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서없음 주의)


(해브니 너는 끝까지 무대인사 촬영허가공지를 해주지 않았지 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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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나 마상에나
쓰릴 미 총막날이 오고야 말았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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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8월부터 달려왔던 14~15시즌 쓰릴미가 드디어 끝났네
균성특공 티켓팅 스트레스때문에 잠못이뤘던 작년 8월이 떠오르며 갑자기 울컥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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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또 쓸은 총막을 지켜줘야제맛 ㅋㅋㅋㅋ
그나저나 총막에 꿀자리에 앉는날이 올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습니다 ㅋㅋㅋㅋㅋ
이 꿀자리를 위해서 그 긴긴날 쩌리석에 내 몸을 구겨넣어왔었던건가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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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촤는 작년 9월14일 녹미니 이후 처음봤는데
역시 그동안 내공이 많이 쌓여서 그런지 훨씬훨씬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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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같이 연기하는 네이슨이 마왕넷 요정님이시다 보니
항상 뭔가 부장미 넘치던 녹촤가 진짜 어린애로 보이는 착시현상까지 발생함 ㅋㅋㅋ
그동안 다른 네이슨과 할때는 어른스러움의 아이콘
20살 대학생이 아닌 30대 직장인같은 모습(ㅋㅋㅋ)이었었는데
어제 요정넷이랑 붙어서 그 손바닥안에서 놀아나는 꼴을 보고 있자니

어?? 어려보인다??? 부터 시작해서
아우 저 시키 하는 소리가 저절로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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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와중에 ㅋㅋ 낮에 러브미 커퀴미 범촤와의 공연여파때문인지 애교를 장착하신 요정넷께서
이초인은 주무신다 때 녹촤 머리맡에 앉아서 애교떠는데 어우 어르신... 어우.....

​암튼 녹촤가 기본적으로 장착한 개객기미에다가 어림이 추가되어서 그런지
쉽게 흥분하는 20살 리차드의 모습을 엿봤던 것 같다
아참 이 어려보임에는 앞머리를 내리고 나온 덮녹의 영향이 컸던것 같기도... ㅋㅋ
(노긔 머리숱이 아주 낭낭하고 촤르르한게 부러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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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어린애를 유괴해서 몸값을 뜯어내자 하는 부분에서는 너무 흥분해서 몸값 몸값 모값 모모모모몸값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버퍼링걸린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와중에도 아 자기가 계획한 범죄에 너무 씬이나서 저러는구나 하며 셀프납득 ㅋㅋㅋㅋㅋ
하지만 요정님 중간에 말끊어줘서 고마워여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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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상대적으로 요정넷이 범촤랑 할때는 좀 연상연하 느낌인데
여기서는 진짜 친구느낌이 나서 ㅋㅋㅋ
똑같은 장면인데도 쓰릴미때 후에 담배나눠피는거나 중간중간에 리차드한테 야, 야 하고 부르는데 친구느낌 ㅋㅋㅋ
(정작 녹촤는 안경 돌려받으셨어요? 라던지 잔말말고 치기나 하셔요 라던지 어르신공경의 존댓말 스킬을 몇번씩이나 시전하셨습니다만....)

하지만 그동안의 녹촤는 원래 존멋에다가 무서움까지 더해져서
(물론 상대가 상대이니만큼 폭력미는 절제했지만) 보는 나를 계속 움찔움찔하게 만들었는데
특히 쓰릴미때 장물훔쳐온 가방좀 보자 했는데 요정넷이 가방 집어던지니까
미쳤냐? 이거 ㄷㄷㄷㄷㄷㄷㄷ
욕도 아니고 그냥 세글자 미쳤냐 뿐인데 무서워 죽는줄 ㄷㄷㄷㄷㄷㄷㄷ

그리고 썽질나서 넥타이 확 잡아당겨 풀르는거나
옷 벗을때 라이터랑 담뱃갑을 의자가 부서져라 탕탕 놓는데 (공원씬에서 옷벗어정리하던 빙촤의 무서움이 언뜻 스쳐지나감)
진짜 어떻게 생각하면 별거아닌데 엄청 무서웠음 ㄷㄷ

