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막 페어 첫공 후 감상 주저리

두서 없고 안좋은 소리 많으니까 불편한 횽들은 스킵하길~

뚜껑 열리고 나서 내가 제일 궁금해하던 페어였는데... ㅋㅋㅋ (+범요정)

아무래도 난 궁금해하는 페어가 생기면 안되겠다 싶음..

일단 범요정은 다시 볼 생각 없을 정도로 전쟁을 하고 왔는데...

또막은 연기력은 둘째치고 둘이 잡은 노선 자체는 내 취향이었음 (강-강) 

갤 보면서 걱정도 어느 정도 하고, 기대치도 알게모르게 낮춰갔는데 흠.... 

그런데도 이 정도면.. 후반부 가서도 계속 이 상태면 표를 잡고 싶지 않을 것 같음...

일단 또촤에 대해선ㅋㅋ... 또꽃을 좋게 보고 왔지만 나는 꽃넷이랑 좀 안맞아서... 또꽃을 다시 볼 생각은 없었고..

또촤는 내가 본 날에는 어느정도 괜찮게 해서 또촤랑 다른 넷 합은 어떨지? 하고 잡은 표였음...

근데 음... 또촤는 막넷보다 꽃넷이랑 같이 있을 때 케미가 더 사는 것 같아 ㅋㅋㅋ 또꽃이 더 나은 것 같음... 

또막의 또촤는 꽃넷이랑 같이 있을 때의 또촤랑 캐릭터가 좀 다르더라. 일단 앞머리도 까고 나왔고 꽃넷 앞에서는 시종일관 좀 웃는 표정이던데

웃음기 다 빼고 네이슨한테 애정도 없음. 낫씽에서도 네이슨 보는 것보다는 불을 더 많이 보고 나중에 키스 하는 것도 그래서 ??? 싶었고

디테일적인 부분에서는 좀 섬세한 부분도 있어서 칭찬해주고 싶은 거 하나 있음... 내안경에서 전화 받기 전에 (전화한번 쳐다보고) (문쪽으로 보이는 부분 쳐다보고) (전화받고) 이건 참 좋더라. 그 전에 내가 봤던 리차드들은 동생이 전해주는 말 같은 거 들은 적은 1도 없다는 듯이 바로 전화받았는데 그렇게 깨알같이 섬세하게 챙기는 부분은 좋았음. 그리고 불밖에 모르는 애새끼처럼 나씽에서 올곧게 불만 본다던가 하는 그런 거나..

에원리에서 불 붙인 성냥 쳐다보는거나 뭐 그런 것들... 그런 섬세함이 필요한 연기는 나름대로 잘 하는 것 같았음... 근데 또촤 자체의 캐릭터에 대한 설득력은 글쎄다 싶더라. 캐릭터가 좀 덜 잡혀있는 상태에서 디테일을 짜고 있는 걸 보는 것 같아.

아무튼 오늘 또촤 캐릭터는 슈페리어랑은 거리가 좀 멀고 반에서 레알 사고치고 다니는 일진 양아치 같은 느낌이었음...

하버드 들어간 것도 집에서 하버드에 건물 하나 세워주고 들어간 느낌? 똑똑해보이진 않고... 근데 웃음기를 다 빼도 철없어 보이는 건 똑같더라

더 플랜 때 그래? 하고 정말 몰랐다는 말투로 말해서 그런가... 아무튼 2차 촤들중에 가장 어려보임.

저번에 또꽃 봤을 때 어프레이드가 되게 약한 소년같고 좋았어서 ㅎㅎ 기대했는데 어프레이드를 너무 말아먹으셔서 ㅎㅎ

하... 내적탄식... 내가 다른 건 몰라도 어프레이드는 좋다고 생각했는데... 연습이 덜 된건지 멘붕한건지... ㅠㅠ... 다음에는 실수 없길

잡은 또촤 표도 없긴 하지만 어쨌든 이런 실수는 다시 안했으면 좋겠음.

