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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넬리에 나오는 클래식 넘버들 & 간단 후기모바일에서 작성

샤넬넘버5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5.01.23 02:52:05
조회 2542 추천 113 댓글 20




먼저 제일 먼저 프롤로그 부분에 나오는 음악을 소개할게.



1. 포르포라의 오페라 폴리페로 중 "위대하신 주피터여"


http://www.youtube.com/watch?v=Og29n0VxhZQ



포르포라는 당시 동시대를 살았던 헨델과 일종의 라이벌 관계에 있던 작곡가야.


헨델이 발레나 다른 장르의 음악들로 도전하는 동안, 포르포라는 가수들에게 의지하게 돼.


그는 파리넬리를 위해 이 곡을 썼고 파리넬리는 실제로도 이 곡을 오페라 무대에서도 불렀어.


하지만 이 즈음, 매번 헨델이 이미 공연했던 스토리에다 자신의 목소리만 의지하려는 게 보여서 파리넬리는 그와 음악적 결별 선언을 해.



요즘 시대로 치면 가수가 기획사를 옮기는 그런 작업인거지.



뮤지컬 파리넬리에서는 이 부분의 몇 마디만 따와서 편곡한 것 같아


2. 오페라 아르타세르세 가운데 나는 요동치는 한 척의 배


http://youtu.be/eaMa5OKBeYU


정확히 1막에서 성인 파리넬리가 등장 하자마자 신나게 부른 아리아가 이 곡인데, 파리넬리 영화 ost를 복습하고 나니 이 곡인 걸 알겠더라구. ㅎㅎ



3. 헨델의 라르고, "나무 그늘 아래서."


http://www.youtube.com/watch?v=BXt0EbDOPDU



이 곡은 여러 성악가들이 많이 애창하는 아리아 중 하나야. 이 곡은 오페라 세르세의 첫 아리아인데, 페르시아의 왕 세르세가 전쟁에 지친 마음을 쉬면서 나무에게 사랑을 ㅎㅎ 고백하는 내용이야. 내가 쉴 곳은 너의 그늘 뿐이구나, 라는 가사를 가지고 있고.


이제는 이 아리아가 많이 유명해져서 헨델의 라르고라는 대명사로 굳혀졌지.


이 곡은 안젤로가 처음 솔로로 부르는 아리아야. 파리넬리를 재워주러 올 때, 편지를 읽어내려오며 부르는 넘버야.


이 곡을 여자의 목소리로 라이브를 들어본 게 처음이라서, 게다가 안횽은 성악 전공자도 아닌데, 굉장히 한 음 한 음 정확히 짚어가며 부르더라. 그런데 너무 부드러웠어. .정말 이 넘버가 많이 와닿더라.



4. 헨델의 사라방드



http://www.youtube.com/watch?v=JSAd3NpDi6Q



사라방드는 왈츠나 샤콘느 처럼 춤곡이야. 울게하소서도 3박자의 사라방드야.

헨델 사라방드는 바로크시대 유행했던 춤곡의 하나로 당시 영국귀족의 화려한 귀족문화를 상징하는 곡이기도 한데

당시 보수적인 문화속에 헨델 사라방드는  지나치게 자유로운 구성 분위기로 인해 당시 교회 같은 곳에서는 공연되지 못했다고 해.

5. 헨델의 오페라 리날도 가운데 오버츄어


http://youtu.be/zvnqLFE5pAE


오페라 리날도 서곡이야. 2막 첫 시작 부분에 삽입됐어.


6. 헨델의 오페라 리날도 가운데 울게하소서


http://www.youtube.com/watch?v=WuSiuMuBLhM



이 곡은 다들 잘 알거야. 헨델의 오페라 리날도 가운데 울게 하소서.  이 곡은 헨델이 이태리어로 쓴 첫 아리아이기도 해.


리날도는 런던에서 발표한 헨델의 첫 오페라야. 런던에서 초연됐어. 십자군의 영웅인 리날도 에게는 알미레나라는 약혼녀가 있어. 그녀를 사랑한 사라센 왕 아르간테가 리날도를 속이고 알미레나를 차지하려고 그녀를 유혹하는데, 알미레나가 그 유혹을 뿌리치면서 부르는 아리아가 이 곡이야. 여자가 부르는 아리아인거지.


이 곡은 영화 파리넬리를 통해서 더 유명해진 것 같아. 운명에 관한 해석까지 더해져서 말이지. 실제로 영화에선 이 곡에 카운터 테너랑 소프라노의 목소리를 합성해서 삽입했어.


이 아리아는 다카포 형식이라고 A-B-A' 의 형식을 취하고 있는데, A' 부분에서는 부르는 가수의 기교가 최절정으로 발휘될 수 있는 장점이 있지.




내가 영화 파리넬리를 많이 좋아해서 뮤지컬 파리넬리를 보고서는 조금 실망한 건 사실이야.


하지만 아기자기한 구조물들로 무대 사용을 잘 한 점도 좋았고 바로크 분위기의 넘버들을 곳곳에 넣은 것도 칭찬 받을 만 한 점이야. 앙상블들도 참 좋고. 주역 배우들 다들 잘해서 놀랐서 특히 안횽 정말 멋지더라! ㅎㅎ


영화 파리넬리가 파리넬리의 운명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뮤지컬 파리넬리는 파리넬리의 재능에 좀 더 치중한 느낌? 그래서 오히려 파리넬리의 자아실현 이라는 점에 있어선 뮤지컬이 더 잘 살렸어. 근데 과연 그 자아 실현이 진짜 파리넬리가 원하던 것인가 생각해보면 또 운명론적인 영화가 더 나은 해석을 줘.


파리넬리는 단순히 우리와 동떨어진 인물이 아니라고 생각해. 누구보다 나는 누구인지를 고뇌했고 나는 무엇을 왜 해야하는지를 치열하게 고민했던 인물이야. 그래서 난 파리넬리가 좋아.

요즘 개인적인 일이 있어서 마음이 좀 힘든데, 덕분에 힐링하고 왔어. 조만간 영화도 다시 한 번 봐야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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