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연덕으로써의 정체성을 찾고 열심히 연극제 보고
놓치는 작품들을 한없이 안타까워하던 연뮤덕이
한 연덕의 후기보고 영업당해 다녀옴ㅋㅋㅋ 제길ㅋㅋ
계획에 없던 평일 관극이라니ㅠㅠ 언제 탈덕하지ㅠㅠ?


1. 새로운 극장 가는 길ㅋㅋ 연극과 뮤지컬 두루두루 좋아하는 편+이 짓거리 n년차 하면서 이제 안 가본 극장이 정말 드물고 없다시피 한데.... 아무리 그래도 사스가 대학로... 댕로에는 못가본 작은 공연장이 수두룩 빽빽함
 그런데 그렇다고 찾기 어렵지도 않게 대학로 연우소극장 골목에서 바로라 좋았음ㅋㅋ 근처에 좋은 카페도 많이 보이더라 좋아보이기만 하는 건지도 모르겠다만... 안 들어가봐서 모름


2. 그리고 사실 비지정이라 그래서 연우소극장이나 정보소극장 정도의 느낌을 각오하고 내 허리와 무릎에 애도를 표했는데 전혀 ㄴㄴ 빨간 의자가 개별로ㅠㅠ 감동ㅠㅠ 소극장인데 이 정도ㅠㅠ 그리고 에어컨도 빡시게 틀어주더라....

일단 러닝이 칠십분으로 매우 짧은 덕도 있지만 지그재그가 아닌 것만 좀 아쉬울 뿐 시방 전혀 ㄴㄴ 2열 앉았는데 1열에성인남자가 앉았는데 시방없었어ㅇㅇ 중앙으로 가세여...


3. 일단 매표소 맞은편에 야외지만 앉을 수 있는 벤치가 꽤 운치있게 있고 그 옆에 이젤이 세워져 있었음

마음껏 그리라며 붓 세네개랑 팔레트가 덩그라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치덕치덕해보이는 캔버스는 이미 정체를 알 수 없는 폐지로 보이기까지 했지만 유화를 그려본 적도 없는 나는 그냥 유화물감 가까이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기분이 좋아짐

그리고 그 그림은 극이 시작한다는 어셔의 안내와 함께 바로 극중 소품으로.... 여기서 로스코 쌤의 신념이 맞다는 생각이 들더라... 밖에서는 그냥 캔버스 덩어리로 보이던 게 조명 아래 하나의 자리를 차지하고 앉으니 왠지 굉장히 의미있는 작품처럼 보임ㅋㅋㅋ





공연에 대한 후기는 나중에 정식으로....


사실 오늘 공연시간을 착각해 밤공으로 잡아둔 공연을 2막밖에 못보게 되어서ㅠㅠ 대기중이라ㅠㅠㅠㅠ 흡... 그런데 기분이 나쁘지가 않네ㅠㅠ

연극 자체만 놔도 보러가길 잘했다 싶었는데
오고가는 길 모두 기분 좋게 해줘서 쫂!!!



ㅎㅈㅇㅇ 연덕들의 영업은 언제나 사랑
ㄷㅈㅇㅇ 저같은 초보연덕을 위해 부끄러워말고 영업하기ㅜㅠㅜㅠㅠㅠ 부탁하는 거에여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