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막...

머더머더
2막은 앞열로 돌아와서 봤는데1막보다 앙들 실력이 확 좋아졌다고 느꼈어. 자리 탓이겠지?
비셋약방은 지킬로 들어왔다가 하이드로 나갔는데, 평소의 기고만장한 류하이드 목소리는 아니고 억눌린 하이드 목소리였음. 그리고 새비지 살인할 때 모자 안쓰고 있더라! 원래 안쓰시니???


once upon a dream + 실험실
류조케미가 빛나는 2번째씬. 류지킬도 조엠마를 사랑하고 많이 의지 했고 조엠마도 의지되는 엠마로서 역할을 잘 해줬어. 원서폰 나긋나긋하게 불러준 후 기다릴게요  그리고 당신을 위해 기도 할게요 울먹이면서 차분하게 말하는데, 진심으로 느껴져서 짠했어.
엠마가 퇴장한 직후 류지킬 갑자기 난폭해졌어. 다른 날 이 부분에서 울음 터트릴 땐 엠마에 대한 미안함이라고 느꼈는데 어젠 난폭해지는게 금단현상같더라. 손도 계속 덜덜 떨리고. 일기장으로 달려가서 내 등짝에 붙은 짐승이 날 유혹한다, 뿌리칠 재간이 없다!!!! 난폭하게 울면서 책상 치는거 보고 역시 싶었음.
어터슨씨가 왔을 때 상황은 더 심각해져서 왼손 계속 이상하게 꾸물거리더니 더이상 아무것도 묻지 마!!!! 소리지를 때 달려들았는데 류 목소리에 깜짝 놀라서 잘 못봤어. 멱살을 잡았었나? 때렸나? 뭔가 번쩍 했는데 무슨 행동인지 못봄
아무튼 노선도 강했지만 약에 심각하게 중독 된 지킬이었어.;; 이 부분 류 연기가 많이 바뀌어서 후기로 다 표현 하고 싶은데 내가 글을 잘 못 써서 어떻게 표현이 안된다 ㅠㅠ


In his eyes+ 댄져
인히쟈 루시 엠마 성량은 살짝 아쉬웠지만 감정 전달은 좋았어. 루시 성량이 엠마한테 묻힘 ㅠㅠ
댄져. 초반 루시 파트에서 류하이드가 내던 소리가 줄었고,  대신 넘버 중간에 소리가 새로 추가됐더라. 류하이드 막 꾸멀거리면서  흐어아어어 흐허워어어 하는데 내가 눈을 어디에 둬야할지 모르겠음.
암튼 손도 난리가 아니었어
어르신 고마워요


실험실+ The way back
류하이드 어제는 담요 폭 뒤집어 쓰고 졸고 있었음. 고개도 살짝 까딱 까딱 거리면서 졸더라.
어터슨씨가 와서 소리지르니까 졸린지 처음엔 눈도 잘 못떳고, 꼭 10분만 더 잘게. 하는듯한 짜증난 말투로 "그러니 기다릴 필요 없답니다 어터슨씨이- "
그런데도 어터슨이 계속 재잘대니까 눈 다시 뜨고 노려보다가 아이 C! 하면서 일어남ㅋㅋㅋㅋㅋ류 특유의 어슬렁 어슬렁 걷는 걸음으로 휙! 한번 어터슨 놀려줬어. 주사 맞을때 워~~~후~~~ 어제도 했고.

더웨이백 직전에 막 야수같이 깽판치다가 불 붙일 때는 살짝! 미는데 귀여우심ㅋㅋㅋㅋ 불은 뜨거우니까 !
더웨이백은 정말 좋았어 뭐라고 더해야되지 마지막에 허리 뒤로 확! 꺾으시는데 유연하시더라.


킬더루시
성냥 천천히 키셨고 머글 밭이었는데도 별로 안 술렁거려서 놀람.
어제 류지킬은 루시가 위선자라 루시를 죽인것도, 루시를 좋아해서 못 떠나게 죽인것도 아니었어. 지킬은 루시에게 이성으로서 관심도 없어보였고 극 내내 철저하게 강하고 이기적인 지킬이었어. 하이드는 철저하게 이기적인 욕구만 남아있을 뿐이었고.
그래서 다른날처럼 나름대로의 도덕 기준이 있을 때 성립하는 (말도 안되는) 심판, 이런건 절대 아니고  어제는 정말 그냥 자기의 장난감이 도망가는게 싫어서 죽이더라. 앞서 머더머더에서도 빈정거리다가 단단한 목소리로 확신에 차서 죽이는 모습이 아니라  빈정거리고 비웃다가 그냥 감정을 확 폭발시키는 느낌이었어.  이사회에서의 수모에 대한 복수라고 받아들여짐.
아무튼 킬더루시는 나빴어.....
정신이 돌아 온 후에도 좀 새로웠어.
여긴 어디지?하는것 처럼 방 두리번 거리다가 루시를 발견하고 "오... 세상에..." 하고 뛰어가더니 곧 자기 손에 묻은 피를 확인하고 상황 파악. 미/친듯이 손 닦고 하이드 옷을 벗어 던지고 난 아니야, 난 아니야! 중얼거리면서 뛰쳐나감.


컨프롱
어제 대립 정말 팽팽했어. 류지킬은 어느때보다 자기 자신한테 화가 났고 하이드는 그런 류지킬이 웃길 뿐이야.  "끝내 이겨내- "울면서 로슷인 닼니스 부른는 지킬을 하이드가 가로막는데, 처음부터 비웃음조야.  "시끄러워 죽겠구만 뭐라 지껄여.. 흐흐흐흐  가소로워, 승리를 한다고? 크하하하하"
지킬은 지지 않고 강한 목소리와 분명한 삿대질로 맞서는데, 결국 하이드=지킬 이라는 하이드의 말에 밀려서 오른손까지 붙잡히고 소리만 칠 수 있는 상태로 몰려.  마지막에 억지로 "아니야!" 부정하면서 하이드를 누르지만 사실 지킬은 하이드를 완전히 몰아내지 못했어.


결혼식
까만 양복 입고 서있는데 류지킬 멋있더라ㅋ
케미 터지게 엠마랑 알콩달콩 눈빛 주고받고, 결혼식을 마치려는 찰나 하이드가 튀어나옴. 여기서 하필 지금, 하필 이때, 나지막하고 미친듯이 중얼거리면서 엠마 자기한테서 멀리 밀어버리고, 두리번거리는데 표정이 왜이렇게 슬프냐.  
칼 맞아 쓰러질 때 어터슨씨랑 눈빛 교환 없었고, 쓰러진 후 엠마만 가쁘게 찾음.
어제도 엠마랑 뽀뽀 못했어.

지킬이 강해서 다른 때보다 짠내 덜하나 싶더니 결혼식이 너무 슬프더라....
아무튼 류지킬 계속 컨디션 조절 잘해줘서 고맙고,  다음주에 또 봅시다 류지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