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부한 스토리에
탄력없는 스토리진행으로 축축 늘어지고
전혀 특별할 것 없는 연출에
뚝뚝 끊어지는 장면전환

버스커라는 소재가 독특하다고 느껴질 법도 한데 전혀 새롭게 다가오지도 않고 특성도 살리지 못함.
초반 버스킹 장면에서 중소극장이면 관객과 호흡도 더 잘 될 것 같고
진짜 버스킹 보는 듯 한 느낌이 들 것도 같은데 왜 대극장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 뮤는 길거리보다는 방송국,오디션이 주무대임.
버스커라는 소재 대신에 다른 어떤걸 집어넣어도 될 만큼 진부한 스토리인데
그 와중에 기승전결마저 없음.
곤이 타이틀롤이라고 생각한다면 매우 실망할 수 있음.

그리고 아무리 무대가 깊어도 무대 위로 지나다니면 관객들 다 보여요....
여러번 무대위로 배우들인지 스탭들인지 가로질러가서 가뜩이나 지루한 극 집중도 깨짐.
심지어 나는 중블 중앙에서 살짝 사이드였는데도
무대 사이드로 스탭 배우들 준비하고 왔다갔다하는거 다 보임.
커튼이라도 달아놓던가...

게다가 회전무대....
규버드가 뺏어왔으면 좋겠다 싶을 정도로 하는 일 없음.
심지어 스탭이 돌리고 앉았음.
진짜 장면전환할 때 스탭들 소품정리하고 무대전환하는거 너무 신경쓰임.
장면전환마다 암전이고 암전도 너무 길어서 흐름이 매끄럽지 않음.
스탭분들 고생 하시는 거 아는데 이게 과연 최선이었는지 묻고 싶음.

음향... 하...
초반 규고니 마이크 상태 안좋아서 뭐라고 하는지 들리지도 않았고
좀 괜찮아지나 싶었는데 숨소리 다 들리고 규고니 마이크가 물먹은 것 같은 소리를 내기도 하고 유독 묻힘.

시니고니가 보고 싶기는 한데...
이번에는 힘들 것 같음
라인업보니 또 올라오던데 싹 다 바꾸면 궁금해서 한 번 볼 것 같기는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