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ㅃㅃ 그날들 4정학 회전문러의 자질구레 집요한 뻘후기

ㅇㅇ(121.190) 2015.01.05 19:38:00
조회 2865 추천 65 댓글 20



갤지분은 별로 없지만 내가 엄청 빠져서 4정학 4무영을 무한 회전문 돌게 만드는 그날들이

다음 주면 막공이라서 정리차원에서 쓰는 개취쩌는 후기...

유옵이 정학X무영 골고루 보려면 n번 이상 봐야한다며 영업하는데,

처음엔 쿼드러플 캐스트가 둘이나 되어서 너무 많다 싶었는데

지금은 저절로 유옵이 권한 회차 이상을 달리고 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난 번엔 웅정학+무영회전문을 쓴 적이 있었는데 이번엔 어쩌다보니 정학회전문+승무영 디텔 위주ㅋㅋ가 될 듯

보고 올때마다 매번 후기 쓴 거도 아니고 메모도 안 한 날도 있어서 실제랑 기억이랑 다를 수도 있음ㅠㅠㅠㅠㅠㅠㅠㅠ

당연히 스포밭







강정학


성실하고 경호관의 표본일 거 같은 느낌의 정학이야. 2인자의 비애 같은 걸 안고 있는 느낌도 좋고. 가장 상처받아서 자기 안으로 숨은 느낌이었어. 굉장히 차갑고 날카롭게 변해서 무영과 그녀에게 복잡한 애증을 가진 게 잘 느껴짐. 이십대의 강정학은 소박하고 순진하고 소녀틱한 느낌이 강해서 나중에 변한 게 더 안타까웠어. 개인적으로 탤시랑 다른 작품에서 별로 안 맞앗는데 이번 그날들에선 진짜 좋았음


무영이랑 : 무영이랑 신나고 즐겁게 지내던 시절의 강정학은 십대의 감성을 가진 순수청년. 도서관에서 무영이 러시아어 할 때 “너 그거 욕이지. 이... 이... 시...시베리아 허스키야.” 이 대사도 살짝 수줍게 하고, 나나무~스꾸리 노래 가사를 말해줄 때도 우왕 너 그런 거도 알아?하면서 눈 반짝반짝 빛냄. 도서관에서 싸울 때 다리찢기 해ㅋㅋㅋ 내 몸이 각목이라서 강정학 그거 하는 거 보면 신기함~


그녀에게 : 여자한테 되게 순박한 느낌이었어. “창문을 살짝 열어주세요” 이런 거 하는 말투도 되게 소녀소녀하고, “네니요?” 이거도 네~도 아니고 아니오~도 아니고 음... 그러면 네니요?로 대답할까??? 이런 느낌으로 귀엽게 말함ㅋㅋㅋ


나의노래 : 무영과 그녀가 사랑에 빠진 걸 보고서 정말 상처 받았는지 순식간에 무섭게 변해서 정말 싸늘하고 무섭게 대사를 쳐서 내가 다 놀랐음. 정...정학아 너 왜 그래?ㅠㅠ 솔직히 나는... 강정학처럼 말했으면 다시 돌아가서 털어내고 나의 노래 못 부를 거 같음ㅠㅠㅠㅠㅠ


영숙씨와 : 운영관님이 소개해줬을 때 옷 깔고 앉고서 투덜투덜 대는 거 귀여움ㅋ 키스하고 나서 울까봐 걱정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상적인 실수 : 상구한테 보고 받다가 쉿- 기자들이야 그래야 하는데 그날들이야-라고 했어. 저기 절대 터질 장면 아닌데 나 죽을 뻔 함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무영한테 자기 애매한 인생이라고 하면서 전국 체전에서 “금메달에 그쳤다”고 함ㅋㅋㅋ 금메달 위에 무슨 메달 있어요 강정학?ㅋㅋㅋㅋㅋㅋ



