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뎌 마지막이네ㅜㅜ 오늘 캐슷은 낮공 맷 - 미리암 - 리샤르 - 로베르 - 안젤로 - 존  - 스테파니
밤공 안젤로 - 스테파니 - 리샤르 - 로베르 - 로디 - 존 - 스테파니 였어 리샤르 그랭 보고 싶다던 횽 축하해ㅋ
아 혹시 전캐 돌려는 시도는 안하는게 좋을 듯 나 이번에 그러다 회전문만 신나게 돌고 결국 실패했잖아
주말 4공 모두가 리샤르라니ㅠ 그렇지만 리샤르 그랭은 최고였어

낮공 밤공 모두 열심히 눈에 담으려 애썼는데 그새 휘발ㅠ 막 섞어 쓸게
맷콰는 광인 축제에서 갑자기 왕관을 그랭에게 던져서 깜놀했는데 그랭이 받아서 다시 던져 주더라
밤공 스테파니 에스메는 콰지가 에스메랄다 외칠 때 어 왜 그래 나 아냐 하는 듯한 디텔 좋았고
보헤미안 때 로디 클로는 춤추는 댄서들 옆에서 리액션 좋더라 오늘도 철근 위에서 덩실덩실 춤추며 날라다니심

파리의 문들에서 커튼 뒤로 지날 때 보이는 미리암 에스메 미소는 넘 예뻤고
페뷔스가 발다무르서 만나자 할 때 기대감 가득한 반짝거리는 눈빛도 좋았어
스테파니 에스메는 웃을 때도 슬퍼 보여서 개취로 1막은 미리암 2막은 스테파니가 좋더라

밤공은 왠지 첨부터 긴장감이 느껴졌어 암전 때부터 박수 쏟아져 나오고
미치광이들의 교황에서 앙들은 각자 제 위치에서 콰지 놀려먹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더라

태양처럼 에서 스테파니 플뢰는 팔을 참 우아하게 잘 쓰는거 같아 길쭉길쭉해서 더 보기 좋은 듯
내집 니집서 에스메가 가까이서 보고 도망갈 때 콰지 넘 안돼 보였고
미리암 에스메의 아베마리아는 오늘따라 넘 슬프더라

파멸의 길로 에서 안젤로 콰지는 구석에서 혼자 빛을 가리는 듯한 연기하심
발다무르 마지막 장면 댄서 포즈 볼 때마다 넘 멋진거 같아

피렌체 마지막에 빛줄기가 쏟아지는 듯한 조명은 포근한 느낌이었고 그랭과 프롤 화음은 환상이었어
안젤로 콰지 새장 속에는 눈물나더라 안젤로 목소리가 좀 특이해 클로팽 때는 못 느꼈는데 콰지 목소리는
공명이 많이 된다 해야 하나 마음 속에 울림이 남아

아 밤공에선 에스메 고문 전에 고문관이 스테파니 에스메 목까지 조르더라
낮공선 에스메 감옥에 넣을 때 감옥을 발로 막 차고 오늘 낮공 밤공 디텔이 조금씩 달랐어
페뷔스가 플뢰한테 돌아갈 때 스테파니 플뢰는 미소까지 띠며 맞아주는 듯 하다가
다음 넘버 시작하자마자 표정 싹 바뀌더라

감옥 안 대치 장면은 갠적으로 스테파니 로베르 페어가 더 팽팽하고 좋은 것 같아
콰지가 에스메에게 호각줄 때 맷콰는 벽에 걸린거 빼서 주고 안젤로는 손에 쥐고 있다 주더라
밤공 불공평에서 안젤로 콰지는 정말 온몸으로 부르짖는거 같았어 온몸은 땀 범벅인 채
내가 신이라면 진심 공평하게 바꿔주고 싶은 기분이 들었어
콰지가 극 중에서 낮은 계급에 속하잖아 근데 콰지 대사가 젤 멋있는거 같아

습격에서 클로 죽을 때 스테파니 에스메도 오늘 슬퍼 보였어
마지막 당스몽에서 여댄서들 올라갈 때 아래에서 남댄서가 같이 가려는 듯 위로 손 뻗는 장면도 울컥하더라

오늘 밤공 커튼콜에서 리샤르는 대성당 한 소절 부르고  보통 때랑 달리 사랑합니다 땡큐 했어
관객들 환호는 내가 본 중 제일 컸던 것 같고 가슴 벅찬 감동이었어
커튼 다 내려갔는데 사람들이 자리에서 움직이질 않는 거야 계속 박수치면서 한참을 그대로 있었어
근데 배우 둘이 먼저 빼꼼 하고 나오더니 조금 있다 다들 나와서 손 흔들어 주더라 사랑스런 귀요미들ㅜㅜ

노담이 있어 연말연시가 행복했어 이제 정상인?으로 돌아가야겠다 근데 라센은 언제 온다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