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ㅈㅋㄱㅁㅇ) 150125 지킬앤하이드 밤 늦은 후기 (류쏘조, 류200)모바일에서 작성

ㅇㅇa(180.231) 2015.01.31 01:13:08
조회 2897 추천 30 댓글 20


이미 날이 지나, 더이상의 휘발을 막기 위해 써보는 후기.
25일 밤공, 솔직히 진지하게 각 잡고 쓰고 싶은데 글발이 거기까진 잘 안되기에 쓰고 싶은데로 써볼게.
근 한달만의 지킬이었음. 25일 밤공을 간 건 지금 생각해도 정말 잘한 일인듯. 안 갔음 정말 후회했을것 같았어.
잡을때 류지킬 200회인 줄은 몰랐고, 류쏘조 페어 예대터진게 그 날이라 갔지! 보라고 터졌나봄.

본론부터 얘기하자면 이 날 공연은 갠적으론 좀 다르게 느껴졌어.
첫 지킬 페어였던 류조를 다시만난 것도 그랬지만, 공연 자체가 그렇더라. 뭐랄까, 깊게 농축된 것 같았다고나 할까. 극 전반적으로 깊이감도, 밸런스도, 노래.연기도- 다 그랬어. 여유감도 있었고.
왜 지킬 장인 페어라고 그랬었는지 알것 같더라. 몰입감 엄청났음.


이 날도 지킬도 하이드도 강했지만, 조금 다른 부분이 있었어.
류지킬.. 평소의 무서움과는 또 다른.. 이 날은 무섭다기보다는 칼날처럼 예민하고, 또한 극도로 오만하고 뒤틀린 남자였어. 물론 이 점이 무서운 거긴 한데.. 이 날 느꼈던 그 오만과 뒤틀림은 정말 날카롭게 느껴져서, 무서움 이전에 이미 그것에 압도되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전체적으로 강하게 몰아붙이는 지킬이었어. 본인도, 관객도.

25일 밤공 아닛투노는 그래서 잊지 못할것 같아.
선명하게 느껴지던 류지킬의 강한 뒤틀림, 집념.
그는 분명 선이야. 그러나 일반적인 정의의 '선'은 아니지. 타고난 듯한 오만함의 소유자, 자신의 선에 부딫힌 남자는 어느새 선을 넘어 구원자로 자신을 동일시하고 있었어. 그래서 그 앞에서 그는 고뇌했어. 왜 인간은 그러는가.
아닛투노 나는 가리~ 여기 근데 언제부터 올린거.. 신기하네ㅋ

이사회씬.
이사회씬의 류지킬은 유독 마이웨이라는 느낌이 강해. 누구보다 간절히 원하고 바라지만, 그것은 자신의 사상과 신념- 계획에 대한 것일뿐. 이해못하는 자들에게 더이상은 없지.
그는 타인들이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리라 단정짓고 있어. 이날 유독 타인에 대한 평가가 엄청나게 냉정하고 오만하게 느껴졌어... 류지킬은 모두를 아래로 보고 있어. 그런 이들이 자꾸 반대하니 더 화를 참지 못했던 느낌. 그래서 막아서는 스트라이드에게 더 날카롭고 위압적이었던 것 같아. 원래 자신의 평가를 딱히 숨기지도 않았지만, 더 대놓고 쏟아내는 느낌이었달까. 이 날 스트라이드는 류지킬을 정말 잘못 건드렸던거야.. 나서지말게나 하는데 날이 아주..

약혼식.
와.. 류조 케미 쩔더라. 류지킬이랑 조엠마 진짜 너무 잘어울려서 광대승천이 뭔지 알았음.
둘이 꽁냥꽁냥 하는데 왜그렇게 잘어울림?ㅋㅋ 류지킬 완전 만면에 미소번지는거 숨기지도 못하고ㅋㅋ 조엠마를 정말 사랑스럽고 소중히 대하더라.
친구들 따돌리는 것도 좀더 급하지만 요령있어 보였고~ 조엠마한테서 아주 시선을 못떼..
텤미가 그래서 정말 포근했어. 자연스럽게 류지킬이 불안한 속내를 털어놓고, 조엠마가 감싸면서 하나되는. 둘 사이의 강한 사랑과 유대감이 느껴졌다고나 할까..

