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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레터 영화와 뮤지컬 비교 下-2(스압)

ㅇㅇ(125.176) 2015.01.06 00:31:58
조회 1066 추천 41 댓글 8
														

이번에 진짜 끝내버려야지 ㅋㅋㅋㅋ


上편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theaterM&no=1151457 

下1편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theaterM&no=1152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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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코와 아키바는 설산으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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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이츠키는 아빠의 장례식을 마치고 내려오는 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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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속에서 잠자리를 발견해

그리고 이때서야 아빠가 죽었단걸 실감해

뮤지컬에선 이 부분이 없는데 영화에선 이 잠자리가 '아빠의 죽음'을 상징하기도 하고 '소년이츠키가 죽는것'에 대한 복선이 되기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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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소년이츠키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츠키는 넋이 나가서 집에 돌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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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코는 설산에 가던 도중 못가겠다고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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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바는 그런 히로코를 설득시켜

여기서 다 털어놓고 가야한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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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츠키는 감기가 악화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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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쓰러져. 체온계를 확인해보니 열이 40도가 넘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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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가 구급차를 부르지만 밖에 눈이 많이 내려서 한시간이나 기다려야한다는 답을 받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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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는 기다리지 못하겠다고 이츠키를 업고 병원에 가겠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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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그때처럼 애를 죽이실 생각이냐고 구급차를 기다리자고 해
엄마는 아빠가 갑자기 폐렴으로 죽었을때 할아버지가 구급차를 기다리지 않고 직접 업고 뛰어가느라 늦어서 아빠가 죽었다고 쭉 생각하고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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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는 그때 병원까지 정확히 38분 걸렸다며, 구급차가 왔어도 이미 늦었던거라고 얘기하지
지금가면 구급차가 오기전에 병원에 도착할 수 있다고 선택을 하라고 하는데
이때 뮤지컬에서 부르는 넘버가 '우린 알고 있어 Rep'이야
개인적으로는 여기서 가장 많이 우는데 이츠키 집의 상황과 설산에 오르기 전 아키바-히로코의 상황을 동시에 보여주면서 노래를해
아키바와 할아버지는 모든 걸 털어내야 한다고, 우린 모두 알고 있다고 노래를 하지 ㅠㅠ
이때 눈도 진짜 펑펑 내리고 할아버지가 "걷지 않아 뛸거야"하시는데 눈물이 줄줄주류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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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바는 히로코를 잘 설득해서 불아범의 집을 찾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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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아범 얼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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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아범이 노래를 흥얼거리는데 이 노래는 아키바도 평소에 자주 흥얼거리던 노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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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코는 그 노래가 무슨 노래인데 다들 자꾸 부르냐고 물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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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아범은 이츠키가 죽기전에 불렀던 노래라고 알려줘
뮤지컬에서는 이 노래가 '벚꽃'인데 영화에서는 마츠다 세이코의 '푸른 산호초'라는 노래를 불러
분위기가 벚꽃이랑 많이 다르고 소녀이츠키가 이노래를 불렀던 적도 없는데 가사를 찾아보니

<あ~ 私の 戀は 南の 風に 乘って 走るわ
아~ 나의 사랑은 남쪽의 바람을 타고 달려요.
あ~ 靑い 風 切って 走れ あの 島へ >
아~ 푸른 바람 가르고 달려라. 저 섬으로.

あなたと 逢うたびに すべてを 忘れてしまうの
당신과 만날때마다 모든 것을 잊어버려요.
はしゃいだ 私は Little Girl, 熱い 胸 聞こえるでしょう
날뛰었던 나는 Little Girl, 뜨거운 가슴 들리겠죠 ?
素肌に キラキラ 珊瑚礁 二人きりで 流されても いいの
맨살에 반짝이는 산호초 단둘이서 떠내려가도 좋아요
あなたが 好き!
당신을 좋아해!


淚が こぼれるの やさしい 目をして 見ないで
눈물이 흘러요. 상냥한 눈으로 보지말아요.
うつむき加減の Little Rose 花びら 觸れて 欲しいの
고개숙인 듯한 Little Rose 꽃잎 만지고 싶어요.
なぎさは 戀の モスグリ-ン 二人の ほほが 近づいて ゆくのよ
해변은 사랑의 Moss Green 두사람의 뺨이 가까와져 가요.
あなたが 好き!
당신을 좋아해!