영업곡 : ‘내 사람이여’ 느낌 되게 좋고 ‘거리에서’도 좋았음 약간 한이 서린 듯한 응어리가 진 듯한 느낌이랑 그걸 풀어나가는 게 다 좋아ㅠㅠㅠ ‘먼지가 되어’ 앞부분도 좋음 쓸쓸하면서도 어딘가 버림받은 사람이 부르는 기분이라서 되게 슬프게 보여







웅정학


디테일이 굉장히 좋아서 공연 회전문의 주범ㅋㅋ 오늘 다르고 내일 달라서 자꾸 보게 되더라 어느날은 진짜 눈물로 푹 절여져 있고 어떤 날은 차갑고 서늘하고 각각 되게 다름. 무영을 많이 이해하고 2인자 느낌도 강하고 무영을 되게 좋아하면서도 자존감이 강한 타입으로 느껴졌어. 그래서(혹은 그와 반대로) 무영이 떠났을 때 자기가 그렇게 못한 것에 대해서 콤플렉스를 가진 느낌이기도 했어. 전반적으로 노래하는 목소리가 예뻐서 다른 정학들이랑 노선이 다른 기분이야.


무영이랑 : 무영을 좋아하는 게 좀 각별한 느낌이야. 둘 사이가 가장 끈끈해 보이는 정학이고 배우가 젊어서인지ㅋ 무영이랑 제일 친구 같아. 무영이 남기고 간 편지 받고서 젤 눈물 많이 보인 것도 웅정학이었어. 도서관에서 무영이 러시아어 할 때 “이 차이코프스키야~”라고 말하는 때도 있음ㅋㅋ 무영이랑 재회했을 때 막 감정 폭발해서 둘 사이에 뭔가 숨겨진 이야기가 더 있을까? 하는 느낌을 갖게 한다.... 웅정학+지무영은 둘이 싸울 때 어딘가 웅넷슨 지촤 같은 느낌도 받았어ㅋㅋㅋ


그녀에게 : 초반에는 그녀 처음 보는 순간에 막 우와~ 예쁘... 이런 말을 술술 입에서 자기도 모르게 내뱉어. 김그녀에겐 “긴 생머리에, 키가 크고, 우울하지만 톡 쏘는 여자”를 좋아한다고 하고, 신그녀에겐 “아담하고, 단발머리에, 우울하지만 톡 쏘는 여자”를 좋아한다고 가장 이상형을 정확하게 말하는 정학ㅋㅋ 하나하나씩 비교하면서 그녀들이 자기 이상형에 맞을 때마다 으아!하고 놀라고 마지막에 발악하듯이 “톡 쏘지는 않아아아아아!”라고 해서 나중에 무영이 그녀에게 “그쪽더러 우울하다고 했지만...”이라고 말하기 가장 적합한 대사를 쳐 줌ㅋㅋㅋ 그녀의 핸드메이드 악보를 재킷 앞섶에 잘 꽂아. 김그녀가 되게 시크한 말투로 “그거 옷 앞에 꽂으신 거 제 거 같은데요.” 이럴 때마다 너무 터져ㅋㅋㅋㅋㅋㅋㅋㅋ


나의노래 : 무영에게 화나고 속상해서 엄청나게 차가운데 그걸 애써 숨기고 덤덤하게 말하려고 해. 요새는 “근무시간에 빨개 벗고(정말 이렇게 발음함) 자알~ 한다.”라고 와중에 개그도 침ㅋ


영숙씨와 : 자기 파트 노래 때 “우린 너무 삶에 지쳐서..” 이거 할 때 표정 레얼 넋 나가있음ㅋㅋㅋㅋ 키스하고서도 혼백 나감ㅋㅋㅋㅋㅋㅋㅋ 영숙씨 얘기는 아닌데 나중에 딸인 수지하고 손 잡고 산에 하나 찾으러 갈 때 손잡으면 나 괜히 두근두근 거림ㅋㅋㅋㅋ