사골.
사골도 진짜진짜 좋았다!
사골.. 자신이 꿈꾸고 계획한 선 너머로 가기위한 그 앞에 선 류지킬의 감정폭발이 좋았어. 복합적인 감정의 폭발.
지금 이 순간 내 모든걸~ 할때 살짝 거칠게 나왔으나 거의 티도 안났음. 나만의 길 퍼펙트!
사골은 정말 사골이 될 수밖에 없는거 같아.. 극 중에서 진짜 사골은.. 이날 반응도 진짜 쩔었어!
그리고 트랜스. 트랜스 몸놀림이 갈수록 잘 구르는듯?ㅋ 머리풀기도 그렇고~
아아니 근데 약병홀릭은 날이 갈수록 더해지는거 같아 어째.. 눈이 갔어, 완전히.. 영롱한 붉은 빛~ 할때 진짜.
(ㅃ소린데 그 집중 파박 높아진 상태서도 지킬주사 비교글 생각나서.. 그래 저렇게 많이 급하게 넣으니 저래 맛이 가지 싶더라.. 뭔가 내게 당위성을 더해줬어..)
주사놓을때 팔 묶기 살짝 버벅해서 찰싹찰싹 생략됨. 마약? 마.약. 유후~ 이거 다 좋았고.
변화과정 역시나 쩔었지! 류지킬 목소리 변화는 정말.. 예전에도 좋았지만 더 노련해졌어. 연기도 그렇고. 특히 손 연기가 이날 유독 좋았어. 오른손을 왼손이 탁 잡을때 그때의 존재감. 사람들사이엔 왼손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이 있지. 단순히 오른손 왼손이 아니라 그게 생각나면서 더 좋더라. 지킬과 하이드.
류하이드가 거울에 인사건네듯 쳐다볼때도 좋았음. 슬쩍 미소짓는데..
얼랍1, 자유우우우우 하는데 헉 했다. 참아왔던 숨을 내뿜는 느낌이었다고나 할까. 음을 잘 다루더라. 마지막에 에드워드 하이드 하는데 진짜 소름 쫙.. 박수가 안 나올수가 없었음. 아 진짜.............
참, 그리고 천국이 저주한 나를~ 할때 전보다 좀 올렸던듯. 맞나?

그리고 루시가 왔을때. 이 날 쏘루시 입에서 하이드 이름 나오니까 싸늘하게 굳었지. 들키면 안되는걸 들킨 얼굴. 병뚜껑도 떨어뜨리고. 지킬 자신 이야기를 하는데도 태도가 차갑게 굳어있어.
홀린듯 쏘루시와 키스를 나눈 후, 혼란스런 얼굴로 입술매만지는것 좋아. 이 날 그 부분에서 하이드의 느낌이 짙었어. 숨겨왔던 욕망이 드러났지. 그러니 류지킬로선 혼란스러웠을 수 밖에.

얼랍2, 말해 무엇하리오. 얘도 쩔었음. 진짜 쩔었음.
항상 찰진 류하이드 ㄹ발음, 주교에 대한 신랄한 비아냥과 조롱. 야옹야옹 소리도 갈수록 굉장히 신경거슬리는, 소름돋는 소리야.
이날, 강했던 지킬만큼이나 더 직접적으로 숨겨진 내면을 드러낸, 제약을 넘어선 존재인 류하이드의 눈에는 더 같잖게 보였을것 같아. 주교가.
베싱스토크의 14번째 주교! 하면서 주교 패대는 류하이드의 얼굴에 어린 조롱과 희열. 기름뿌릴때 유독 적나라한 류하이드의 모션. 직접적으로 와닿는 순수한 악, 그 자체.

