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나 박은미 김도현 박은석 이승원 

만행으로 드걸 보고 왔어 
나는 초연도 안보고 영화도 안보고 
오직 재연만 본 개롤이야 ㅎㅎ 
비교 대상이 없으니 개취가 다분할 수 있어ㅋㅋ

우선 캐릭별로 감상을 적자면 
혜나 에피는 싱크도 그렇고 노래도 난 호였어. 
왓슨은 불호였는데 에피는 개취로 좋더라 
물론 딕션이 안들리는 부분은 좀 아쉬웠지만.. 
우선 혜나 에피는 사랑받지 못한 열등감을 강한 자아로 나타내는 캐릭이라고 느꼈어. 
그래서 자칫 떼 쓰는 걸로만 느껴질 수 있는 에피와 디나의 갈등이 굉장히 수긍이 갔어. 
열등감이 불신과 의심으로, 그리고 집착으로 가는게 굉장히 설득력이 있었달까. 
기본 심성이 거칠과 강하지만 재능이 있는 그런 캐릭. 1막 끝이었나???(휘발유 스멜) 딸을 낳고, 변화 하겠다고 절박하게 노래 부를때 감정이 좋았음. 

은미 디나는 쏘쏘 
예쁘고 몸 잘쓰고 음색도 좋은데, 연기 노선이 
좀 애매한듯. 2막에서 커티스랑 노래부르는 장면에서 커티스와 디나 사이의 감정이 굉장히 애매 모호하다고 느꼈어... 

아멧 커티스는 한마디로 커티스의 이야기를 
듣고 싶게 만드는 커티스 였어. 
아버지와의 관계는 어땠는지, 그의 이전 삶은 어땠는지 궁금한? 
왜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었는지도. 
아무튼 그냥 3류 양아치 일수도 있는 캐릭을 입체적으로 살려냈다는 느낌이 들더라. 
야망을 향한 집념과 자기확신 서린 연기도 좋았고. 

쥠지미는 나오는 내내 나의 광대를 승천하게 했어. 일단 쥠이 그런 연기를 할수 있을거란 생각못했는데(나는 쥠이 노래만 잘하고 무색무취하다고 느꼈거든) 생각보다 버터 좔좔 자기 잘난맛에 사는 캐릭 잘 살려내더라. 일단 몸이 노래도 좋고 ㅎㅎ
지미갓 소울ㅋㅋㅋㅋㅋ

승원 씨씨는, 그냥 씨씨임ㅎㅎ 
귀여운 동생역 잘 소화하고, 중간중간 강강 넘버에서 
누나~ 이러면서 부르는넘버들이 좋았어. 

배우들은 기본적으로 정말이지 구멍이 없다고 느꼈어. 마티, 로렐 연기하는 배우도 매우 좋았고 ㅎㅎ 지킬 돌때는 조연과 앙상블이 너무 구멍이 많은데 드걸은 구멍은 별로 없어서 좋았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극 전체에 대해서 아쉬운 점은 일단 지나치게 넘버가 강강 때리고, 대립씬도 고음 노래로 표현한 것이 많아서 좀 귀가 피곤했어. 지미가 흥을 돋구는 역인데 지미 넘버도 질러대는 넘버가 너무 많으니까 재밌다는 느낌이 잘 안살기도 하고 ㅎㅎ 
그리고 횽들이 지적하긴 했지만, 앙상블을 너무 잘 못살렸어............... 
일단 칼군무도 없고. 
몇명의 주조연이 계속 고음 강강 넘버를 질러대니까 긴장감, 몰입감이 떨어지는데 
장면 전환용으로 앙들을 잘 활용하면 좋지 않았을까 싶더라. 
연출과 무대가 너무 전형적이기도 하고......

암튼 그럼 약점들을 그럼에도 배우들이 매우 잘  채우는 듯해. 캐스팅 잘했단 생각했어.......... 
이선강씨의 유일한 장점이지 싶었음.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