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은지킬한테 지긴 졌는데 기억력 테스트에서도 져서 매우 불명확한 후기임을 먼저 밝힘.
일단 오늘 전반적으로 노선은 이사회에선 차갑고 2막 하이드는 아예 이전 은하이드와는 다른 사람이었음. 노선은 비슷비슷한 노선들이 있으나 내가본중 딱 똑같은 노선이었던 날은 없고, 대사톤이며 연기가 엄청나게 달라져서 2막 하이드 디테일의 절반 이상이 바뀜. 지킬은 1/5정도 바뀐듯?? (최근 회차 기준)

1막에서 첫대사부터 일단 좀 짜증난 느낌. 근데 짜증을 내도 차가워. 아닏투노에서 발성이나 끄는게 좀 달라서 목 상태는 좋은거 같은데 좀 덜풀린건가 노래를 바꾼건가 싶게 미묘하게 달랐는데 결론적으로 말하면 목은 엄청 짱짱했고 이렇게 오늘 변화의 시작이었던듯. 파사드에서 그게 너, 바로 너는 가사처리 했는데 전처럼 이 악물고 부르지않고 되게 곱게 부르고 손도 내리친다기보단 내린다에 가깝게 내려서 오늘 ??? 이러면서 봤음.

이사회때 냉정하고 차가운데 냉정한 노선이 언제였지;; 28일인가 30일인가 암튼 그때는 싸늘했다면 오늘은 초반의 감정대로 짜증나고 경멸하는 느낌이 더 강했음. 인터불판에서도 썼지만 예전엔 그 서러움 절박함 때문에 실험에 대한 당위성을 느꼈다면 오늘은 실험 전에 지킬에게 있는 하이드의 모습을 보여준 느낌. 이게 가장 달랐던게 뭐냐하면 지난번엔 냉정한 노선이라도 어터슨한테는 잘 사과했는데 오늘은 어터슨한테 버럭해놓고 입술을 한번 말더니 미안해요 하는데 이게 매우 딱딱하고 냉정한 사과였음. 즉 미안해서 하는 사과가 아니라 사과해야하는 상황이니까 하는거, 내 잘못을 인정한다 이상의 의미가 아니었음. 잘못했다고 생각 안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어터슨 감정에 대한 배려가 없는 느낌이랄까.

약혼식은 오늘 완벽하게 다리 들고 때려줘서 고마웠음. 난 콧수염 앙이 양쪽에서 다리든 두사람에게 구타당하는게 참 좋더라 (사디스트아님)
친구앙한테 풀려나서 졤마한테 가는데 댄버스경 목소리에 가로막히니까 은지킬이 졤마한테 양손 잼잼함. 전에 잼잼이 거기였나? 오래돼서 기억이 안나네. 커퀴지수는 여전히 높고. 나갈때 팔벌려 인사 남았고 졤마 한손 잼잼을 오늘 평소보단 좀더 크게 해줌

레드랫 넘기고 좀 달랐던 부분 있었던거같은데 다 휘발.
사골 여전히 좋고 그렁그렁. 눈물은 못봤네.