나는 연구실에서 조엠마랑 마주했을때도 좋았어. 이날 류지킬 류하이드가 강해서, 조엠마가 어떻게 받아줄지 궁금했었는데.. 정말 좋더라. 조엠마가 부드럽게 강한 느낌이라 강강강 노선인 류지앤하를 포용하는 느낌이었어. 그래서 류지킬도 조엠마한테 좀더 의지하는 느낌. 천상천하 유아독존 류지킬에게서 보여지는 숨겨졌던 여린 모습, 감싸안는 조엠마가 좋더라. 조엠마 그릇이 보통이 아냐.. 류지킬을 감싸안을 정도의 그릇..
이건 사실 히즈웤 때도 그래서 좋았는데 말이지. 엠마~ 엠마~~
류지킬과 조엠마간의 사이에 있는, 타인은 쉽게 이해하지 못하고 침범할수도 없는 어떤 것이 느껴졌어. 약혼식서 느꼈던 사랑과 유대감, 그리고 그것을 넘는 그들만의 어떤 것.

참 류지킬 비셉약방에 왔을때 들어올땐 지킬이었는데 나갈땐 하이드였음.. 흐어어.

덴져!
아이고.......... (침묵) (침묵).
그 보통이 아니라는 류쏘 덴져를 드디어 봤는데, 왜 다들 장난이 아니랬는지 한방에 이해 함............;;;;;;
왘..  류하이드 진짜.... 다른 루시들때도 보통 아니긴 했지만 쏘루시가 더 받아쳐주는게 있어서 그런가 더하더라;;;;;;;;;;;;;;;;;;;;;;;;;
귓가에 속삭이는 신음소리도 더 노골적이야. 이걸 표현하려니 민망한데;  다른 루시때보다 좀더 굴곡을 주는 느낌이랄까; 하아 하/아아 같은; 게다가 쏘루시랑 모션합도..... 헐. 린루시 리루시는 봐준거였나봄;

더웨이백. 온 몸으로 괴로워하며 울부짖는 더웨이백. 쩐다.
특히 더웨이백 전에 어서요 존 하면서 어터슨 재촉할때 쥐어짜는 소리내는 거랑, 중간에 이 목숨 끊어질 그 날까지 그 부분 올리는 데서 감정 좋았음.

루시의 죽음.
여기서 작은 사고 있었음. 루시방 성냥이 불이 확 안들어와서 류하이드 어둠 속에서 대사 침.
확 들어와서 존재감 뙇! 했어야 하는데 좀 아쉽더라. 근데 원체 존재감 센데다 이날 강강강 하고 있던 차라 어둠 속에서 치니까 되게 음산했어. 돈이라든가 또 지킬의 조취를 알고 나서 내는 화도 더 화내는것 같았고.
초반에 작은 사고가 있었지만 루시의 죽음 갠적으론 좋았음.
전에도 여기서 류하이드가 루시말고도 류지킬을 함께 조롱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긴 했는데, 이 날은 쏘루시가 찾아왔을때 류지킬에게서 류하이드의 그림자를 느껴서 그런가 이 두 가지가 연결되면서 좋았음. 그래서 마지막에 류지킬로 돌아오면서 하이드 개털망토로 쏘루시 덮어주고 뛰쳐나가는게  더 연결이 되어 보였어.

컨프롱.
컨프롱은 뭐.. 이것도 말이 필요없지. 대단했어.
강강강 류지킬과 류하이드의 대결이었어, 말 그대로. 류는 지킬이 센데, 저렇게 센 지킬이 왜 하이드를 못잡았냐면 간단함. 하이드가 두 말할 필요없이 세거든.. 그러다보니까 그 두 존재가 격돌하니.. 난리도 아니었지. 숨도 못 쉴만큼 팽팽한 격돌.
웃음질테다 뒤에 으아아하는 소리랑, 하이드 중간중간에 아니야 아니야 하고 반박하는 지킬 소리가 온 몸으로 쥐어짜듯 내는 것 같아서 좋았음.
류하이드는 곧 류지킬이기도 하지. 류하이드는 그 모순을 짚어내며, 류지킬의 위선과 오만을 비웃었어. 특히 지옥에서 만나자 전에 비웃음 소리는~; 류지킬도 그 점을 강하게 느꼈던 것 같아. 둘 다 강강강이라 류지킬의 혼란과 혐오가 극으로 치닫더라.
류지킬과 류하이드의 엎치락뒤치락이 아주 대단, 대단했어.
아니야X3 지킬 하이드 지킬앤하이드 인것 같은 것도 강렬했고, 역시나.

