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나는 것만 쓸게. 나는 오늘 범요정 자첫이야. 쓸은 고작 3n정도?

그냥 자첫한 개롤의 쌩뚱맞은 후기라고 들어줘. 나름 홍익덕이야(순정넷을 좋아하지만 지금까지 쓸은 물론, 다른 극에서도 불호를 느낀적은 없음)

솔직히 기립이 나왔는데....난 기립안했어. 크게 이해가 안된 느낌이었어. 나쁜건 아니야. 그냥 공감이 안된것 뿐.

사실 그동안 개로리들의 범요정 후기를 읽지 않은 것은 아니고, 어느정도 기대한 것도 있었지.

근데 내가 기대하거나 상상한거랑은 전혀 달랐어. 이건 기존에 범요정을 달리던 덕들의 이야기랑

상충될 수도 있겠지만, 솔직히 말하면 범요정이라는 페어 자체에 기대를 많이 했었나봐. 

크게 색다르다는 느낌도 받지 못함. 

대체적으로 기존에 달리던 덕들의 반응을 보았을 때 기존과 많이 달랐다는 후기가 많이 보였는데, 

나는 솔직히 그 전의 것을 못봐서 잘 모르겠고 그냥 내 느낌으로 얘기하자면, 

범촤는 내가 들었던 애샛키촤가 아닌 그냥, 나쁜놈이였고(나는 촤맘인데도 불구하고 감정이나 연기의 디테일적인 면에서 그냥 쓸에서 자주 본 나쁜 촤였어.) 요정네이슨은 내 느낌으론 순정했어. 그냥 순정을 촤에게 갖다받치다가 빡돌아서 싸패로 변한 느낌이었는데, 사실 이게 쓸에서 그렇게 흔치않은 해석은 아니잖아? 난 그렇게 느낌,

사실 범촤는 자첫이었고(공길전 영상만 봄), 요정넷은 번점이후 처음 보는 거였는데, 둘의 합이나 디테일이 나쁘다고 느낀 건 아니었어.

그냥 한번도 범요정페어를 보지 못했던 나로써는 크게 색다름을 느끼지 못했다는것?

요정넷은 정말 박자밀당이 심하고(마리아 수고요) 범촤는... 뭐랄까 어절마다 거센소리로 리듬을 타는 느낌이 강해서 호불호가 강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어.노래를 잘하는 배우는 아닌 것 같은데, 매력있더라. 중간부분 늘어지는 느낌도 많이 들어서 하품도 종종 함. 

근데 후반부들어서부터 집중도가 확 달라지더라. 공원씬이 굉장히 담백한 편이더라고. 내가 2차때 돌던 페어들과는 달라서 늘어졌었는데 킵유딜부터 매우 집중도가 높아지긴했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냥 그랬어. 썩 좋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은 느낌. 내 컨디션이 엄청 별로였던 것도 아닌데, 내가 돌던 다른 페어에 너무 익숙해져서 그런가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냥 안맞는건가 싶은 느낌도 들었어. 뭐 모든 극이 그렇고 특히 쓸은 정말 개취의 영역이지만, 솔직히 나는 어제 범요정이 엄청 좋지도 않고 엄청 나쁘지도 않은 그정도였어. 다른 덕들 후기 읽어보니까 왜 다들 놀라서 기립하고 좋아했는지 알겠는데, 자첫인 내 입장은 솔직히 공감이 안됌. 

그냥 자첫후기이고, 호도 아니고 불호도 아닌데다 극세사도 아닌 후기지만 전페어 혹은 전캐를 찍겠다는 개로리들에게 조금이나마 참고가 되었으면 해서 한번 써봤어. 난 두번은 안볼 것 같아. 그냥 우리가 아는 쓰릴미 그 이상의 느낌을 나는 못느끼겠더라. 관극하면서 관객들이 반응을 보고 아 남들은 레전이겠구나, 싶었는데 나는 그냥저냥 그랬거든. 내가 날을 잘못고른건가 싶기도한데... 글쎄, 어쨌든 쓸은 개취의 영역이라는 것을 또한번 느끼고 간다. 

여기까지 읽어준 개로리들 주말 잘보내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