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지킬 초반에 볼 때는 1막은 충격, 놀람이어서 더 좋았고 2막이 좀 지루하다 더웨이백부터 확 올라왔었거든

아프고 나서 지난주에 봤더니 1막에서 힘이 너무 많이 빠져서 흠….했었는데 2막 존좋이더라구?

그래서 어제 쩌리석 잡아서 봤더니 1막에서도 짱짱하고 2막 존좋… 하아..

지혜엠마 자첫이었는데, 좋더라. 조엠마도 되게 좋게 보고 있는 와중에, 뭔가 아쉽다 했던 게 있었는데 인간미.. 였던 것 같아.

조엠마는 본인의 욕망은 거의 드러나지 않고, 좀 모성애랄지. .누나애랄지.. 은지킬이 유난히 연하같아 보여 뭔가 온달이를 잘 키워보겠다는 평강공주 느낌도 나고 (조엠마 내가 엄청 아껴요.ㅎㅎㅎ) 아니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 희생적이고 평정심을 유지하며 옆사람을 한결같이 다독일 수 있지..에서 오는 위화감이 있어.

지혜엠마는 확실히 지킬보다 연하 느낌나고 사실 지킬이 하는게 딱히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내 오빠가 한다니까…  이런 느낌이었어

약혼식에서도 조엠마는 우리 헨리 왔니.? 라면 지혜엠마는 헨리오빠~앙 ♥♥ 이런 느낌 ㅋㅋㅋㅋ

지혜엠마는 한때는 꿈에에서도 지킬을 위로하기보다는 자기애가 좀 느껴지던..

은지킬도 조엠마에게 보내는 시선은 믿음이고 지엠마에게 보내는 시선은 우쭈쭈 인듯.ㅋㅋㅋㅋ

하지만 테익미는 그냥 그랬어....지킬넘버 중 은언니는 테익미가 제일 아쉽다...

댄저는 좋은 걸 보면 좀 얇게 느껴지는 음색때문에 그런것 같기도..

암튼.. 어제 사골은 감정의 진폭이 큰 것 같았어.

확신에 차서 부른다기 보다는 여즉 남아있는 불안한 마음을 노래부르면서 다잡는 듯. 

울컥울컥 그렁그렁한 느낌의 사골이었음. 

난 놓쳤지만 불판보니 그래서 주사 놓기 전에 아버지..하고 다시 다잡고 들어갔나 싶고.

트랜스포메이션-얼랍1... 차올라~~에서 벌써 하이드 목소리 나오더니 제기랄 염병할은 어째 초반보다 더 낮아진듯?

근데 덕의 욕심은 끝이 없으니..워~~~의 뒷부분 올려서 듣고 싶다.. 진짜..ㅋㅋㅋㅋㅋ

루시가 왔을 때, 루시...?하고 성 물어보는 거랑 그런데 무슨 일로..? 하는거 루시입장에서는 짜증나겠지만,

관객입장에서 씹덕터짐 ..

얼랍2는 뒷부분에서 박자가 0,1초씩 밀리는 느낌이었어..그래서 좀 아쉽고,

초반에 답답한 촹!!!!!!!쌀은 뜯어버려!! 였는데 답답한 창!!!살은 뜯어버려~ 이런식으로 살리는 부분이 좀 약해져서 또 아쉬웠음.

개취로 초반버전으로 다시 듣고 싶다..

그리고 불이 좀 버벅거렸던듯?

마무리는 하-----아↗↗이드 이렇게 뒷부분만 올려서 마무리..

진짜 2막이 존좋존좋이었어.어제 공연이 레전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2막은 진짜..

2막은 은언니의 개성- 나는 이걸 비극성이라고 보는데- 이 잘 드러나는 것 같아.

사실 난 은언니가 지킬앤하이드 극에 최적화된 배우는 아니라고 생각해.

그래서 극을 끌어나가기위해 은언니 본인이 가진 에너지를 바닥까지 긁어 쏟아내는 것처럼 느껴지거든

근데 이런 느낌이 하이드에 어떻게든 맞서보려고 발버둥치는 지킬박사와 오버랩되면서 그 비극성이 올라가는 것 같아.