웨딩도 참 좋았음.
조엠마와 사람들에게서 멀어지면서 튀어나오는 류하이드를 억누르려는 류지킬의 연기가 좋았음. 손 턱 붙잡으면서 쥐어짜듯 애쓰던.. 강강강이라 더 힘들었을거.
헨리는 없어, 하이드 뿐이야! 하는 뒤에 조엠마가 류지킬을 부르자 순간 돌아오는거 둘 호흡 좋았어... 극 전체에서 느껴졌던 류지킬과 조엠마의 특별한 어떤 것이 웨딩에서도 이어졌다고 생각됐거든. 다시 말하지만, 류지킬이 류하이드였듯이 류하이드는 류지킬이기도 하니까.
그래서 그 뒤가 좋았어. 어터슨에게 자신을 죽여달라 재촉할때. '자신'. 조엠마로 인해 류지킬은 류하이드도 자신임을 그제야 비로소 받아 들일 수 있던 걸로 보였어. 그 과정이 좀더 고통스럽지만 특별해보였음. 근데.. 그건 류하이드가 바랬던 것 중 하나였을지도 몰라. 또다른 자신이 받아들이는거. 그래서 '날', '우리 모두'를 풀어달라 했던 것이 아니었을까.


조엠마, 조엠마는 역시 선녀선녀하다..
진짜 예쁨. 그냥 부드럽게 미소지을때도 좋지만, 특히 눈 살짝 내려깔고 부드럽게 미소지을때 진짜 예쁜것 같아..
조엠마 특유의 목소리도 좋고, 노래도 좋고, 연기도 좋음. 첫 엠마가 조엠마였는데, 드디어 볼 수 있어서 좋았어!

조엠마는 외유내강이야. 부드럽고 부드러워 보이지만 그 속은 어느 누구에게도 지지않을만큼 단단하고 강함. 류지킬을 품는 그릇이니 말 다했지 뭐. 류지앤하를 품는 여자가 보통일리가 없잖음.
그래서 좋더라. 강한 류지앤하를 받쳐주는 느낌이어서. 둘 사이에 오가는 합이 정말 좋았어. 본인들도 잘하고, 그 뿐만이 아니라 둘이 만남으로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조엠마가 있어서 류지앤하의 흐름이 좀더 자연스러웠었다고 생각해. 조엠마의 깊이감이 참 좋았어.

조엠마의 사려깊고 강한 마음이 류지킬에게 의지가, 안식처가 되는 것 같았어. 언제나 항상 함께하는, 돌아갈수 있는 존재.
그래서 류지킬은 조엠마를 사랑할수 밖에 없었을거야. 복잡한 그를 이해해주는 단 한 사람이었으니까. 피하거나 꺼려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조엠마는 또한 그만큼 영리하고 재치도 넘쳐. 비콘스필드 부인 등 류지킬을 비웃는 사람들을 비꼬아 받아쳐줄만큼 센스있지.

약혼식서 류지킬이 조엠마에게 시선을 못떼는 것만큼 조엠마도 류지킬에게 시선을 못떼.. 진짜 둘 시선 오가는데 그 특별함이 남다르더라ㅎㅎ

조엠마 히즈웤도 참 좋았어. 조엠마의 히즈웤은 어우러지고 감싸안는 느낌이었거든. 그런 존재감이라니! 그리고 조엠마도 잘 뚫고 나오더라~ 지혜엠마가 시원하게 나오는 매력이 있다면 조엠마는 느낌을 잘 살리는 매력이 있는거 같아! 히즈웤 매력이 참 달랐음.

아참, 머더머더 중간에 새비지경 죽기전 역에서 만났을때. 봉환댄버스경과 함께 짧은 대화 나눌 그 때, 조엠마는 어디로 가냐고 묻는게 살짝 거리감이 느껴지는 느낌이었어. 물론 걍 내 느낌일뿐이지만, 류지킬과의 관계가 고려됐던 반응이 아니었을까 싶더라.

