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 이 사건에 대해 느끼는 바가 다르고
의견이 다르다 해서 고나리 하는 건 옳지 않다! 라고 생각하는데

글을 읽다 보면 납득이 가는 글도 보이고
어떤 글은 그냥 단순히 까기 위한 글인가? 싶은 정도의 글도 보여서 안타깝다..

사람의 말이라는게 대화하는 것만으로도 오해가 쌓일수 있는데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형태인 글이라면 어느정도 오해나 쓴 사람의 의도와 다르게 전해지는 형태도 있을거 같다

그냥 내가 너무 우호적으로 보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도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의도였는데 이렇게 쓰여져 있진 않을까하고 좀 써본다.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했던걸 굳이 내가 또 하는 거인지는 모르겠지만
많이 실망하고 상처 받은 사람들도 보이지만 결국 좋은 의도로 여러가지 했던거 같은데
상황이 악화되는 거 같아서 좀 긍적적으로 좋은 방향으로 돌리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해서

읽기 싫으면 패스해도.. 무방하고..
별대단한 얘기를 쓰려고 하는건 아니고..

공식적인 자리인 만큼 어다르고 아다른데 조심해서 말했어야 하는건 당연하지만 어느정도 말하다보면 의도와는 다르게
단어 선택이나 이런 실수도 할 수 있지 않을까..

결국은 확정이 아니라 협의중이였다지만 뮤지컬협회나 가난한 배우들에게 주겠다는게 논쟁의 한 요소였는데
난 이걸 듣는 순간
그럼 가난한 배우의 기준은 무엇인가?
그렇다면 배우의 기준은? 작품 캐스팅이 안되서 쉬고 있는 사람도 배우인가? 그럼 월 몇회 출연 이런 조건이있어야 하나?
생활비 보조처럼 한달 생활비가 지급되는 건가? 등등 구체적인 지급 기준이나 지급 방법에 회의가 들더라고

CP님의 설명을 들어보니 달리 노조나 협회, 보험이 없는 결국 비정규직이나 다름 없는 배우들이
큰 일이 생겨 ( 사고 등의 치료비) 목돈이 필요할 때 당장 구할 곳이 없으니 이런 경우 연극협회에서 지원하는 것처럼
하나의 형태를 만들어 보려고 생각했던거 같아 그래서 이 기금으로 써보는 방법을 고려해본 거 같고
이건 교사들이 큰 소송이나 이런거에 대비해 얼마씩 돈 모아두는 거랑 비슷하다고 볼수 있고..

우선 확정된 건은 아니지만서도 개인차가 있겠지만 이렇게 쓰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나는 생각을 했고
(어쨌든 이건 내가 그렇게 생각했다는거지.. 핀트에서 어긋난 부분도 있고)

또 하나는 석준배우의 트윗에 언급된 '마녀 사냥'인데
난 이쇼 이후 노래방 이나 기타등등 건으로 욕멘션을 보냈다는 글을 갤에서 봤거든

설마 이쇼를 진행할 만큼 생각있는 사람이 단순히 갤러들의 의견을 마녀사냥으로 봤다고 생각하고 싶지않고
단순히 그 의견을 그렇게 봤다고 생각도 안해
결국 노래방 캐스팅의 팩트라는 글이 올라오면서 그런거라면 납득은 된다 라는 반응이 많았는데
그 글 전까지는 대부분 분노했었잖아
그 사이에 날아간 여러가지 멘션 중엔 의견 전달이나 질문을 했던 사람도 있겠지만 흥분해서 단순 힐난이나 욕한 사람도 있었었고..
마녀사냥이라고 언급된 부분은 이 후자쪽이 아닌가 싶어

또 하나는 왜 빠른 대응을 안했냐! 인데
이야기쇼는 월요일 밤에 했잖아 그리고 스탭들은 늦게 끝났으니 정리하고 자고 뒷풀이도 했을수도 있고
애초에 문제가 될 거라 예상했었다면 아마 이쇼에서 이 얘기들이 안 나왔겠지만 또 사람들이 이렇게 반응할거라도 예상못했겠다는 생각이 들어
선의였는데 질문과 의견도 있지만 왜곡되고 힐난하는 글 속에서 혼란스럽고 당황스럽고 또 인간적인 감정으로 화가 날 수도 있고
(이쇼 입장에서는 오해 받은 셈이니)
사람들 반응 살펴보고 생각 정리하고 감정정리하고 하는 걸 고려하면 그래도 빨리 대응하려고 나름 노력했다고 생각이 드네
사람이 당황하고 하면 생각만큼 빨리 이성적으로 잘 대응 할 수 없잖아.. 너무 우호적인가..

갤 글 읽다보니 같은 사건에 대해서도 다르게 받아들여서 오해한채로 리플 달리는 것도 좀 봐서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고 시각이 달라서 생기는 것도 있지만 때로는 정말 오해도 섞여서 점점 안좋아지는 거 같아서
안타까움에 길게 적었네.. 에고..

맘 상한 갤러들도 안타깝고
열심히 돈과 시간 들여가며 무보수로 일하는 거 같은 이쇼 스탭들도 안타깝고 그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