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ㅃㅃㅃ) 쓸 조명 푸드덕 소리의 원인

ㅇㅇ(203.241) 2014.12.30 23:51:40
조회 4016 추천 115 댓글 24
														

나는 공연예술쪽에 전혀 관련없는 과를 나왔고(공대생) 또 전혀 상관없는 일을 하고 있어서

지금 적는 이 글은 내가 알아본 것들을 단순히 정리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걸 먼저 밝혀둘게

전공자에게 자문을 구한 내용도 아니고 단순 구글링으로 걸린 것들을 정리한 거라서

정확한 건 아니야ㅠ 혹시 잘못된 내용이 보이면 말해줬으면 좋겠어

 

쓸 조명에 대한 이야기는 꾸준히 나오고 있고

조명기사님을 만난 어떤 개롤이 그 분께서 억울해 하셨다는 글을 올린적도 있고

얼마전 범요정 회차에서는 조명사고가 있기도 했었지

푸드덕대는 소리의 원인은 예전에 알았고 또 후기에 썼던적도 있는데

오늘 찾아본 것들 정리하는 차원에서 뻘글 써봄...;ㅁ;

 

난 단지 쓸 인생자첫날 14년1차쓸 첫공날 균성특공날 140808 이래로

조명에 대해서 지대한 관심이 있는 한 쓸덕일 뿐이야

 

표를 겨우 구해서 2층에 앉을 수밖에 없었는데

어두컴컴한 동굴 속에서 혼자 관극하는 듯이 숨죽인 그 시간에

펠리카나 날아가는 것마냥 푸드덕대는 조명에 깜짝깜짝 놀랐었던 기억이 나

2층이라 가뜩이나 조명기기랑 가까운데다가 그날은 심의관 소리도 컸고 여튼...ㅋㅋㅋ

그 이후 무슨 공연을 보러가던지간에 조명을 한참이나 쳐다보게 되고

관심이 많으니까 가끔 후기 남길 때도 항상 조명에 대해서 언급하게 되더라구

 

어쨌든, 본론으로 돌아가서

조명에는 많은 종류가 있더라

엘립, 퍼넬, 파, 롱핀, PC 등등...

 

간단하게 구분할 수 있는건 생김새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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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길다랗게 대포처럼 생긴게 엘립이라는 스포트라이트

원래는 타원반사경 스팟조명기, 영어로 Ellipsoidal Reflector Spotlight

줄여서 ERS, 별칭 Leko(리코), Ellip.(엘립)이라고 불리는 녀석이야

 

요즘은 이 리코의 퍼짐각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도록

렌즈가 2개 장착되어있는 Zoom ERS를 주로 쓰는 것으로 보임

2개의 렌즈로 초점거리를 조절해서 넓은 각도와 좁은 각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

 

내가 조명기기를 둘러볼 때 제일 많이 보였던게 엘립인데

실제로 가장 많이 선호되는 조명기기라고 함

엘립이 널리 쓰이는 이유는

Shutter(셔터)나 Iris(조리개), Gobo(고보) 등의

악세사리를 조명기에 부착해서 빛의 모양과 빛의 길이를 다양하게 조절할 수 있어서인데

셔터를 이용해서 빛을 잘라내거나 조리개로 광원 크기를 조절하는 건

당연하게들 알고있을거고 이번 기회에 알게된 고보에 대해 이야기해볼게

 

고보, 별칭 Cookie(쿠키) 나 Pattern(패턴)이라고도 불리는데 주로 고보로 불리는 것 같아

대개 원하는 무늬를 투사하기 위해 써쓰로 만든 얇은 판에 도형, 그림, 기호 등의 모양을 뚫어서

Gobo holder에 끼워서 조명기에 부착하는 악세서리야

시작 전 피아노 뒤 벽에 투사되는 쓰릴미 라는 글씨나

에원리 때 은은하게 퍼지는 나뭇잎 모양의 조명,

어프레이드 때 창문모양을 나타내는 조명 등도 고보에 의해 투사되는 이미지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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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bo Rotator는 고보패턴을 회전시키는 특한 효과를 낼 때 사용하는 기구로

에원리에서 모든 너의 과거를~ 할 때 나뭇잎 모양의 패턴이 회전하는걸 볼 수 있을거야

그 때 Gobo rotator가 쓰이는 것으로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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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긴 조명이 퍼넬이라는 스포트라이트

Fresnel Spotlight와 Convex Spotlight의 2가지가 있는데 그냥 퍼넬이라고 불려

더 밝은 빛을 내고 부드럽게 퍼지며 테두리선이 분명하지 않은 둥근 빛을 내기 때문에

주로 무대 전체를 고르게 비추는 조명을 설정할 때 이용된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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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긴게 파

