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히 한시간쯤으로 알고 있는데 체감상 5분인 2막 후기야.

1. 머더머더

신이여 도대체 이 앙상블들은 언제쯤 로딩되겠습니까. 여앙 솔로 파트 하나 넘어갔다 싶으면 그 뒤에는 째지고 미치겠다. 사제앙이야 키를 낮췄는지 어쨌는지는 몰라도 요새 계속 클린하고.

하다못해 안무라도 맞아야 할 거 아냐… 6일에 좀 좋아졌나? 했더니 왜 이들은 또 역로딩이냐.

장군 죽일 때 하이드가 지팡이 찌르는 거 한박자 놓친 거 같더라.

그리고 비콘스필드 부인 파트 좀 줄여줘요… 내가 주연만 보자고 14만원(삼카라 7만원이긴 했지만) 내고 다니는 거 아니잖아…

비셋약방에서 6일에는 지킬로 입장해서 하이드가 나올 뻔 했다 지킬이 간신히 막으며 퇴장했는데 이번엔 하이드를 못 막은 모양이야. 매우 개운하게 나가던데.

그리고 갤크2. 저번에 프룹스 식인하는거 같다고 한 개롤도 나와!!

새비지경은 하이드를 알아보고 ‘너…’하면서 떨다가 비콘스필드 부인을 (소심하게) 지켜주려다가 못한 것 같더라. 그런데 테디를 일부러 남겨놓은 건 하이드가 죽인걸 확실하게 해서 혐의를 피하려는 지킬의 수 였던거 같기도 해.

기차역에서 최근 3~4번 정도 하이드 등장 놓친 적 없었는데 이번엔 놓쳤어.ㅋㅋ

머더 마지막에서 하이드 나올 때 조하이드는 하이드를 비췄던거 같은데 류하이드는 하이드 손에 들린 칼 같은걸 비추는 것 같아. 혹시 정확히 아는 개롤 있으면 알려줄래?(은하이드는 본게 한달이 넘어서 기억도 안난다…)

2. Once upon a dream

지혜엠마 슬슬 영혼탈출 시작….. 노래는 잘하는데 왜 꼭 2막에서 영혼이 나가는게요. 돌아와요!

어제 제일 인상깊게 봤던 씬이었어. 엠마가 노래하기 전에는 지킬이 엠마에게서 왼손을 숨기고, 되도록이면 왼손을 엠마에게서 멀리하려고 하는 것 같더라. 나중에 지킬이 오른쪽에, 엠마가 왼쪽으로 서 있을 때도 마치 지킬이 왼손(하이드)으로부터 엠마를 지키려는 것 같이 보였어. 왼손도 계속 꿈틀거리고 있었고.

그러던 지킬이 나중에 엠마에게 매달릴 때는 왼손을 내밀어. 왼손의 떨림은 이제 멈췄고. 하이드가 구해달라고 하는 것 이었을까, 아니면 엠마에 대한 간절함 덕분에 하이드를 완전히 누를 수 있었던 걸까.

그리고 실험대 뒷편에서 계속 엠마… 엠마…하는 디텔도 좋아. 이때는 앞에 있어도 오츠카 꼭 드는 장면이야ㅎㅎ

3. 미워하긴 힘들죠+인히쟈

지킬 박사님은 방문객이 많아서 바쁘십니다. 엠마가 떠나니 바로 으어터슨 씨가 오네요.

그런데 엠마 떠나고 무릎 꿇는데 어르신 연세도 있는데 도가니 좀 애껴요…

요새 계속 류지킬이 짠내나는 노선인데 이번에는 염전 속에서도 어떻게든 똑바로 서려고 하는 지킬이었어.

인히쟈야, 쏘루시-지혜엠마인데 무얼 걱정할까. 지킬 퇴장할 때는 12월 말까지는 무언가를 계속 말하면서 뒤로 물러서더니 이번에는 말은 없고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고뇌하다가 퇴장하더라.

4. 댄져

으어어어어어엉어어어어 거침없는 그 손과 정말 깊숙히 들어갈 것 같은 그 얼굴과 ‘워어~ 으워어어~’에서 왜 소리가 ‘워어~워어하앜~’으로 바뀌었나요. 너무 놀래서 몸이 굳어버림ㅋㅋㅋㅋ

중블사블 1층~3층 가리지 않는 류하이드ㅠㅠ

키스하려다 루시가 거부하고 떠나니 객석을 향해 가소롭다는 듯이 웃고 거칠게 루시 어깨를 잡아 끌고 퇴장.

5. 웨이백

이번에도 다소곳이 눈을 감고 있는 류모님… 정말 이 씬에서 제일 이모미 돋는 듯.

‘그 놈이 내게 한 짓을! 보여줄까!!!’하는데 화내면서도 되게 억울해 보이더라. 난 하이드 옷에 묻은 그 피가 타인을 죽여서 묻은 게 아니라 지킬이 하이드를 공격(왼팔, 왼하복부)해서 생긴거라고 보는 편이라.

주사기 가지고 으어터슨씨랑 칼싸움 하듯이 한번 장난스레 쳐주고, ‘유~~~후~~~’하는거 이제 고정으로 가려나 봐. 나중에 또 바뀌면 어떡하지…

실험대에 매달려서 어터슨 씨에게 편지를 부탁한 다음에 간신히 몸을 일으켜서 ‘어서가요! 존---!!!!’하는 것도 쬲

웨이백에서 나름 쓰릴한 구간이 있는데 아까 사골에서 삑 낸 것 때문에 완전 클린하더라. 더군다나 발성이 (살짝) 바뀌어서 신선했고.

