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세사 쓸 자신은 없어서 굵고짧게 가겠음.

먼저 오늘 1회 공연인 필립들은 전력투구 느낌이었는데
로빈이나 다른 캐릭터들은 목이 덜 풀렸던 건지 페이스 조절이었는지 밤공이 좀 더 파워풀한 느낌이었어. 유로빈도 낮공땐 어디 아픈가 싶었는데 밤공은 그런 느낌 못받았거든. 진버트랑 여진조이도 밤공 컨디션이 더 좋아보였음.

그 와중에 계속 절절한 터그쨔응ㅠㅠ 엔딩 눈물샘 자극 지분 최다 보유중ㅠㅠㅠㅠ 어느 순간부터 터그부터 찾게 된다.

스토리는 둘째치고 서마리안이 어느정도 힘을 빼고 부르기 시작하면서부터 조금씩 화해하고 있음. 아직도 마리안이 와닿진 않지만.

오늘 종일반은 다른 캐가 필립이었으므로 필립 이아기를 좀 해볼까.

성필립은ㅋㅋㅋ 귀여운데 귀여움을 연기하는 느낌ㅋㅋㅋㅋㅋㅋㅋ 이게 욕이 아니라ㅋㅋㅋㅋ 뭐랄까 왕이 민심 읽으려고 잠행하는 느낌이야ㅋㅋㅋㅋㅋ 떼부리면 안 될 것 같잖아?ㅋㅋㅋㅋ 근데 그게 또 귀엽기는 함ㅋㅋㅋㅋㅋ 그레고리가 나름 능력이 있는 사람이었던 것 같음ㅋㅋㅋ

그치만 성필립은 역시 2막이 진리지. 특히 리처드왕 죽을때 감정선부터가 변명 전체를 울컥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 것 같음.  로빈 숨 넘어가려 할때도. 보내기 전문인가ㅠㅠㅠ 왜 다ㅠㅠㅠㅠㅠ 흐엉ㅠㅠㅠㅠㅠ


규필립은 진짜 뭘 모르는 애같아서 귀여움ㅋㅋㅋㅋㅋ 그레고리가 선생보단 보모 느낌이더라ㅋㅋㅋ 장풍 쏘면 받아주고ㅋㅋㅋㅋ 옷매무새도 정리해주고. 비록 밥은 뺏어먹지만 노동강도가 훨씬 강할 것 같단 말이지ㅋㅋㅋㅋㅋ

오늘 변명 부를 때 애드립 추가된거랑.
수녀원에서 이 바보같이 토끼덪에 걸리는 친구의 친구랬나.. 이건 페어막 특집인가 싶고ㅋㅋㅋ

밤공은 오늘 유규 페어막이니까
컷콜엔 규필립이 인사하러 나와서 큰절했고ㅋㅋ
유로빈이 와서 안기라며 팔을 내밀어서 둘이 포옹하고
유로빈 올라간 나무를 밑에서 소심하게 흔듬ㅋㅋㅋㅋㅋㅋㅋ
소집은 안당할듯ㅋㅋㅋ 세게는 안흔들어서ㅋㅋㅋㅋ


종일반 하니까 체력적으로는 힘든데 낮공 밤공 둘다 좋아서 기분은 좋다ㅎㅎ 근데 신기하다 필립 하나 다른데 느낌이 확 달라지네? 근데 다른데 둘 다 좋음ㅋㅋ 보게 되는 포인트가 서로 다른데 배우들이 그걸 스스로 알고 잘 조절하는 느낌이 들어서. 골라보는 맛이 있어 더 좋다ㅠㅜ


남은 연휴들 잘 보내고 내일 보는 한약이도 후기 부탁해~


Ps. 오늘 보니 유로빈 한약이 시급하다... 낮공땐 나무 기어올라가는 줄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