아 그리고 앞에서 본 녹드스터는 ㅋㅋㅋㅋ
아 녹촤표정이 저렇게 다양했었던가 하는 생각을 하게했던것 같다
애 꼬시려고 완전 노력하더구만 ㅋㅋㅋㅋ 그 노력만큼 공부를 하지 이자슥아 그럼 진짜 니가 되고싶던 그런 변호사 될 수 있었을텐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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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더플랜때부터 아우 저~ 싶었던게 로드스터랑 어프레이드를 거쳐가며 더더욱 ㅋㅋㅋㅋㅋㅋㅋ
범죄를 계획하는 동안 신나하면서도 끊임없이 내면으로는 불안해하는 심리들이 중간중간 잘 표출되어서 그렇게 느껴졌던것같다

하지만 역시 슈페리어때 점프하는 녹촤는 너무 멋있다
근데 바비 죽고나서 오히려 더 침착한 요정넷 (그동안 멘붕하던 다른 내 애정네이슨들과는 달리) 때문에 약간 소름돋음
너무 차분하게 쇠막대기 닦고 염산병 치우고 하는데
오히려 녹촤가 더 흥분하고 불안해서 이리뛰고 저리뛰고 하는것처럼 보였다

그나저나 나.... 슈페리어랑 내안경 진짜 좋아하는 부분인데
오마리아 어째서 나의 시선을 강탈해가는거죠
둘이 날뛰는데 나의 눈은 마리아에게 고정....
헐 존멋
ㅋㅋㅋ 슈페리어 끝나고 기립박수 시전하고픈 내적 욕망이 ㄷㄷㄷㄷㄷㄷㄷㄷㄷ

15쓸에서 발견한 개연성의 끝!!
바로 공원씬에서 넷이랑 촤가 둘이 멀찍이 떨어져서 속닥속닥 경찰서에서 있었던 얘기를 하는 부분
아 너무좋아 이 부분 ㅠㅠㅠ
뭔가 개연성의 끝판왕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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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봐도 수상할 장면을 초반에 가까이 못오게 하고 떨어져서 얘기하는 것만으로 납득가게 만들어 ㅠㅠ
특히 말하다가 버럭 흥분하는 리차드들을 달래는 요정넷 ㅠㅠㅠ 엉엉 ㅠㅠㅠㅠㅠㅠ
너무좋아 ㅠㅠㅠㅠㅠ

어프레이드에서 진짜 눈물과 불안함과 무서움이 폭발한 녹촤와
점점 더 라이플의 반전을 위해 차분해져가던 요정넷의 대비를 보는것도 꿀잼 꿀잼

하지만 낮에도 그렇고 나를 가장 심쿵하게 한건
역시 "34년전 공원에서 그와 함께 찍은 사진....내 사랑." 하며 한숨쉬던 요정넷
자리가 오른쪽이어서 파이널쓰릴미때 표정을 정말 자세히 볼 수 있었는데 한우같은 두 눈에 눈물이 차오르면서
난 너의 공범자 하던ㅠㅠㅠㅠㅠ

진짜 암전되자마자 기립을 안할수가 없었던 것 같다 ㅠㅠㅠㅠ
정말 다들 한마음으로 대명이 떠나가라 박수를 쳤는데
특히 이날 대명의 아이돌 오마리아!!!

낮에도 환호소리 제일 커서 올라간 광대를 숨기지 못하더니만
밤에는 환호와 박수소리 쩌니까 반주 딱 끊고 일어서서 인사하던 그 모습
뭔가 항상 대놓고 관극하던 신피와는 달리 수줍수줍 무대를 훔쳐보던 모습때문에 그런 쇼맨십이 있으리라는 건
생각도 못했었는데 역시 쓰릴미 100회쯤은 훗 할 정도의 경력자 ㅋㅋㅋ