구긴 종이는 완전 멀리 던졌어. 조하이드 종이 구겨 던질 때 투구폼 나온다고ㅋㅋㅋ하던데 요새 두 분 종이던지기 같이 연습하시나.

6. 뉴랖

쏘루시의 사이다-_-bbbbb

근데 ‘보잘 것은 없다 해도 내 삶’할 때쯤 쏘루시 손바닥으로 가슴 치는 거 좋았는데(되게 간절해 보여서) 새해 넘어오면서 그 디텔 없어졌드라? 많이 아쉽.

7. 킬더루시

갈수록 천둥소리랑 성냥불 켜는 텀이 짧아지는 것 같아. 그래도 6일엔 천둥소리 사라져야 켰는데 이번엔 천둥소리 남은 거 채 사라지기도 전에 성냥불 켜져서 아쉬웠어. 놀랄 틈도 없더라.

지킬의 편지를 읽으면서 ‘미친놈’이라고 하는 거 12월 하순부터 추가된 걸로 알고 있는데 그 전(26, 6일)에는 비웃으면서 ‘미친놈’이라고 했었어. 근데 이번엔 씹어 죽일 듯이 ‘미친놈’이라고 하더라. 정말 지킬을 죽여버리고 싶어하는듯.

선량함 상냥함 맆 할 때 비웃듯 가는 목소리 흉내내는 거야 매번 같고, 칼 한번 찌르고 확실히 죽이기 위해서 비틀어 한번 더 찌르는 것도 언제나 모… 거기다 오른손에 칼을 쥐고 그 피를 왼손에 닦는 건 지킬로써 죽이고 하이드에게 덮어 씌우는 건지.. 

지킬로 돌아온 뒤에는 26일에는 ‘난 아니야’ 여러 번 외쳤던 것 같은데 이번엔 중간에 한번. 그리고 루시를 살펴보다가 왼손을 닦고 난 뒤 코트를 클린하게 벗어 덮어주고 퇴장.

8. 컨프롱

(으아.. 거의 다 왔다ㅠㅠ)

하이드의 압승. 요새 계속 하이드가 이기더라? 지킬이 이기는 것도 좋은데.

나중에 왼손으로 오른손을 막고 지킬을 누르고, 웃음소리도 하이드고.

(그리고 이사회에서도 안보이던 미스트가 생눈으로…..)

9. 웨딩

하이드를 눌렀다고 확신하고 자신만만하게 나와서, 엠마와의 결혼식을 진행하다가 눈이 풀리면서 쓰러지는 지킬.

6일에는 그래도 엠마에게 다가오지 말라고 오른손으로 제지를 했는데 이번엔 그게 없더라고.

그리고 지혜엠마 영혼 돌아옴. 애써 하이드를 달래고 지킬을 잘 끌어내더라.

다시 하이드가 나올 때 초반에 ‘느아아아--!!’하는거 솔직히 좀 웃겼었는데 12월 중순 넘어가면서 많이 자연스러워졌더라.

어터슨에게 죽여달라고 할 때 저번에는 지킬-하이드-지킬 이었다면 이번엔 하이드에서 지킬로 완만히 곡선을 그리며 변화하더라고.

쓰러지고 나서 ‘엠마… 엠마…’를 되뇌이며 왼손으로 엠마 얼굴을 감싸려다가 손 떨어뜨리고 끗!!!!

10. 컷콜+무대인사

컷콜이야 말 안해도 맨날 같으니까 알겠지??ㅋㅋㅋ

오케한테 박수 신나게 치고 중간에 급 오케 페이드 아웃ㅋㅋㅋㅋㅋ 미리 타이밍 얘기 안해줬는지 배우들 머쓱해하는 표정이 귀엽더라

그.. 약혼식 시작 직전에 횃불 들고 나오는 앙있지? 그 앙이 대본?이랑 마이크 가져다 주고 시작했어.

‘삼성카드 ㅆ…. 쎌렊트.’로 시작ㅋㅋㅋ

하이드 굵게굵게 가다가 그렇게 조곤조곤하기요 류르신ㅋㅋㅋㅋ

그리고 덕담해줌. ‘청양의 해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돈 많이 버시고 공연 많이 남아있으니 또 오라’고…. 내가 당신 때문에 돈을 못벌고 있다오ㅠㅠ 이 류선자!!!!

저번에 드큘 때 무대인사 한다고 계자한테 고나리 먹은 것 때문에 좀 짧더라. 거기다 다른 기업들도 이런 것 좀 하라고 고나리ㅋㅋㅋㅋㅋ

간단히 마무리하고 윙크(근데 왜 이번엔 양 눈으로 꿈뻑한거 같지) + 손 들고 머리풀고 메롱 엄지 척 퇴장

개인적으로는 자리도 제일 좋았고, 류르신 성대도 짱짱하고, 뮤직박스도 커지고(…)

저번에 배쪽으로 몇 번 터진 것 때문에 배쪽은 셔츠를 아예 꼬매버렸는지 그쪽은 안터졌는데 네다섯번 앞섶 텆… 결혼식때도 쓰러질 때 바지가 너무 빵빵해서 터질까봐 쓰릴…

오디야 류르신 새옷 하나 맞춰드려라.

같이 간 머글이 플필사진보고 턱 너무 깎은거 같다고 그랬단말야ㅠㅠ 아니 그때는 그거 맞다고 좀 찐거라고 했음….. 그래도 뮤직박스 커지면서 성량도 커져서 좋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