연구실로 조엠마가 왔을때 류지킬은 굉장히 히스테릭하게 반응했었지. 조엠마에게 특히나 류지킬은 보여주고 싶지않았을거야. 류하이드의 모습.
조엠마가 류지킬의 모든 것을 감싸안을때, 어쩌면 조엠마는 어렴풋이 류지킬의 실험내용을 짐작했었을지도 모른단 생각도 했었음. 조엠마의 깊이감 때문이었는지도 모르겠어. 우리의 여정~ 이야기할땐 살짝 드큘도 떠올렸음..ㅎㅎ; 알면서도 감싸안는, 피하지않는 조엠마.
그래서 류지킬은 그녀에게 의지할 수 밖에 없었고, 그녀를 통해 숨 쉴 수 있었고 유지할 수 있었을거야.
모든 걸 감싸안는 조엠마였지만, 그렇다고 해서 류지킬에게 섭섭한 마음이 없진 않았겠지. 섭섭함이라기보단 안타까움이라고 해야되려나? 원서폰드림이 그래서 좋더라. 안타까움, 사랑, 바램...
찾을테죠.. 하는 조엠마 뒷모습이 아련했어.

인히쟈도 참 좋았음.
쏘루시랑 목소리 합도 좋았고 이미지 합도 좋았던 것 같아. 쏘루시와 다르지만 같은 조엠마. 류지킬을 사랑하는 두 여자.
인히쟈 조엠마의 현모양처 매력 또 발동.. 쏘루시에게 류지킬이 어떤 존재인지도 보여졌고.


쏘루시도 엄청 잘하더라!
그리고 쏘루시도 예쁘더라ㅎㅎ 뭣보다 몸을 잘 쓰는듯ㅋㅋ 노래도 잘하고!
쏘루시는 뭐랄까, 베테랑 같았어. 지금까지 내가 본 루시들과는 다르더라ㅎ 다른 노선이라 신기하고, 그래서 또 좋았던거 같아.
지금까지 루시들 노선은 좀 풋풋한 느낌이 있는 노선이었는데 쏘루시는 좀 굴곡진 삶이 오래된 듯 한 느낌이었다고 해야하나?
삶에 시달린 느낌이 좀 있었어. 색다른 루시 노선이었음.
그래서 지킬 대하는 것도 좀 다르더라. 어쩌다보니 류지킬로는 삼루시 다 찍었는데, 쏘루시는 지친 삶 가운데 만난 지킬이 특별한 의미로 다가온 것 같았어. 지금껏 만나온 이들과는 다른 이, 류지킬.

쏘루시 파사드때 진짜 자연스럽더라!ㅋㅋ
그 부분보고 몸 잘쓰는구나 했음ㅋㅋㅋ 본인도 그렇고 앙들하고 합도 잘 맞는 듯ㅎ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면서도 존재감 있음.

난 누구랑 브링온더맨도 잘하더라.
브링온더맨 약간 과장된 느낌으로, 능숙한 느낌으로. 레드랫의 베테랑 스타 느낌 물씬~.
그리고 브링온더맨 잘 올렸고, 난 누구는 삶에 지친? 풍파를 겪은 순탄치 않았던 쏘루시였음.

지킬 집 왔을때 감탄하는거 있잖아, 왠지 류지킬에 대한 매력요소 하나가 더 추가됐다는 느낌이었어ㅋㅋ
꿈과 현실의 조화..ㅎㅎ 삶에 시달린 느낌이어서 그랬나?
사랑에도 좋았고, 섬원도 좋았어!
섬원도 조금 달랐어~ 좋더라. 뭐랄까 위에서 지친 삶 가운데 만난 지킬이 특별한 의미가 됐던 것 같다고 했는데 딱 그거였어.
처음으로 만난, 달라짐을 꿈꾸게 만든 존재, 이끌리는 존재.. 류지킬.

덴져는 어허허허허허허.
이미 썼다시피 류쏘 엄해서.... 쏘루시 잘 느끼더라...
느끼면서도 거부하는 두 가지를 잘 표현하던데, 쏘루시. 쏘루시는 특히 느끼는 부분을 본능적으로 느끼는거 같더라.
어휴 류쏘 덴져 진짜.......

아 어뉴라잎 좋더라!
난 표현을 잘 못하는데ㅋㅋ 쏘루시는 처음부터 끝까지 굴곡진 삶 표현을 잘 하는것 같다고 생각했어. 난누구-섬원-어뉴라잎 쫙 연결되는 느낌이었다고나 할까.
쌓여왔던 것이 확 폭발하는 느낌 좋았어. 쉽지않은 삶을 살아온 스스로를 다독이며 내일을 노래하는.


