궤짝속 가채(윅인어박스)
금일 같은 속세 어지러운 이 밤
드레일라 읍내의 불씨를 꺼트리면
몹시 적적하여 지치오 슬픔에 부푼 듯 하오
이제 마실을 나갈 시간

내 얼골엔 분칠 전축의 노래
가채로 마무리하면
어느새 난 미소 띄우는 미녀춘향 규슈댁

꿀타래 어버이(슈가대디)
달달한 것이 좋소 구내 가득한 정과
거기 꿀타래 어버이
한설 안에 쏟으시오 굴물
어엿삐 마련한 단것 단지는 당신을 원하오
달달하게 한번 채워주시오
어서 꿀타래 어버이 걸음 빨리해

심야의 전축(미드나잇 라디오)

자네는 하늘 저편의 헤는 별이오
들려오는 소리는 심야의 전축이고
자네는 적적한 세상의 지친 혼이오
패하지 마시고 그르치지 마시고
그리하여 우린 북치고 장구치고(락앤롤)
영원한 장단과 북이오

거수 하시오
거수 하시오
거수 하시오
거수 하시오!

성난 자(앵그리 인치)

육 자에서 오 자를 쳐내버리니 남은 것은 일자의 자지 뿐이라
육 자에서 오 자를 쳐내버리니 남은 것은 일자의 자지 뿐이라

육 자에서 오 자를 쳐내버렸소
신식의 전차가 달려와도 피할 수가 없구려
철로에 저당잡힌 본인 꼴 말이 아니라
남은 것은 노한 자 노한 자


짖궃고 조막만한 읍내(위킫리틀타운)

운명이 시험에 들 것이오
너무 용쓰지 마시고 헤쳐보시오
미움과 증오에 지치고 절망과 도리질에 빠져
홋홋하고 냉한 바람 세차게 몰아쳐
길 잘못들어 헤매는 자네 따라 오시오 나의 귀엣말
건넙시다 차거운 읍내를
짓궃고 조막만한 읍내



틸미다운


본인이 누군지 아시오?
본인이 바로 그 사대문 장벽이오
어디 한번 쪼사보시오!

두 짝으로 분리된 그 도성
본인 나고 자란곳
육중한 장벽 딛었으니
지금 자네에게 당도한 것이오!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