영어로 Parabolic Aluminized Reflector, 줄여서 PAR

1kW용 대파와 250W용 소파로 나뉘고 빛이 강하고 거칠지만

가격면이나 다루기가 용이해서 야외공연이나 콘서트용으로 많이 사용되는데

야외공연에서 조명frame에 다닥다닥 붙어있는 조명들이 대부분 PAR라고 보면 될 듯

 

이번 대명에서는 2층 뚜껑이 시작되는 부근의 천정을 살펴보면

좌우극싸에 은색 알루 파조명이 무더기로 달려있는걸 볼 수 있을거야

공원씬에서 무대 전체를 환하게 비추는건 퍼넬+파 조합인것 같은데

이번 대명쓸2차가 유플쓸1차보다 조명이 꽤나 밝은 것 같은데 그 녀석들 때문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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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이 나는 이유는 Color Changing Scroller(칼라 체인징 스크롤러) 때문인데

ERS나 PAR의 앞면에 부착해서 색을 변화키는 장치인데

모터가 작동하면서 셀룰로이드 필터를 전환시킬 수 있는 기구로

보통 15개의 필터로 구성되어 있어서 다양한 색을 하나의 조명기구로 얻을 수 있어

하나의 컬러필터만 이용하면 표현하고 싶은 조명색 하나당 조명기기가 한개씩 필요한데

비용적인 측면보다도 공간적 제약때문에 칼라 스크롤러는 꼭 필요한듯

하지만 조명을 꺼야 색이 변화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아서

모터가 돌아가는 푸드덕 대는 소리 이외에 잦은 전원 on/off로 인한 소음도 나게 됨ㅜㅜ

 

 

나는 쓸을 보면서 항상 조명을 유심히 보는데

전체조명으로는 공원씬에서 사용되는 하얀색 조명 외에도

보라색, 노란색, 초록색, 심지어 초+노 필터를 반반 걸치고 비추는 조명들이 있고

(칼라 스크롤러로 조작되고 있음)

나띵 때 포그와 함께 붉은색 계열의 색을 이용해서 쏘는 조명들(파조명으로 추정)

외에 특징적으로 스포트라이트가 정말 많이 사용되더라(거의 항상....)

네이슨 시점이 될 때마다는 당연하고

프렐류드 때 역광으로 비추는 조명(더슷석 조눈멀의 원쑤!), 심의관 씬의 전광,

타자기를 내리비추는 조명, 촤넷의 벤치를 비추는 측광,

어프레이드에서의 핀과 전광,

아니아니아니에서 차례로 켜지는 측광 등 하나하나 열거하자면 끝도 없고

무빙라이트가 아닌 이상에야 비추는 각도, 색, 크기 등이 달라짐에 따라서

각각 하나의 조명기구가 필요하게 되니까 그만큼 많은 조명이 필요하고

조명때문에 2층 시방이 생기는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구나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로

쓸에서 조명이 끼치는 영향이 크다는 생각마저 듬

바비도 다른 장치 하나 없이 무대 밑 조명으로만 나타내잖아

 

어쩌면 쓸에서 우리가 피아노만큼이나 중요하게 영향을 받아왔던게 조명이 아닐까

쫀쫀한 긴장감을 나타내는데 이 빛들이 굉장히 큰 영향을 끼치는것 같았거든

 

지난번 범요정때 조명참사로 난리가 났던건

조명스탭이 칼라스크롤러 조작에 미숙했기 때문이라고 짐작중이고(그날 못봄ㅠ)

 

 

그리고 유플 때 조명기사님께서 예당에서 쓰이는 조명과 같은거라고

억울하다고(?!) 하셨었다는 썰이 있었잖아

그래서 찾아봤는데

대부분 벨기에의 ADB사의 제품들을 쓰고 있고

ERS로는 미국의 ETC사의 제품들

파로는 대만의 Kupo사의 제품들

롱핀으로는 일본의 Ushio사의 제품들을 쓰고 있더라

대명에서는 ADB사의 엘립들을 많이 봤는데

고급 조명기기들을 많이 쓰고 있긴 한 것 같아

 

 

아.... 이글은 어떻게 끝내야 할까

어쨌든 알아보다 보니 신기하고 또 재밌어서

정리하는 겸 뻘글 적어봤는데 너무 조명기사님 욕만 하지 말라구ㅠㅠㅋㅋ

그냥 미천한 쓸덕 한명이 끄적거려봤어

쓸덕들아 우리 함께 2차 쓸도 즐겁게 달려보자 :)

읽어줘서 고마워 좋은 밤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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