뭐 봉환쌤이랑 희정쌤이야 두 말하면 입아프고.
봉환쌤 조엠마랑 부녀케미ㅋㅋ 봉환쌤은 자식케미가 참 좋으신듯.. 인자한 이미지에다 쌤도 연기 잘하시고 그래서 그런가.
희정쌤 갈수록 강강노선 타시는듯ㅋㅋ 버럭버럭!! 근데 희정쌤 강약조절도 참 좋아ㅋ 희정쌤 초반에 로스트인닼니스 때 류지킬보는 걱정스런 표정이나 류지킬 찌를 때 순간 비어버리는 표정 진짜 좋음ㅎㅎ

이사회는 항상 같은듯.
주교님은 여전히 파사드 쓰릴하고, 비콘스필드부인은 이사회 때 뭐라하는지 안들리고. 기네비어 땐 진짜 좋은데; 톤이 좀 독특한게 좋음. 비콘스필드부인 파트가 어려운가?
장군이나 프룹스, 스트라이드/스파이더, 새비지/풀도 괜춘.
아니 근데 프룹스 식인 드립친 거 누구야ㅋㅋ 겨드랑이 살 어쩌구 하는 부분서 그 드립이 갑자기 생각나서 웃겼음...

아 맞다, 그리고 지킬 앙들 한달만에 본건데 확실히 늘었더라.
뭐랄까 좀 여유가 생겼어. 전엔 맞추기 바빠서 보는것도 좀 부담스런 면이 있었는데 지금은 쫌 덜해.
파사드는 확실히 좀 나아진듯. 근데 머더머더는 아직 좀..
그.. 죽어서 잘됐지.. 전에도 가끔 느끼긴 했는데 이날 정말 째져서..; 사제앙은 확실히 눌러 부르는 걸로 가는건가, 좀더 안정된 느낌이긴 한데 힘들어보이더라.


컷콜ㅋㅋ
배우들이 류지킬향해 엄지척해준거 맞지? 이땐 오글 내려놓고 있었어서.. 그거 멋있더라ㅋㅋ
류지킬 몸 관리 잘해서 지킬, 그리고 무대에서 오래 볼 수 있길ㅋㅋ 봉환쌤도 되게 오래되셨을거 같은데 그러고보니?ㅎ
류지킬 윙크 날려줬고 본인도 들뜬듯ㅋㅋ 신나게 앞으로 나오다 너무 많이 나왔는지 살짝 뒤로 백스텝ㅋㅋㅋㅋ

*

사실 이번 지킬서 처음으로, 그리고 상당히 오랜만에 고속도로 뒤 갔는데 생각보다 괜찮았어. 지킬 조명이 어두운 편이기는 하지만..
그리고 지킬 천둥은 여기서도 역시ㅠ 놀라서 또 움찔거렸음..;;ㅜ

이 날 오글로 당겨보다 시커먼게 휙 지나가서 화들짝 놀람.. 극 도중에 나가던데 아니 도대체 왜 오른쪽서 왼쪽으로 횡단이야..?;; 오른쪽 출입구가 가까웠을 것 같더구먼. 게다가 너무 꼿꼿이 서서 나가서 당황;; 무슨 사정이 있었을수도 있긴한데 당황스럽더라;;;

딱하나 걱정했던건 케바케라고는 해도 관크 위험도 높아지는 거였는데 쪼끔 있었어. 뒤에 4인 가족 앉았는데 초딩?쯤 돼보이는 애가 루시 브링온더맨하는데 박자맞춰서 의자 발로 툭툭.
약간 참다 슬쩍 눈치줬는데 계속 그러길래 확 대놓고 돌아서 얼굴 굳히니까 안 그러더라. 얜지 형인지는 모르겠는데 엄마아빠한테 도중에 물어보기도 하고.. 뭐 한두번이라 이건 참을만 했음. 근데 뒤에서 루시 죽을때 옷에 달린 단추 똑딱인가 또 똑딱거리기 시작;;; 뒤로 눈치 또 슬쩍 주니까 두어번 더 똑딱거리더니 안 그러더라. 물론 얘가 아니라 다른 가족이었을 수도 있긴함.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중좋았음. 이날 전체적으로 분위기는 진짜 좋았어. 다들 숨죽이고 보는 분위기였거든.
사람들 호응터지고 박수터지고 장난아니었음. 넘버끝나고 짧은 환호도 있지않았어?
류쏘조가 몽땅 다 이겨먹는 공연이었어ㅋㅋㅋ
게다가ㅋㅋ 나 옆분들이 너무 몰입하셔서 덩달아 기분 좋았음. 왼쪽분 주교 변태짓 할때 자기도 모르게 작게 욕하시고 오른쪽분은 지킬한테 절레절레ㅋㅋㅋ 옆분들을 관찰한건 아냐ㅠ 근데 옆이 집중했단게 느껴지는 때가 있지않아? 그럼 막 더 좋고 그렇잖아..