하이드도 목소리나 분위기가 놀랍고 존좋이지만 이입되는 건 지킬이고, 지킬의 시각에서 극을 따라가는 듯..

엠마가 다녀간 후 바닥에서 손을 내리치며 흐느끼거나, 

결혼식때 하필 지금. .하필 이때 역시 왼손을 바닥에.. 치거나 이럴 때, 진짜 진저리치게 벗어나려는 인간으로서의 절망에 이입함..

특히 어제 인히즈아이즈 전에 마이크 꺼졌을 때 왼팔을 잡고있다 으으흑 하는 신음성을 들어서 심쿵했는데,...혹시 들은 개롤 없니?

댄져는 리루시가 진짜 잘 살리는 것 같아.

리루시는 사실 발성이 내취향이 아니야.. 근데 브링온더맨하고 댄저는 진짜 잘 살려줘서 좋은 듯

그 양팔 쫙 올리는 부분만 어떻게 바꾸어주면 좋을 것 같은데..

여전히 루시에게 별 감정은 없어보이는 차가운 댄져였어.

더웨이백.... 

지킬의 감정이 최고점을 찍는 부분.. 존좋이었어ㅠㅠㅠㅠ

다시는 돌아갈수 없다하여도 가야한대잖아.ㅠㅠㅠㅠ 

'모든 걸 잃는다할지라도'에서 이 악물고 부르는거 진짜 좋다.... 음정이 약간 흔들릴 정도로 격앙된 감정.

그리고 쫙 뽑아서 불러주는 절정부까지...실황녹음하자.. 스튜디오로는 이 느낌 안나올듯..

리루시는 연기노선은 개취로 참 좋아. '저도 그의 친구죠'할때 그 상처받은 모습이나..

진짜 첫눈에 반해서 지킬을 진지하게 사랑했던 루시인데,

뉴라잎 노래가 세 루시중 제일 안맞는다는...ㅜㅜ

컨프롱...다른 후기에도 많이 있으니까 짧게..

아.ㅋㅋㅋ근데 처음 하이드 나올때 엑!하는거 좀 웃겼음..두번정도 나오고 그다음부터는 안나오던데 안했음 좋겠음ㅋㅋㅋ

공존은 불가능해~~~~으~~~아~~으~~악 하고 지킬나오고 나서 으으으으하는 괴물 소환하는 지킬 신음소리 있었어.

개취로 정적을 두거나 아님 휘청거리는게 더 좋았음 ;;;

그리고 그래.. 가자~ 이렇게 들어감 그리고 마무리는 하이드에서 지킬이 뚫고나오는 아니야~~~로  ..@.@

결혼식 씬 좋았어.

신을 원망하면서 이 악무는 것도 왼손잡고 바닥에 내리치면서 절망의 나락으로 빠지는 지킬을 보는 것도.

두번째로 하이드로 변하고 안색이 확 변하는거 언제봐도 좋고..

어린 지혜 엠마 노선이 좀 안맞는게 이 결혼식 씬인듯.. 너무 침착하게 당신인거 알아요...하는데 지혜 엠마는 웬지 그전까지는 몰랐을 것 같아서..조엠마는 다 알고 있었을 것 같지만..

어젠 마지막에 손을 들어보았지만 엠마 얼굴에는 닿지도 못하고..툭 떨어져서...

게다가 어린 엠마는 연인의 죽어가는 얼굴만 쳐다보느라 그 손은 보지도 못하고...ㅠㅠ 둘다 불쌍했어.

커튼콜은 손키스~ 그리고 셔츠는 찢었다기엔 박력이 부족해서 무효 ㅋㅋㅋㅋ

그냥 사르륵 풀리는 느낌이어서 읭? 했다는.ㅋㅋㅋ

정산하고 은지킬은 이제 자막하자는 마음으로 갔는데 어제 얼랍에서 만족못했으니 1월표 놓지 말아야겟다.-_-;

은지킬 1월에 더 잘해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