주사할때까지는 별다른게 없었는데 기분좋은 이 느낌은이 대사톤이 좀 뜬다 싶더니 마약? 은 약간 낮아져서 갭이 커짐. 난 살짝 웃었는데 요새 그부분 반응이 높지가 않아서. 그러더니 본인이 미친듯이 웃더니 마. 약. 하고 끊어 읽듯이 다시한번 말하면서 중간에도 계속 웃음 ㅋㅋㅋㅋㅋ 그러더니 앞에 나와서.. 정확히 축을 짚은건 아닌데 왼발을 불안정한 축처럼 삼고 오른발로 찍으면서 왼쪽으로 360도 돌면섴ㅋㅋㅋㅋㅋ 춤.. 미안 이건 춤이 아니야.. 아무튼 율동함. 뭐 알잖아 박은태아저씨 춤은 설명할 수 없는거. 그러더니 또 미친듯이 계속 웃으면서 글 쓰기 시적하는데 뚜렷한 행동변화는 다음에 업.따.를 전에는 같은 음으로 (도- 도-) 불렀다면 오늘은 술래 없~다 처럼 (레↘도) 이렇게 불러서 빵터짐. 그러면서도 오늘 존나 웃어댐 ㅋㅋㅋㅋㅋㅋㅋ 그러더니 다 잘될거야 하는데도 미소가 만면에 가득. 근데 변신 시작하면서 미소가 싹 사라지더니 구를때 몸 전체가 무슨 사후경직이 와서 굳어버린 것처럼 뻣뻣하게 고통스럽게 구름. 차올라는 평소랑 비슷했는데 제기랄 염병할 다음부터 강세랑 톤이 다르다...??? 그러더니 종소리 나고서 홱 돌아서서 여기저기 보더니 앞으로 중블 왼블 통로 근처까지 가서 객석쪽 쳐다보는게 그 전이냐 후냐.. 암튼 뭔가 경계하면서 낯설어하면서 쳐다보는 느낌이었음. 그러니까 진짜 지금 하이드가 태어난 느낌. 어디 갇혀있다가 생애 최초로 육신을 얻어서 얼떨떨해하는거같고 그 낯선게 두렵기도 하지만 그보다 너무 좋은 느낌. 그러더니 거울로 가서 쳐다보는데 오늘은 머리카락이 다 잘 넘어가있어서 머리 넘기는거 못하네 아쉽네 이러고 있었더니 손을 들어서 얼굴을 만지면서.. 오른손이었나?? 자기 확인을 하더니 갑자기 천천히 웃기 시작하더니 길게 웃음. 여기서 소오름. 그러더니 시험관 차르릉 하고 마지막에 중앙에서 오른쪽 사이 시험관 하나를 만졌는지 쳤는지 손을 갖다댔음. 그게 소리가 거의 안들려서 오늘 특히 아쉽더라. (오늘 특히 안들린건 아니고 오늘 분위기가 그렇다보니 아쉽단 얘기) 그러더니 오른손 막고 왼손으로 깃펜 잡더니 눈높이? 눈높이보다 약간 위? 로 올려서 돌려보면서 신기한듯이 웃고 그걸로 자정. 모든게 정상 쓰면서 정상때 웃는데 최근 2회동안 같은데서 웃었지만 웃음소리나 느낌이 또 다름. 자유↘↘↘↘↘↘는 한없이 내려가고 얼랍1 초반 강세 톤 다 달랐는데 하이드가 좀더 기뻐하는 느낌이었고 구체적 디텔은 전부 휘발.

얼랍2에서 어디서 몸을 확 낮춰서 컨프롱 하이드처럼 낮췄는데 대신 정면 보고있었고 어디였지;;

머더머더 존재감 급상승. 오늘 장군 죽일때도 뭔가 훨씬 자신감 넘치는 느낌이었고 (근데 새비지경 장군!!! 애드립 뭔가 이순신을 따르는 부관이 이순신 화살맞았을때 외칠법한 느낌이라 살짝 웃겼음) 프룹스와 비콘스필드 부인 죽일때도 되게 비웃는 느낌으로 우쭈쭈하듯이? 뭔지 알려나. 그렇게 대사쳐서 오늘 재미있었어. 위선자 패거리 "끼리"도 전에는 끼 에 강세가 들어갔다면 오늘은 끼와 리에 골고루 분배한 느낌. 이런 식으로 오늘 대사톤 억양 느낌 감정 연기 다 달랐는데.. 당연히 다 기억못함.

오늘도 한때는 꿈에에서 은지킬은 졤마에게서 멀리 도망가서 (지난번에도 졤마였는데 그땐 책장가까이 가더니 오늘은 실험대 왼쪽 선반 근처에서 멈춤) 고개 젖히면서 몸도 슬쩍 젖혀서 가운데 가까이 가려는 노력을 보여줌 ㅋㅋㅋㅋㅋ 오늘 우는 거 좀 달랐는데 뭐가 달랐더라; 은지킬 엠마 약간 급하게 나왔는데 전에 감정 흘러넘쳐서 엠마는 잡아야하고 들먹이는건 안멈추고 그때랑 비슷한 느낌. 배우가 급한게 아니라 지킬이 급했다는 의미임.
존 미안해요는 1막때 냉정한거에 비해 정말 괴롭고 안타까운 소리였음. 평소보다 더.

댄져. 오늘 꽤 댄져했던게 일단 실수 아니라 자기 의지로 에어터치지만 목부터 배까지 중블 제대로 쓸었고 (위치가 제대로라는거지 터치가 제대로란 의미는 아님 ㅇㅇ) 오늘 좀 덜 댄져했던 얼랍1 셀프댄져 수준에 근접한 댄져였음 (그만큼 셀프댄져가 덜 댄져했고 댄져가 많이 댄져해짐) 무엇보다 하이드가 오늘 전반적으로 자신감이 넘쳐서 그게 어딜 터치한다라기보다는 루시를 지배할 수 있는 자신감이 좋아서 댄져한 느낌이 더 들었던듯. 다행히 내가 좋아하는 아랫입술로 루시 귀 쓸어올리는건 안없어짐. 오늘 하도 바꿔대서 그거 없앨까봐 걱정했음 ㅋㅋㅋ 내사랑 루시 대사라던가.. 대사톤 다 바뀌었고. 조금더 부드러운 (척 하는) 목소리랄까.

