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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115 바람사 밤공(주바토킴) 지극히 주관적인 공연 후기

ㅇㅇ(121.162) 2015.01.16 14:32:34
조회 1210 추천 23 댓글 6


150115  지극히 개인적인 바람사 자첫 후기

캐슷은 주바토킴+영주+박시강


자리.....

  

작년 늦여름 드라큘라를 마지막으로 예당 오페라 극장은 처음(연랑켄이랑 원스 보러 토월 간건 제외).

예당 자체가 오랜만은 아닌데, 어쨌거나 작년에 내집처럼 드나들던 오페라 극장, 오랜만에 들어가려니 괜히 혼자 반갑더라.

자리는 오피석 1.

너무 가까워서 마리앙 1열 앉은 것 마냥 배우들 올려다보면 어떻게 하지...걱정하고 갔는데,

생각보다 거리 있더라. 역시 예당.

무대도 많이 높지 않아서 목 아프거나 그렇진 않았는데,

무대를 깊게 쓰는 장면이 많아서 오피석에 앉았다고 해서 배우들이 되게 가깝거나 하지는 않아

(물론 무대 끝까지 배우들이 나오는 경우랑 커튼콜 때는 되게 좋았어)

  

나는 중블 1열 통로석이랑 오피 싸블 1열 중에 고민하다가 오피 1열로 갔는데

지금 다시 선택하라면 중블 1열로 갈 것 같아.


무대 왼쪽 사이드에 스칼렛이 구혼자들과 함께 하는 장면, 멜라니 방(바칼렛 넘버 엄마 보고 싶어하는..돌아갈래?? 넘버 부르는)이 있고..

무대 오른쪽 사이드에 스칼렛 방이 있는데다...

워낙 배우들 움직임이 많고, 동선이 좌우로 왔다갔다하다 보니,

가깝다는 거리상의 장점이 크게 두드러지기보다 놓치는 부분이 많은 느낌.

게다가 앙들도 동선이 복잡해서 스칼렛, 레트가 가려지기도 하니....가능하면 중블 추천.

 

공연 시작 전 영상과 함께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서곡이 쫙 깔리는데...좋더라.

어렸을 때 본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영화 생각도 나고.

 

 

배우......


스칼렛 오하라. 참 매력적인 캐릭터인데, 워낙 비비안 리의 아우라가 강하다 보니 배우들도 다소 부담감이 있었을 듯.

결론적으로 바칼렛 좋았어. 바다 작품 처음 보는거라 안 맞을까봐 조금 걱정했는데 넘버 소화나 열정적으로 하는 모습이 참 좋았어.

물론 16~7살 소녀 역 할 때는 (나이를 아니까) 조금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자신감이 충만하다 못해 하늘을 찌르는 스칼렛 느낌을 잘 표현한 듯. 굉장히 열심히 한다는 생각이 들더라.


모자 쓰고 여자 앙들이랑 춤추면서 부르는 넘버가 그런 여자 아니야 이거였나?

바다 음색이랑도 잘 어울리고 좋았는데, 쓰고 있는 모자챙이 너무 커서...

춤출 때 자꾸 걸리는 걸 불편해하는 듯해서 신경 쓰이더라.

바칼렛 발음은...시옷 발음이 조금 두드러진 느낌인데 크게 신경 쓰일 정도는 아니었고,

오히려 애슐리’, ‘레트하며 이름 부르는 게..억양이랄까, 발음이 참 예뻐서 좋았어.

 

목화머신 기대했는데...

목화 하나 따니까 동생 탈출..가서 잡아 오고.

목화 하나 따니까 멜라니 쓰러져...가서 잡아주고 걱정하고...

목화 하나 또 따니까 아버지가 꼬장을........

기대한 목화머신이 아니라 좀 아쉬웠지만, 여기 가서 도닥이고 저기 가서 신경 쓰면서 무대를 종횡무진하는 바칼렛이 참 귀여웠다.

 

주레트

워낙 기대를 많이 해서(부정적인 의미로) 생각보다 괜찮았어.

(근데 주레트 연기도 꽤나 호불호 갈릴 듯 해)

레트 버틀러 역시 클라크 게이블 이미지가 워낙 막강하다보니, 원작의 그 능글능글한 느낌이 좀 적고,

워낙 영화 내용을 압축하다보니 레트라는 인물의 행동에 개연성이 부족하기도 했어.

그러다보니 멜라니 아기 낳고 스칼렛이랑 하녀랑 같이 전쟁터 뚫고 지나가다가 버리고 가는 부분에서는

레트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지 않았다면 정말 제멋대로인 나쁜 놈! 스칼렛을 사랑하긴 해?! 이런 느낌도 들고.