대명을 더더욱 흥분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어주심 ㅋㅋㅋ
헐...멋져....졸라 멋져..... ㅠㅠㅠ
꽃다운 서른살 마리아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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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이렇게 총막은 끝나고 대망의 무대인사
다들 옷을 맞춰입기라도 한듯이
까만 상의에 청바지(막넷은 진회색면바지였지만 ㅋㅋㅋ 그와중에 핫이랑 신발똑같은거 신고옴 ㅋㅋㅋㅋ)입고 등장한 배우들과
신피
다들 한마디씩 돌아가며 무대인사하는데
녹촤 소감때 정말 손발이 없어지는줄 ㅋㅋㅋㅋㅋㅋㅋ

공연은 씨디나 영상으로 남는게 아니고
오로지 우리 배우들과 관객들한테 기억되는거잖아요
여러분 눈속에 있습니다
으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손발 못펴고 있는 와중에 요정님 1열 중앙관객이랑 눈싸움 시전하시고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

근데 요정 ㅋㅋㅋ 기립엄청 좋아하는듯 ㅋㅋ 낮에도 전석 기립해있으니까 신나고 뿌듯한 표정이었었는데
밤에도 그러니까 ㅋㅋㅋㅋㅋ 완전 좋아하는티남 ㅋㅋㅋ

무대인사때 핫이 이제 관객뷴들 앉으시게 하자니까 으으음 서계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번째로 녹촤가 이제 좀 앉으시라고... 하니까 으으음 서계세요 ㅋㅋㅋㅋㅋㅋㅋ
그와중에 2층은 앉으신거 같은데요? 하면서 고나리질까지 ㅋㅋㅋㅋㅋㅋㅋ
이보시오 관극만으로도 다리가 후들리는데 좀 앉게해달라곸ㅋㅋㅋㅋㅋ

암튼 이렇게 오래 사랑받는 공연이 있기가 쉽지않은데 이런 공연은 배우들도 보내주기 힘들다는 얘기를 하면서
오래 봐주고 사랑해줘서 고맙다고 얘기해줘서  감동 ㅠㅠ
눈물은 글썽글썽하는데 용케 흘리진 않던 요정넷 ㅠㅠ

막넷은 막공때 정신없어서 할까말까하며 못했던 얘기를 한다며
"제가 연기를 왜 하는가에 대해서 생각할때 연기를 통해서 자신을 되돌아보게 된다는 윤복희 선생님의 인터뷰를 봤고
쓰릴 미를 통해서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고

신피는 2013년 무대인사에 이어서 또 ㅋㅋㅋㅋ
"쓰릴미 최다관람자 신피입니다" ㅋㅋㅋㅋ 얔ㅋㅋㅋㅋ 니입으로 신피라고 하지말라곸ㅋㅋㅋㅋㅋ

또촤는 형님들 공연보고싶었는데 UFC보느라 대기실에서 영상으로봤다고 ㅋㅋㅋㅋ
그와중에 자기 좋아하는 선수가 이겼다고 좋아하는...ㅋㅋ 이런 캐릭터였구나 ㅋㅋㅋ
거기다가 어제 울었으니 오늘은 안울거예요 까지 ㅋㅋㅋㅋㅋ

핫은 뭐라고 했는지 잘... 암튼 마리아소감할때 환호쩌니까 그거 촬영해서 그짧은시간에 편집까지 해서
인스타에 올리기까지 ㅋㅋㅋㅋㅋㅋ
동화나라에 간 동화형 얘기하는 막넷을 끌어내질않나
(그와중에 동화나라 맞잖아요! 하면서 관객들한테 억울함을 호소하던 막넷ㅋㅋㅋㅋㅋ)
둘이 같은신발 신고 왔다고 신발벗고 안신겠다고 버티질 않나 ㅋㅋㅋㅋㅋ 정말 정신없는 아이얔ㅋㅋㅋㅋㅋ

배우도 나도 다른 관객들도 많이 힘들었고 또 재밌었고 잊지못할 14~15 쓰릴미
요정님 말씀대로 또 곧 올라올거라 믿으며 이제는 안녕하자 ㅋㅋ 통장 채울 시간좀 줘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