인상적인 실수 : ‘너에게’ 부르고서 혼자서 물 가지러 가다가 회전무대 밟음....... 발걸음 삐끗, 노래 삐끗, 웅정학 뭔가 귀여운 표정으로 당황하고서 잽싸게 수습했어ㅋㅋㅋㅋㅋㅋㅋㅋ


영업곡 : 김광석 노래의 아름다운 느낌에 젤 어울리는 목소리여서 ‘말하지 못한 내 사랑’, ‘너에게’, ‘거리에서’, ‘흐린 가을하늘에 편지를 써’ 이런 노래들 다 너무 예쁘고 청량함. 약간 음역대 안 맞는 느낌으로 고음 클리어 안 되는 거 있어서 얘기 나왔었지만 그래도 대부분의 넘버 소화가 훌륭하다고 생각해








건정학


생각보다 건정학은 2인자 느낌이 덜 나. 나름 엘리트 출신으로 되게 멋있는 느낌이 있어. 정학이랑 안 어울린단 평들 종종 있는데 아마 2인자 느낌이 덜 나서 그럴 듯. 그런데 또 이십대 정학 할 때는 되게 해맑고 귀여워서 좋아~ 이십대 건정학의 얼빠될 듯ㅋㅋㅋ 경호원이란 이미지에 잘 어울리고 건강하게 밝을 거 같은 사람인데 사건 이후로 차갑게 된 게 안타까운 느낌이 많이 들었어


무영이랑 : 2인자 느낌이 덜 나서 젤 무영이랑 대등한 느낌이고 무영에게 가장 덜 휩쓸리는 느낌도 있긴 해. 드라이한 부분이 있어서 무영이랑 싸울 때 둘이 팽팽하게 맞서는 텐션은 좋아. 군대에서도 진짜 칼 같고 지휘 잘 하는 느낌이야. 사실 정학을 다시 청와대로 부르는 설정이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건정학은 다시 부를 거 같아!


그녀에게 : 젠틀하고 당황할 때도 좀 당당하려는 구석이 있음ㅋㅋ 건정학+승무영 페어가 도서관에서 젤 집요하게 쳐다봄ㅋㅋㅋㅋㅋㅋㅋ 그녀를 구해주고 무영이 하도 화내서 그녀가 설명한 다음에, 무영더러 사과하라고 할 때 가장 국어책같이 잘 함ㅋㅋㅋ 그녀에게 버찌 전해줄 때 부끄러운데 당당해ㅋㅋㅋㅋㅋ 자기가 생각해도 되게 장한 일 한 거처럼ㅋ


나의노래 : 싸늘하고 무덤덤하게 대사를 치는 게 무영이랑 다른 팀에 들어가려고 하는 것처럼 뭔가 정 떼려고 하는 그런 느낌이었어 일부러 무감정하게 말하는 거


영숙씨와 : 키스하게 되어서 당황했을 때 여자애랑 소문났을 때 분해서 팔짝팔짝 뛰는 초딩처럼 막 파닥파닥 거려서 귀여운데, 무영이 일을 겪고 군대에서 돌아와서 영숙씨 다시 만날 때 가장 어른스럽게 재회하는 거 같아. 유옵이나 건옵이 확실히 영숙씨랑 결혼하는 게 납득이 쉽게 감


인상적인 실수 : ‘총기’번호 123번 이래야 하는데 ‘참가’번호 123번 차!정!학! 그래서 나 완전 터짐ㅋㅋ 참가번호 어쩔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대통령한테 전화 와서 받았을 때 경호‘실장’이라고 함ㅋㅋㅋㅋㅋ


영업곡 : ‘그날들’과 ‘이등병의 편지’ 이등병의 편지는 앞부분은 그냥 극 흐름에 실려서 보고 있다가 뒷부분 가서 완전 빠져들었음. ‘기다려줘’의 파트도 좋음. 운영관님이 말해주는 ‘서른즈음에’를 들으면서 눈물 떨구는 장면이 너무 좋았어. 떼창할 때는 날카롭게 뚫고 나와서 시원하더라.









