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뒤에서 봐서 몰입이 좀 떨어졌을 수도 있지만 앞부분은 정말 지루했어... 난 녹꽃 핫막 따로 둘 다 봤었는데
녹꽃의 녹촤 + 핫막의 막넷을 그냥 잘라서 붙여놓기만 한 느낌

몇 번 있는 크로스면 그 맛에 보는 거니까 상관없겠는데 앞으로 회차가 많으니까 둘이 노선을 좀 맞춰가는 게 좋지 않을까 싶음...

원래 핫막의 막넷은 핫촤를 풋풋한 첫사랑처럼 좋아한단 말이지 그리고 핫촤도 그에 맞춰서 병도 주고 약도 주고 그래도 얘가 날 특별하게 생각하긴 하나...? 싶은 여지를 계속 줌
그래서 막넷이 계속 쫓아다니고 범죄에 동참하는 게 이해가 됨

근데 녹촤는 녹꽃에서와 마찬가지로 넷을 계속 무시하고 쳐내고 밀어내기만 함 그게 나쁘다는 게 아니라 그럼에도 녹촤만 바라보는 욕정해바라기(...) 같은 꽃넷이랑 그게 잘 어울렸어 넷이 저러니까 나라도 질리겠다 싶은 마음이 들게 해서

나이차이는... 그래 그건 어떻게 깍지로 극복한다고 치고... ((()))

그래서 킵유딜에 좀 정신이 들었던 게 막넷이 빈정거리는 대사를 되게 잘 살리더라고 지금까지 본 염산병 쇠막대기 니체 어쩌구 그 대사 중에 제일 좋았음 슈페리어 ㄷㄷㄷ

그리고 녹촤가 잡은 멱살 탁! 털어내는 것도 지금까지 내가 가만히 있었지만 앞으로 널 가만두지 않을 거라는 걸 보여주는 것 같아서 좋았음 핫촤한텐 되게 조심스럽게 떼어냈던 것 같은데 캉한 느낌 좋았어

근데 또 그 외에는 전부 순정노선 그대로였단 말이지 협박편지에서도 라이플에서도... 핫막에서의 순정넷과 똑같았어 뒤통수친 느낌은 아니었고

그래서 아예 그걸 좀 살려서 앵경 일부러 떨군 노선으로 가면 좋을 것 같다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함...
무작정 분노하지는 말고 ㅜㅜ 분노는 이 정도면 적당 ㅜㅜ 차갑고 냉정하게 머리 잘 돌아가면서도 촤를 갖고 노는 네이슨 느낌... 이라면... 좋을 텐데... 라고 혼자 생각해 보았다


둘 다 본페어일 때 시너지 받는 게 확실히 보이더라 생각보다 안 어울려서 좀 놀람...
개객기촤에 싸패넷 노선 탄다면 한 번쯤 더 보고 싶기도 하고 뭐 그건 배우들이 알아서 할 일이니 일단 난 자막하고 본페어에 올인하기로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