는거보면
변변찮게 기댈만한 친척도 없거나 이미 친아들아닌게 소문나서
아무도 안받아줬겠지..?

파리한마리 못죽일만큼 성품이 여린 치치란거
알고있는거보면 파파도 이미 부하들 통해서
치치가 꽃좋아하고 꽃밭에서 잠들어버린거 다 알텐데...

어른이고 부모여도
친아들이 그런 상태인거보면
감정이 울컥 앞설거같단 생각이 들었어.
물론 실수했다싶었겠지만
이미 써니보이가 치치편도 들어주고
자기도 마피아보스이자 파파로서 강한 이미지를 보여줘야하니까
더 모른척한것같아.

나중에 파파가 죽기전 찾아왔을땐 애써 외면하는 느낌이야ㅠ
써니보이한텐 이미 비밀을 다 털어놨고
정말 자기가 파파라 믿고 그저 자기가 좋아하는 꽃을
건네주고싶었던 순수한 치치를 보면서
죄책감과 미안함이 들어서...
부모님들 연세정도 되면 정말 미안해도
티 못내고 말잘못해서 괜히 더 서운하게 하시는것처럼.

그냥 상상하다 괜히 짠내폭발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