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맛나는 컨셉의 홍보가 끌려서 봤는데 제대로 취향저격.

무대도, 의상도, 다 흰색. 걍 다 쭉 흰색ㅋㅋㅋㅋㅋㅋㅋㅋ
플북보니까 무대위에 에이포용지 던져놓은 듯한 무대가
컨셉인것 같은데 작품 전체가 무심한 듯 툭툭 다 내뱉고 던져놓는 게 특징인듯해.
근데 이런 무대랑 의상에 조명이 엄청남.
촌스런 색조명 하나없이 초심플한데 근래 본 소극장 연극중에서 젤 정성스럽고 세련된 조명이었음.

배우들은 어디서 온 배우들인지 요상한 매력들이 있음.
처음엔 무대에 등장한 배우들 보고 읭?했는데 다들 생소한 매력이 좔좔 흐름. 막 진짜 병맛나는 노래도 부르는데 공연볼땐 몰랐는데 집오는길에 왜 생각남?ㅋㅋㅋㅋ
(이노래의 병맛은 공연본 사람만 알 수 있을듯ㅋㅋㅋ)

이공연 진짜 개취일것같긴함.
병신미가 그득하고 작가가 약간 중2병 의심되는 부분이 있긴한데(이것도 봐야암ㅋㅋㅋㅋㅋ 내가 후기를 대충 쓰는게 아니고 공연이 그럼ㅋㅋ)일단 나는 형식이고,  내용이고 다 좋았음.

이번주 일욜까지고, 꽤 괜찮은 플북을 공짜로 걍 주더라.
공연시간은 100분.

횽들보면 호불호가 갈릴것같긴한데 나는 이런 연극들 사람들이 마니보고 논쟁이 많아지면 좋겠는 사람임ㅋ보고올 횽들은 꼭 후기 남겨주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