막넷은

난 핫막을 돌고 있고... 막넷이 센넷노선에서 16일날 좀 틀어서 순정노선으로 갔는데 오늘 공연에서는 첫공~14일 때의 센 넷 노선이 튀어나와서 좀 놀랐음. 얘도 촤 차별을 하려고 이러나... 암튼 막넷은 뭐 평소와 같이 그냥저냥 난 괜찮았음. 평타는 친 기분이야^^... 상대방이 너무 말아먹어서 그런가.. 근데 막넷도 진짜 후반부에 영혼탈갤 좀.. 어떻게 했으면 좋겠음 이것만 고치면 진짜;;... 난 몸 뻣뻣한 것도 괜찮은데 후반부 영혼탈갤이 너뭌ㅋㅋㅋㅋㅋ 큰 벽이다... 연기를 그렇게 하는건지 아니면 본인이 지친건지...

암튼 오늘 중간중간 심의관씬에서 막 비웃고 마지막에 웃고... 암튼 엄청 센 넷이었음. 다른 배우들이 센 넷 하는 것도 여러번 봤는데 막넷이 센 넷 노선을 타면 중간중간  헐;; 이렇게까지? 하는 부분들이 좀 있음. 넥타이 바닥에 패대기 친다거나 공원에서 있는대로 다 성질부리거나 쓰릴미에서 화낸다거나 뭐 그런 것들...  확실히 호불호 갈리는 센넷인데 굳이 따지면 난 호 쪽이라 별로 코멘트 할게 없다 ... 근데 센 넷 노선을 탈거면 좀 수정해야될 부분이 있는듯 일단... 막넷이 센넷 노선을 타면 리차드에 대한 사랑이 아니라 리차드에 대한 정복욕이 넘치는 것처럼 보임ㅋㅋㅋ 이게 좀 설득이 안되는 부분 쪽으로 갈 가능성이 많아보여서 ㅇㅇ... 

막넷은 자기가 잡아놓은 캐릭터는 확실히 있는 것 같음. 근데 그게 아직 덜 채워진 느낌임. 어떻게 채울지 로딩 보는 재미로 보고 있기는 하지만 지금 속도로는 느리다... 폭풍 로딩 바람.

그리고 둘의 합... 일단 오늘... 실수가 많았는데 그거 다 넘어가고서 이 페어의 가장 문제점은 연기 동선이 서로 안맞음.

둘이 서로 맞춰보는 연습을 많이 안했는지 어쨌는지 연기 동선이.... 안맞앜ㅋㅋㅋ...

 또꽃은 내가 한 번만 봐서 모르겠고 핫막은 지금 첫공 빼고 다 전관인데 대사 사이사이 마 뜨는 걸 디테일로 채우고 서로 동선이 맞아서 극이 꽉 차는 느낌이었는데... 또훈은 연기 동선이 너무 따로 놀아서... 왜 저래 싶을 때가 한두곳이 아니었음... 

저 때는 리차드가 네이슨을 쳐다봐야 할 타이밍인데 리차드는 다른 곳을 보고 있고, 저 때에는 네이슨이 리차드를 쳐다봐야하는데 네이슨은 다른 곳을 보고 있고... 이럴 때가 많았다. 당장 1월이랑 2월에 크로스 몇 번이나 있던데 연기 동선 좀 어떻게 맞춰보던지해야... 

지금 너무 둘이 따로 노는 느낌이다... 각자의 연기로 달려가는 느낌. 합이 없어.... 

기타 뭐 노선이나 연기, 대사 씹는 건 그렇다쳐도 쓰릴 미는 배우들 합이 제일 중요한 극인데 연기 동선이 안맞아서 따로 놀면....ㅎㅎㅎ

다른 극도 아니고 쓰릴 미인데ㅋㅋㅋ 둘이 맞춰보는 연습 좀 많이 하길 바람...

마무리 어떻게 지어야될지 모르겠네... 중간중간 지루한 부분도 많았고 아쉬운 부분도 많았지만 이상하게 흥미진진하게 보고옴

그게 둘의 합이 맞아서 파워게임 이런 거 보고온게 아니라 둘이 얼마나 따로 달리나 한번   보자 하는 느낌으롴ㅋㅋㅋ

둘이 연기동선 다 어긋나는데 어떻게 디테일로 때우나 이거 보느라 흥미진진했던듯ㅋㅋㅋ

암튼... 이번 달에는 1회차밖에 없고... 이후에도 크로스 공연 3번인가밖에 없는 걸로 아는데

던질 크로스공연이면 아예 넣질 말던가... 아니면 연습을 빡세게 하던가 둘 중 하나만 해라 ㅠㅠ....

내 감상은 여기서 끗...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