*

여하튼 전체적으로 굉장히 만족스런 공연이었어. 안왔음 진짜 후회했을거야. 정말정말 만족!!!
아 근데 오디, 진지하게 이날 뭐 남긴거 없나.. 진짜 좋았는데.


*
*


ㅎㅈㅇㅇ 정말 만족스러웠던 공연, 류쏘조는 역시 류쏘조.
ㄷㅈㅇㅇ 류지킬 오래오래 볼 수있길!!

추천 비추천

30

고정닉 0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시세차익 부러워 부동산 보는 눈 배우고 싶은 스타는? 운영자 24/05/27 - -
1199576 ㅍㅂㄱㅁㅇ 유블보러 간 박중훈ㅋㅋ [6] ㅇㅇ(223.62) 15.02.09 1487 4
1199575 프라이스 앤 썬은 언제나 당신의 친구죠 [2] ㅇㅇ(36.38) 15.02.09 297 1
1199574 눈 하면 생각나는 극? [36] ㅇㅇ(211.36) 15.02.09 578 0
1199573 ㅃㅃ 눈 오니까 [2] ㅇㅇ(211.214) 15.02.09 145 1
1199572 엠나비 ㅃㅃ 아 미친 집에 가고싶다 내 메북 [5] ㅇㅇ(39.7) 15.02.09 347 0
1199571 솔직히 바람사ㅋㅋ [34] ㅇㅇ(211.36) 15.02.09 2598 41
1199570 3월 둘째주에 오픈하는 뮤 많네 [3] ㅇㅇ(175.223) 15.02.09 515 0
1199569 평온한 월요일이네 ㅇㅇ(211.36) 15.02.09 76 0
1199568 바칼렛스러운 바칼렛 최근화보 ㅎㅎㅎㅎㅎ [12] ㅇㅇ(223.62) 15.02.09 2217 30
1199565 ㄱㅎㄱㅁㅇ)쓸 범요정 2.20밤>2.13, 2.26, 3.1 [4] ㅇㅇ(223.62) 15.02.09 375 0
1199564 ㅃㅃ피아노 층간소음 심한 위층 게이에게 뮤 넘버악보를 줘보았다 [25] ㅇㅇ(211.244) 15.02.09 2967 56
1199563 ㅃ 와 진짜 보긔인줄 [15] ㅇㅇ(223.62) 15.02.09 1327 0
1199562 대학로 소극장 3대장 중 어디가 제일 좋음? [26] ㅇㅇ(211.36) 15.02.09 1045 0
1199559 ㅃ근데 마리앙 어제낮공빼곤 다 가짜빵이었어? [11] ㅇㅇ(223.62) 15.02.09 891 2
1199558 인간적으로 로빈훗 사블 r석 팔면안되는데.. [6] ㅇㅇ(211.36) 15.02.09 920 0
1199557 쓸 막공이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초조해진다... [15] ㅇㅇ(116.121) 15.02.09 625 2
1199556 치느님이 없었다면 난 날씬했겠지 [9] ㅇㅇ(123.228) 15.02.09 349 0
1199554 ㅃㅃ 연예인 빌딩 부자 순위 3위가 수현재 [13] ㅇㅇ(118.216) 15.02.09 1375 1
1199552 캣츠 공연명불법사용 소송 설컴이 이김 [1] ㅇㅇ(110.70) 15.02.09 1002 12
1199550 ㅇㄷㄱㅁㅇ] 드림걸즈 첫공 2열 자할 아주약간 [1] ㅇㅇ(203.236) 15.02.09 387 0
1199548 오늘 왤케 예대가 빵빵 터지냐 [8] ㅇㅇ(210.119) 15.02.09 918 1
1199546 노담도 2층은 텅텅이더라 [1] ㅇㅇ(211.36) 15.02.09 409 0