개털코트때 말해도 못믿을걸까지 대사톤은 다 바뀜. 지킬박사께선 빨리 돌아오고싶지 않으신가봐 웃듯이? 웃으면서..이긴 한데 그렇다기엔 웃는게 웃는게 아니랄까 (뭐라는거야) 대사쳤는데 존좋. 난 니가 누군지 알아 때 표정은 호오 와 비웃음 찡그림의 중간정도.

리루시 어뉴랖 많이 좋아짐. 화요일보다 영혼의 80퍼는 찾아옴.

루시방에서 내사랑 루시 이후 대사 전부 부드럽게 침. 근데 부드러워서 더 무서운 목소리랄까. 진짜 부드러운게 아니니까. 그리고 성냥 불 확켜졌다가 불꽃 줄어드니까 슬쩍 흔들어서 키우는거 존웃 ㅋㅋㅋㅋㅋ 성냥 오늘 잘 안꺼지는지 좀 오래 돌려끄는 느낌 나더라.
가까이 하고나서 더 가까이 대사도 가까이 안오고 뭐하는거야 같은 느낌인데 되게.. 아 이걸 뭐라고 표현하지.. 비웃음 + 가까이 안오는데 대해서 지배하는 자로서 피지배자를 바라보는, 꼭 반항을 한번씩 하고 그러지 이렇게 바라보는 약간의 짜증 + 지배자로서 자신감 이런게 섞인 말투였는데.. 알아서 상상하거나 표잡자 (...)
그리고 이어지는 선량함 맆. 오늘 2막에서 가장 충격은 여기였는데 전에는 하이드가 루시 목소리를 흉내내면서 루시를, 루시의 사랑을 조롱하는 느낌이었다면 (어쨌든 선량하고 상냥한 사람이 아닌 지킬을 그렇게 느끼면서 시작된 가짜 사랑이니까. 지킬은 죄책감이었을 뿐인 똥차인데) 오늘은 하이드 목소리로 눌러부르지 않아서 지킬 목소리가 나오는데 이러면서 지킬을 조롱하는 느낌. 즉 목소리가 지킬인데도 거기 있는 사람은 분명히, 표정도 몸짓도 아니 그냥 전부가 하이드이고, 하이드가 지킬의 목소리까지 자유자재로 지배할 수 있는 정도에 이르렀다는 느낌? 그러면서 인자함, 친절함 들어가면서 점점 하이드 목소리로 바뀌더니 목을 그으면서 명백한 하이드 목소리. 그리고 사랑에 빠진 것 같아 하는데 나이키 비웃음 짓더니 그상태에서 그대로 변신으로 연결. 오늘 이부분 진짜 소름이었다.. 아저씨 멱살잡을뻔. 지킬로 돌아와서 루시 발견하고서 안돼 개처절.

컨프롱도 오늘 뭐가 많이 달랐는데.. 디텔은 비슷했는데 연기가 좀 달랐고 루시데스부터 연결되는 여유로운 하이드가 초중반까지 지속되다가 지킬이 바락거리니까 좀 빡쳐서 갈성내며 중후반에 버럭. 그래서 개소리마라에서도 갈성 별로 없고 그랬는데 끝에 갈성이며 성량 폭발. 그러고 다시 그래봤자 훗 하는 느낌으로 지옥에서 만날까 지킬 전에 웃음으로 연결돼서 오늘 흐름 참 좋았음.

결혼식에선 오늘 좀 덜 글썽거린 편이었고 졤마 잡고서 안웃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뭔가 여유로우면서 동시에 노리고 있는, 경계를 늦추지 않는 느낌이라 흥미로웠음. 오늘은 마지막 변신 후 달려들때 몸 덜 움찔거리고 고개도 왼블쪽으로 고정된채 존 어서요 대사치는데 정말 온몸이 굳었고 간신히 목소리만 새어나온 느낌.
그리고 죽을때 오늘은 입 벌리고 죽었다가 살짝 다물었다가(여기까진 평소대로) 다시 살짝 열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오늘 바뀐거의 1/20도 못써서 답답해죽겠는데.. 이게 유지가 계속 될까? 바뀐 부분의 기본은 유지되고 또 좀 바뀔거같기도 하고. 어쨌든 난 금요일도 토요일도 표가 있지롱.

Ps : 오디는 재관람도장도 안예뻐. 그래서 짜증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