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뮤지컬을 보러갔어

재관람할인으로 예매를 하고 표를 찾는데,
내 표가 없는거야
일단 차액을 지불했지

카드 결제 하고 코트를 봤더니 이전 관람 티켓이 있어서
티켓을 제시하고 아까 카드결제한 것에 대하여 취소를 요청했어
시간상 진짜 5분 정도? 그것도 안 될지도..

그랬더니 안된다고 그러는거야
한참을 실랑이를 하다가 더 높은 책임자나 이걸 정식으로 항의할 수 있는 사람이랑 이야기 하게 해달라했어
옆에 있던 다른 사람 연결해주더라
근데 다른 사람인데 무조건 안된다고만 하더라고

세상에 어떤 상품이 카드결제가 취소가 안 되게끔 설정이 되어 있는게 있냐
했더니
그냥 이렇게 설정이 되어있다는거야
근거를 대라 했더니 당일 공연분에 대해서는 무조건 취소가 안 된대
그게 규.정.이래

내가 그런게 어딨냐
지금 이 상황을 증명할 수 있는거라도 남겨달라 했더니 무조건 안된대

지들이 규정이라는데 별수 있나?
나는 한명이고 이미 돈은 냈고 환불은 안 해준다고 하고
기분 잡쳤는데 일단 공연은 보고 나왔어


너무 괘씸하고 말도 안 되는 것 같아서 찾아보니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보니

2) 관객의 환급 요구 시
공연당일 공연시작 전까지
o 90% 공제 후 환급
- 단, 공연 3일전까지는 예매 후 24시간 이내 취소 시
o 전액환급(비영업일은 시간계산에서 제외)


이렇게 나와있더라
인정상 그냥 깔끔하게 취소해줬더라면 좋았겠지만
자기들이 들먹인 규정이라는 걸 봐도
최소 90% 는 환급해줬어야 하는거 아니야?


어디에다 도움 청해야 할지 막막하긴 한데
이대로는 조금 억울해 ㅠㅠ

돈 3만원 그냥 잊어버릴까 하다가도 그냥 안된다고 박박 우기는게 좀 말이 안되는 것 같아서

나 억울해도 되는거 맞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