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자리 잡고 깨춤추며 갔다가
조명에 눈이 멀어 돌아왔어
나도 모르게 손 올렸다가 관크인가 싶었는데 양 옆 모두 가리고 있어서 혼자 훈훈했다
너곧나라는게 이런거구나

초연 실뭉치여서인지 자꾸 소극장때 장면이 떠오르고 뒤섞여서 뭔가 띄엄띄엄 두둥! 하고 장면이 변환되는 것 같이 느껴지더라
한번 더 봐야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을듯
독에서 탱고 없어진거랑 마지막 로이 속이는거 없어져서 너무 아쉬웠어ㅠㅠ

되게 실망할 꺼라고 덕친이 겁줘서 기대없이 시무룩하니 갔는데
시작 전 오르골 소리 들으니 너무 떨리더라
황아치 세라베스도 너무 반갑고
되게 실망까진 아닌데 아쉬운게 많긴 하다

얼마전 라카지를 햇살&정원씨로 봐서 라카지도 소환되고,
햇살시는 구텐에서 처음 보고 지난주 라카지 보고 오늘 아가사인데 자첫극 엄마오리 효과인지 다 더그같아서 약간 실망스러웠어. 실망스럽다기보단 음 좀 의외? 구텐에서 너무 좋게 봐서 그랬는지 반짝반짝 빛나고 주목하게 되던 모습이 아니라 당황스러웠다고 해야하나? 인생 배역이었나 싶기도 하고. 나쁘다는건 아니고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ㅎㅎ

정원아가사는 연기가 아쉽다는 덕친 후기를 듣고 가서인지 꽤 괜찮은데? 싶었어. 노래도 좋고.
되게 러블리한 이미지여서 양가사랑 비슷할 줄 알았는데(노선이) 의외로 조금 엄한 느낌이더라
연하남로이랑 붙어서였나?

곰은 셜록에서 딱한번 봤는데 잘생기고 목소리 꿀인데 발연기.. 라는 이미지 탈피!
아가사 뒤에서 끌어안고 슬퍼하는 모습에 덕통ㅠ
칼도 잘 휘두르더라 간지나겤ㅋㅋ
근데 약간 몸..어깨?를 어색하게 쓰는 것 같은 느낌
목소리 진짜 동굴저음이라 귀 녹는 줄 알았어
눈은 멀고 귀는 녹고ㅋㅋㅋ

그리고 닐, 옷 자꾸 금색에 흰색으로 보일 것 같아서 신경쓰였어

아..추워...버스에서 냐렸어ㅜ 졸라춥댜ㅠㅠㅠㅠㅠㅠㅠㅠㅠ 더 모스게ㅛ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