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의 집중도가 산만함 과거, 미래, 레이먼드, 아가사, 그 외 등장인물의 이야기가 일관성도 일치도 없이 우겨넣어져있음

마치 추리극인 것처럼 이야기가 진행되지만 이건 추리극이라고 할 수 없음 추리보단 상상을 해야 하니까

씨발 이 지랄 하려고 중간에 서술트릭이니 너도 내가 쓴 게 추리소설이 아니라고 생각하니 뭐 이딴 대사니 집어넣은 거 같은데

서술트릭과 비교하려고 하다니 가소롭다 서술트릭에는 트릭이 있기나 하지 시발;

쓸데없이 깔아놓은 복선은 쓸데없이 회수하고, 정작 깔아둬야 할 복선을 깔지 않으니까 후반부의 같잖은 반전도 반전같지 않게 대충 넘어감

여성판 지킬앤하이드라는 홍보답게 진하게 느껴지는 하이드의 향기가 큰웃음을 줌 난 무슨 조승우가 나레이션하는줄

근데 이 스토리에서 여성판 지앤하 이래놓으면 그거 네타 아니냐?

그럴 분위기가 아닌데도 쓸데없이 대사 멋있게 쳐놓는 바람에 개오글거리는거 진짜 어떻게 할 수가 없더라

음향도 좀 이상하던데 배우들 보컬 딕션 다 뭉개지고 소리도 앙상블에 묻히고

이 시발 실로 거지같은 이 극에서 건질 수 있는건 요정이었구나 하고 나오면서

야 그래도 이거 재연은 안하겠다 이러고 찾아봤는데 이게 재연이더라고 시발

초연은 이거보단 좀 나았음?

라이센스 뮤지컬들의 단순한 플롯 덕에

마치 뮤지컬은 음악만 좋고 분위기만 잘 잡으면 내용이 구려도 상관 없다는 것 같은 인식이 극 전반적으로 있어보이는데

내용이 구리면 음악이 귀에 안들어온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는 극이었음

차라리 나를 찾아줘 내용 그대로 뮤지컬을 올렸으면 좋았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