춤은 나름 귀여웠다고 한다.......자둘한 개롤들이 많이 좋아졌다고 하는데....

자첫한 내 입장에서는 어색해하는 느낌은 있었음....ㅋㅋㅋ 춤 추지 말아줘요...이런 느낌..ㅋㅋ

 

킴라니+토슐리

두 배우 다 좋아하는 배우라, 버릴 곳 나무랄 곳 없었음.

토슐리는 프라이드랑 쓸에서만 보다가 대극장에서 보니 괜히 더 반갑더라.

장작 패는 장면에서 입고 나온 배바지가 참 인상 깊었어.


멜라니와 애슐리 비중이 진짜 적은 편이라 아쉬웠지만 뭐..할 수 없지.

두 사람 같이 부르는 넘버와 애슐리 죽었어기억에 남네.

..멜라니 옷이 넘 안 예뻐.....

특히 애슐리와 결혼한다고 하고서 나오는 첫 등장에서 그 주황색 공주 소매 옷..너무 안 예쁘더라.

어깨가 아주 봉긋하니...곧 하늘로 승천하시겠더라.

 

박시강 노예장

. 명성은 익히 들었지만, 정말 시강 배우더라.

오히려 레트보다 더 눈길이 가는 배우였어(어디까지나 내 경우).

커튼콜 때 환호도 컸고. 등장 장면이나 넘버가 다 임팩트 있었고 그걸 멋있게 소화하더라.

물론 박시강 배우의 깔맞춤 윗옷도 멋있었어.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배우.

 


전체


내가 프뮤에 대한 이해가 없는 데다 영화 바람사에 대한 이미지가 워낙 분명한 터라  1막 끝나고 나선 멘붕 오더라.

이게 뭐지? 난 누구? 나 여기 왜 왔지?? 이러면서.


분명 프레스콜 영상도 여러 번 돌려보고 갔는데, 내가 당황한 부분들은 거기에 담겨 있지 않았으니 꽤나 혼란스럽더라구.

인터 때 화장실 가려고 서둘러 나오는데 한 아주머니는 아예 뒤로 고개 젖히고 푹...깊게 주무시고 계셔서 2차 당황.


시대극+영화 이미지 때문에 중간 중간 나오는 군무(특히 시대를 벗어난 그 군무, 반지 크기 갖고 한 드립 등)에 적응 못한 것,

그리고 방대한 스토리의 엄청난 축약 때문이 아닌가 싶어.

 

, 넘버에 스토리가 담겨 있어서 넘버를 들으며 스토리가 전개되는 게 아니라넘버에는 그 당시의 감정, 느낌이 위주로 구성되어 있고.

극 전개는 별도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보니 극 전개가 더 급박한 느낌.


벨 와틀링의 경우도 원래 캐릭터와는 꽤나 동떨어진 느낌.

벨과의 관계가 레트를 설명해 주기도 하는데 뮤에서는 전혀 모르겠더라구.

레트가 벨더러 "넌 내가 아는 사람 중 가장 따뜻한 가슴을 가진 사람" 어쩌고 하는데...전혀 공감 안 되고...


극의 비쥬얼적인 부분에서는 좋긴 했는데..

전쟁 장면, 노예들의 장면, 술집 여자 장면들이 다 비슷한 비중을 가지고 다루어지다 보니

정작 스칼렛과 레트, 멜라니와 애슐리의 관계는 그냥 대놓고 그대로 보여줄 수밖에 없어서 아쉬웠어.


게다가 가사....

스칼렛, 스칼렛 널 사랑해. 멜라니가 날 사랑 안 했다면 잘못된 길 갔겠지...

유치한건 그렇다 치고, 이런 가사의 무한 반복....

정말 돌림노래인 줄...ㅠㅠ

몇 번 들으면 괜찮으려나...

 

극을 처음 시작할 때, 스칼렛 오하라의 6대손이라는 케이티 오하라가 나레이션을 하잖아.

이건 오래전 남부에 살았던 스칼렛 오하라라는 한 여자에 대한 이야기라고.


노예 해방, 남북전쟁 모두 중요한 주제이지만,

결국은 그렇게 휘몰아치는 세상에서 살아가는 한 여자에 대한 이야기인데, 그게 굉장히 많이 희석되어 버린 느낌이야.

 

결론


어제 공연 끝나고 집에 가면서 막 분노에 차 있었는데....

프레스콜 영상 다시 보면서 되새기고 있는데......., 좀 괜찮은 듯? 응?!
타임세일하면 한번 더 보러 갈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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