이런 내용인데 예전에 영화보고나서 어디선가 죽기전 소년 이츠키가 남쪽 지역인 오타루의 소녀이츠키를 생각하면서 부른 노래였다고 해석한걸 봤는데 그게 맞는지는 모르겠어
어쨌거나 혹시 궁금한 횽들을 위해 영상 링크 (http://www.youtube.com/watch?v=tjuonXgYlhw)
마츠다 세이코 저 때 전성기여서 진짜 예쁘다;;

어쨌건 이때 뮤지컬에서 불아범과 아키바, 히로코가 같이 이츠키를 추억하면서 부르는 노래는 '추억'이라는 제목이 곡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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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할아버지는 이츠키를 업고 눈속을 뛰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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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히 병원에 도착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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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실려가심.....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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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해가 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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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츠키가 죽은 설산이 반대편에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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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바는 이츠키에게 자신이 히로코를 책임지겠다고 외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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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 영화의 가장 유명한 장면, '오겡끼데스까!!'하는 부분이 나오지 ㅠㅠ

뮤지컬에선 '벚꽃Rep'으로 나오는데 순서가 조금달라

이 뒤에 나오는데, 소녀 이츠키의 집에 찾아갔던 소년이츠키가 벚꽃을 부르고 그 뒤에 히로코가 '잘 지내고 있나요?'를 외치면 소녀이츠키와 앙상블들이 함께 노래를 부르거든

이 장면이 뮤지컬의 정점이야 ㅠㅠ

오열하는 장면 ㅠㅠㅠㅠㅠㅠ

이츠키가 죽을 때 벚꽃을 불렀던것처럼 아랫층의 과거에선 소녀이츠키가 벚꽃을 부르고 위에선 현재의 히로코가 이츠키를 향해 자신의 안부를 전하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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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뮤지컬을 보면 히로코가 '잘 지내고 있나요?'하고나서 스피커에서 또 '잘 지내고 있나요?'라는 이츠키의 목소리가 나와
바로 병원에서 깨어난 이츠키가 하는 말을 표현하는건데 뮤지컬에서 두 사람의 소리가 번갈아 나오듯, 영화에서도 둘의 모습이 번갈아 나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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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잘 지내고 있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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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소녀이츠키는 아빠가 돌아가시고 엄마가 몸져 누우시는 바람에 학교를 한동안 못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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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초인종이 울려서 나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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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이츠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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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대신 도서관에 책을 반납해달라고하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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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가는 소년 이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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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두사람이 서로를 마지막으로 본 모습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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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돌아간 이츠키는 소년이츠키의 책상위에 국화가 놓여져있는것을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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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이츠키가 전학가서 아이들이 장난을 쳤단 사실을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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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하며 국화병을 깨버리는 소녀이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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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이츠키 대신 책을 반납하며 마지막으로 도서카드의 이름을 한번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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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에 그 책을 넣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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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두 사람의 추억은 끝이 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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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코는 이제껏 이츠키에게 받았던 편지를 모두 돌려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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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추억들은 당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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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도서카드의 이름은 소년이츠키가 아니라 소녀이츠키의 이름을 적은게 아니었을까요 라고 편지에 써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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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는 마당에 있던 나무 중 이츠키가 태어날때 심어서 이름을 이츠키로 지은 나무가 있다고 알려주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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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이츠키네는 이사가지 않고 쭉 살았을거야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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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얼마 후 이츠키의 집에 찾아온 도서부 후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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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여 드릴게 있다면서 책을 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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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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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카드에는 '후지이 이츠키'의 이름만이 적혀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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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를 뒤집어 보라는 아이들의 말에 뒷면을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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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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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그 유명한 대사 '이 편지는 가슴이 아파서 보내지 못할 것 같습니다.'가 나오지

다들 알다시피 이건 오역이고 좋은 오역의 예라고 부르기도 하는 명언이야 

원래 대사는 '이 편지는 부끄러워서 보내지 못할 것 같습니다'고 뮤지컬에선 그 두 대사 모두 나오지 않아


대신 마지막 곡인 '되찾은 시간'이 나오는데 이츠키와 소년이츠키가 서로를 바라보고 노래를 부르면서 끝.....ㅠㅠ

마지막 장면이 이렇게 맘에 드는 뮤지컬도 오랜만이었어 ㅠㅠ

암전될때 미소짓는 소년이츠키나 우는듯 웃는듯 미묘한 표정을 짓는 이츠키의 표정이나 ㅠㅠ 정말 다 좋아 ㅠㅠ


어쨌든 이렇게 글이 끝났고 영화를 보면서 설명하다보니까 내가 중간에 조금 빼먹은 부분들이 있는 것 같아

그건 다들 극장가서 직접 확인해보자 ㅎㅎㅎ

난 영화 진짜 좋아하는데 뮤지컬도 정말 좋거든 ㅠㅠ

이렇게 보내기엔 너무 아까워 ㅠㅠ


영업당하라고 예전에 올렸던 커튼콜 움짤 올리고 사라짐

다들 읽느라 고생했어~ 굿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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