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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S 출신 뮤지컬 배우 최성희 후배 아이돌에게 한마디 [중앙일보]

페기(118.34) 2010.07.07 14:01:53
조회 958 추천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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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자는 말에 최성희는 즉석 탭댄스 시범을 보였다. 발놀림이 꽤 현란했다. 어려운 동작의 와중에도 얼굴엔 생동감이 넘쳤다. 사진 촬영은 어느새 한 시간을 훌쩍 넘겼다. [김도훈 인턴기자]




남들 하니까, 누가 하라니까 … 그렇게 하는 뮤지컬은 오래 못 가죠


배우 최성희(바다·30)가 오는 9월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막이 오르는 ‘브로드웨이 42번가’에 출연한다. 지난해 여름 ‘노트르담 드 파리’ 이후 1년여 만이다. 최성희가 새 뮤지컬 무대에 선다는 거, 뭐 특별한 일이랴. 작품 역시 지난해 공연됐으니 신선하지도 않다. 근데 최성희를 인터뷰하기로 한 건 다른 꿍꿍이가 있었다. 시아준수·제시카·태연·온유·유노윤호 등 최근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는 아이돌들의 뮤지컬 출연에 대해 그의 소견을 듣고 싶어서였다.



왜 최성희냐고? 그가 뮤지컬에 진출한 원조 아이돌이기 때문이다. 2003년, 가수 바다로 한창 잘 나가던 그는 주변의 만류를 뿌리치고 창작 뮤지컬 ‘페퍼민트’에 도전했다. 인기가 시들해질 때쯤 뮤지컬 쪽으로 발을 슬쩍 걸치는 연예인이 아니었던 셈이다. 그러고 보니 햇수로는 벌써 데뷔 8년차 뮤지컬 배우인 셈이다. 최성희는 아이돌 후배들을 향해 ‘선택’이란 단어를 강조했다.


-지난해 한창 주가를 높였고, ‘미녀는 괴로워’로는 더 뮤지컬 어워즈 여우주연상까지 받았다. 1년 넘는 공백, 너무 긴 거 아닌가.

“음반 활동이 바빴다. 지난해 8월 4집 앨범을 냈고, 10월엔 디지털 싱글을 발표했으며, 올 2월엔 ‘스트롱 월드’라는 OST를 발매했다. 뮤지컬과 음반 활동을 병행하기엔 벅찼다. 처음 뮤지컬에 뛰어들 때부터 목표가 하나 있었다. 내 음악을 좋아하는 팬들이 뮤지컬로도 시선을 옮기기를. 대중음악과 뮤지컬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건 지금도 진행형이다.”


-‘브로드웨이 42번가’엔 탭댄스가 많다. 잘 추는가.

“춘 적도 배운 적도 거의 없다. 하지만 지금 배우면서 순간순간 짜릿하다. 스텝에도 정답이 있고, 오답이 있다는 걸 안다고 해야 할까. 특히 시골에서 상경해 세상물정 모르지만, 꿈을 잃지 않고 생기발랄하게 분투하는 주인공 페기 소여의 모습이 좋았다. 나 역시 아버지 건강 문제로 경기도 부천 도두머리라는 산골로 내려가 칡과 마를 캐먹으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 인물에 내 자아가 이입될 수 있는가, 작품 선택의 첫 번째 기준이다.”


-페기 소여역은 지난해 옥주현씨도 했다. 신경 쓰이지 않았는가.

“전혀. 페기 소여역은 지난해 나한테도 제안이 들어왔다. 주현이가 했던 배역이라고 신경 쓴다면 앞으로 어떤 작품을 할 수 있겠는가. 우린 서로 다르다. 주현이는 늘씬하고 대형 가수의 포스가 있고, 난 또 내 장점이 있다. 수많은 뮤지컬 여배우가 있는데, 우리 둘만 같은 도마 위에 올려놓고 비교하는 건 조금 억지다.”


-7년 전에 ‘페터민트’로 뮤지컬에 데뷔했다.

“대학도 연기를 전공(단국대 연극영화과)했다. 원래 연기자를 꿈꾸었다. 2003년은 S·E·S를 나와 솔로 활동을 막 시작했을 때였다. 무대에 서고 싶었다. 게다가 창작 뮤지컬인 터라 작품을 함께 만들어간다는 느낌이 있었다. 작가 선생님은 나를 오랜 시간에 걸쳐 인터뷰한 다음에 그걸 토대로 주인공 캐릭터를 구축해 나가셨다. 내 자아가 스며든 작품인 것 같아 지금도 애착이 많다.”


-후배 아이돌들의 뮤지컬 진출이 잇따르는데.

“뮤지컬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을 높여준다는 점에서 고마운 일이다. 하지만 스스로 선택하길 바란다. 아이돌이 그렇다. 화려한 날개를 갖고 있지만, 혼자 힘으로 펴지 못한 채 누군가의 도움으로 날갯짓을 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조금 실패해도, 조금 틀려도 자신이 고민하고 결정해야 성장한다. 뮤지컬도 마찬가지다. 남들이 하니깐, 주변에서 하라니깐 억지로 해선 결코 오래 못 간다. 누군가의 힘에 떠밀리듯 하는 건 본인을 위해서도, 뮤지컬계를 위해서도 독이다.”


글=최민우 기자
사진=김도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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