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현시.... 갤에서 맨날 이상한 드립 치는 것만 보다가 무대 위에 선거는 오늘 처음 봤는데 개그는 개그일뿐 오해하지 말자였다. 평소에 생각했던 이미지랑 완전 달랐어. 근데 뭔가 노래가 고음에서 짱짱해서 좋은데 저음 바이브레이션이 너무 심해서 잘 안들리고 쪼금 거슬리는 듯..?

그리고 인하현신 많이 커. 현신 솔로곡에서 조명이 얼굴만 비췄는데 너무 커서 어깨까지는 비췄으면 좋겠다. (달걀귀신 같아..) 그리고 이 장면 너무 깜깜하고 얼굴만 비춰서 살짝은 지루해서 졸렸다ㅠㅠ 

전체적으로 극의 내용이 현실적이고 인물들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어서 좋았어. 초반에는 극 자체는 좋은데 뭔지 모를 허술함에 이성적으로 극을 따졌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이레, 현신이, 지훈이, 봉수까지 안쓰러워서 너무 슬펐어. 내가 올해 고등학교 졸업해서 더 그럴 수도 있고. 정말 현실적인 극이라서 좋았어. 바청이 현실세계의 메타포인듯했어. 여기서 메타포란? 말하고자 하는건 () 이런데 이거를 (                              ) 이~렇게 말하는거야

그리고 바청 연극은 안 봐서 뭐가 다른지 자세하게 쓸 수는 없지만, 나는 뭔가 솔로곡이 늘어나서 연극에서처럼 인물간의 대화가 줄어드니까 뭔가 극의 연결 고리가 느슨하다는 느낌을 받았어. 중간중간 이해가 안가서 읭스러운 부분도 있었고. 특히 정말 아쉬웠던 부분은 현신이가 이레랑 옥상 올라가서 학업 스트레스로 자살한 선배 얘기 할 때, 이레가 바로 지훈이를 떠올리는건, 지훈이가 죽었다고 관객이 오해할 만한 부분이야. 연극으로 바청 봤던 횽들은 이해가 갔을 수도 있지만, 나는 자첫이라서 엄청 헷갈렸어.

그리고 구도균배우 정말 좋더라. 신나!!

바퀴벌레(이거 맞나?) 어쨋든 그 이레 처음 만나서 괴롭히는 넘버 진짜 신나!!!!!!!!! 무엇보다도 저런 캐릭터가 학교에 한명씩 꼭 있어서 현직 학생인 나는 너무 좋았다! 그리고 전교 2등 재범이가 이레한테 뭐라고 하는 노래 가사에서 ‘이비에스나 들어라!’이거 진짜 현실반영 너무 좋았어 진짜 나는 학생이라 다 공감하고 너무 좋았다. 정말 이런 깨알같은 부분들이 모여서 이 작품 어딘가의 허술함을 메워주고,

또 그게 창뮤의 묘미가 아닌가 싶었어

아!!!! 그리고 반성문 쓰는 씬에서 대현시 진짜 웃기더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뇌에 빠져서 반성문 쓰면서 갑자기 컨푸롱때 하이드 손모양까지 따라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전까지는 그냥 웃기네 ㅎㅎ하다가 거기서 터졌다ㅋㅋㅋㅋㅋ분명히 저건 대현시 애드립이겠지..

그냥 나는 애정가득하게 잘 보다 나왔어! 막공즈음에 핫현신으로 한번 더 보고싶다. 그때는 기둥이랑 허술한거 다 고쳐서 나오면 진짜 엄마처럼 뿌듯할 것 같아~ 정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