1199545 비지터기억하는사람 [4] ㅇㅇ(124.195) 15.02.09 139 0
1199544 쓸 뒤늦게 써보는 후기 ㅇㅂ [9] ㅇㅇ(211.201) 15.02.09 599 0
1199543 루시 너만 없었다면... [2] 시드니(36.38) 15.02.09 396 3
1199542 쓸 뒤늦게 써보는 후기 ㅇㅇ(211.36) 15.02.09 218 0
1199541 ㅃ)피아노 잘 치는 쓸덕은 [21] ㅇㅇ(182.172) 15.02.09 1014 0
1199540 아가사 프리뷰 빼고는 객석 나간거 보니 애잔한데 [13] ㅇㅇ(123.228) 15.02.09 1240 0
1199539 바람사 바다 바칼렛 존예 글 ㅇㅂㅊ [3] ㅇㅇ(163.152) 15.02.09 199 0
1199538 정한아 :) [1] 이선강(121.164) 15.02.09 327 1
1199537 바람사 바다 바칼렛 존예 [2] ㅇㅇ(211.36) 15.02.09 273 0
1199536 킹키 예대 의미있을까 [10] ㅇㅇ(211.208) 15.02.09 683 1
1199535 운동할때뭐듣고함 [14] ㅇㅇ(124.195) 15.02.09 380 0
1199534 쓸ㅃ)노네 혹시 마리아 프렐류드 앓는 쓸덕들 없니ㅠㅠㅠ [18] ㅇㅇ(121.164) 15.02.09 735 5
1199533 지킬 플북 명함 지갑에 꽂고 다니는 횽 많니? [9] ㅇㅇ(182.172) 15.02.09 566 0
1199532 눈 많이 오네... [4] ㅇㅇ(110.70) 15.02.09 325 0
1199531 ㅈㄹㄱㅁㅇ 킹키 답정너.... [11] ㅇㅇ(223.62) 15.02.09 859 0
1199528 바다는 바람사로 훅 가나보다 [6] ㅇㅇ(147.47) 15.02.09 965 47
1199527 ㅈㅁㄱㅁㅇ) 초대권 만연한 캐슷 vs 초대권 손에 꼽히고 할인 없는 캐슷 ㅇㅇ(198.199) 15.02.09 179 0
1199525 사춘기 d-6 [12] ㅇㅇ(175.223) 15.02.09 448 0
1199524 계자들이 갤정독후 피드백너무심함vs갤안봄 피드백조또없음 [7] ㅇㅇ(175.223) 15.02.09 560 0
1199522 휘파벨은 은근히 할배 역할 많이 맡는 듯... [5] ㅇㅇ(182.172) 15.02.09 397 0
1199521 ㅃ) 초대권 그지 새기들 없는 극이 최고~~~ [5] ㅇㅇ(198.199) 15.02.09 446 0
1199520 ㅃ헐 바칼렛 박.지헌이랑 조인콘하는데 [5] ㅇㅇ(223.62) 15.02.09 444 0
1199519 엠나비 메북 랜덤포토카드 [9] ㅇㅇ(221.163) 15.02.09 860 5
1199518 혹시 상하이 엘리하는 배우 ㅊㅌ(125.146) 15.02.09 148 2
1199516 공연계 1월 흥행 성적표 [82] ㅇㅇ(175.223) 15.02.09 3299 10
1199515 슬픈 일 있을 때 [11] ㅇㅇ(182.172) 15.02.09 364 0
1199514 ㅃㅃ 바람사 막공도 얼마 안 남았는데 앓이가 점점 심해진다.. [8] ㅇㅇ(121.169) 15.02.09 579 3
1199512 ㅈㅁㄱㅁㅇ) 바람사 여자앙상블 이름 좀 알고싶은데. [2] ㅇㅇ(203.252) 15.02.09 307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