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울림누리도 처음

마리아마리아도 자첫

지하철만 한시간 넘게 걸리길래 너무 일찍 출발했는지

공연시간까지 40분이나 남은거지

표 찾고 두리번두리번 거리는데 뭔가 남다른 비율의 남자가 눈에 들어오길래 보니

리키김ㅋㅋㅋㅋㅋㅋ

와이프 응원하러 왔나 보네

무대는 뭔가 70년대 영화를 보는 느낌이었어

어딘가 촌스럽고 조명도 어색어색

나 류승주배우는 드림걸즈에서 한번 보고 오랜만인데

첫 넘버 마지막 고음에서 소리가 나오다 말길래

아, 목 상태가 왜 저러지?? 잉????

근데 존예. 몸도 잘쓰고. 그 뒤론 넘버 다 잘 소화했어. 뭔가 중간 음역대에서 본인 원래 목소리가 나올 때 참 좋던데

고음에서 음색이 약간 변하는게 오히려 아쉬웠고. 연기도 잘 하더라. 일단 이뻐ㅋㅋㅋㅋㅋ

특히 마지막 난 마리아죠 부를 때 앞으로 나와서 그렁그렁한 눈으로 넘버 부르는데 나도 모르게 같이 눈물이.... 

예수 역 고유진배우. 나 이분도 처음 봄.

모오락에 나온 건 알았고 노래 잘하는 것도 알았지만

예수님 너무 멋지잖아요!!!!!!!

성악 베이스가 깔린 음색에 고음까지 완벽. 가요 부를 때랑 완전히 달라서 놀랬고 부드럽게 속삭이듯 부르는 부분도 존좋.

겟세마네 한번 시켜보고 싶더라.

그리고 눈에 띄었던 배우는 바리새인 이용진배우.

조연인데 솔로 넘버 때는 주연같았다. 연기 노래 다 잘하던데 다른 작품 하면 꼭 찾아볼게요!!!!!!

끝나고 화장실 갔다가 나오는데 그쪽이 대기실 문 앞이었나봐.

리키김이 웬 상자에 한송이씩 포장된 장미꽃을 가득 담고 사람들한테 나눠주면서 오더라???

잉??? 관객들 나눠주는 거???? 응?????

하...........류배우 나올 때 다함께 안겨주잔다........................

행쇼..............

지크슈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