유정학


유정학은 처음 봤을 때 그날들의 정학 캐릭터가 유준상이란 배우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졌을 거 같은 느낌이었어. 너무 유준상한테 맞춤 이미지여서 이건 그냥 유정학 그 자체네 싶었음. 물론 캐릭터 잡고 연기하는 거도 좋고 언제나 파이팅 넘치는 느낌도 좋고, 무릎 부상 때문에 몸상태가 좋지 않아 보이는 날에도 액션 같은 거도 하나 소홀히 하지 않고 열심히 해주니까 보면서 참 좋더라.


무영이랑 : 무영이가 살갑게 친근하게 굴 때 쟤가 나한테 왜 이래? 이런 느낌도 조금 있는데 금방 동화됨. 무영이가 그녀에게 영화 보여주겠다고 분주할 때 무영아, 무영아~ 강무영! 무영아!!를 옆에서 계속 중얼중얼 외침ㅋㅋㅋ 도서관에서 무영이랑 싸울 때 바지 치켜올려 잡음 뭔가 내가 창피햇!


그녀에게 : 처음 그녀를 봤을 때 당황하고 이러는 장면이 20대 숫기없는 성실청년 같아서 좋음. 그리고 “우울하면서도 톡! 쏘는” 여자가 이상형인데 그녀는 너무 밍숭맹숭해서 좋아하지 않는다고ㅋㅋ 네/아니요, 네니요? 할 때 엄청 당당하게 네니요!를 외침 그녀에게 버찌 전해줄 때 혼자 되게 부산스러운 디테일을 가져서 귀여워 보임ㅋㅋ


나의노래 : 약간 장난스럽게 대사를 쳐 줌. 흥, 칫, 핏- 이런 투로 삐진 소녀같은 느낌ㅋㅋ 다른 때도 앙상블 경호원들이나 상구/대식이랑 대사 칠 때도 조금은 장난을 받아주는 거처럼? 판을 깔아주는 거처럼 해 줄 때가 많음


영숙씨와 : 키스하고서 영숙씨가 비명 지를 때 비명도 차마 안 나와서 늦게 터짐ㅋ 요새는 “뽀뽀 처음인데~”라면서 발을 동동 구르고 난리도 아님ㅋㅋㅋ 근데 유정학 진짜 성실하게 키스도 안 해봤을 거 같은 인상이긴 했어


인상적인 실수 : 경호원 뱃지가 튕겨나간 적이 있어 그거 있어야 영숙씨가 가져가는데!!! 막 구석으로 굴러간 거 간신히 찾아옴ㅋㅋ


영업곡 : 누가 뭐래도 커.튼.콜. 물론 공연 중 장면도 좋은데 커튼콜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수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공 커튼콜 기대 중ㅠㅠㅠㅠㅠㅠㅠㅠ





ㄷㄷㄷㄷㄷ 4정학 쓰는데만도 너무 오래 걸린다............ 스압도ㅠㅠㅠ

휘발되기 전에 승무영 디테일 얘기 꼭 하고 싶은데ㅠㅠㅠ 4무영+다른캐는 다른 글에 써야겠다...

(제목도 바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류 안 나고 올라가라 제발ㅠㅠㅠ



앞에도 말했지만 처음에 쿼드 캐스팅이라서 너무 많다고 뭐라 그랬는데

지금은 4정학이 다 좋아ㅠㅠㅠㅠㅠㅠ 다 개성있고 다 잘함ㅠㅠㅠㅠㅠㅠㅠㅠ

유정학 건정학 웅정학 강정학(나이 순ㅋ)ㅠㅠㅠㅠㅠㅠ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못 본 정학 있으면 다 채워서 봐~

한 번도 안 봤으면... 어떤 정학이어도 좋으니까 아무 날이나 가도 돼ㅠㅠㅠㅠ

라고 뻘하게 소심한 영업으로 끝...


아... 인상적인 실수는 까려고 쓴 거 아님ㅠㅠㅠㅠ 넘 웃겨서 쓴 거야ㅠㅠㅠ 읽으면서 웃어줘야해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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