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취로 난 오늘 샤차드랑 윱스카 재연들어 가장 좋았어.

둘이 뭘 던져도 받아주는 합도 좋고 오늘 개취로 특히 좋았던게

브브전 공연 전에 오스카가 리차드에게 아가씨 의상 입혀준 다음에

샤차드가 윱스카 모자를 고쳐씌워주고 윱스카 머리를 살짝 톡 - (살짝 토닥이는 느낌으로) 쳤거든.

근데 그게 너무 울컥 하는거야 ...서로 말 하지 않아도 알지? -응, 알아 하는 느낌으로.

늘 매일같이 준비하고 공연하던, 그렇지만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공연을 그렇게 덤덤한 일상같이 시작하는데

그 뒤로 브브전 보는 내내 눈물이 나더라.

그동안 그 둘이 아폴로니아에서 함께한 세월도 함께 보여주는 느낌이고

내가 이미 이 공연의 끝이 해피엔딩이라는 걸 알고 있긴 하지만,

지금 내가 보고 있는 리차드와 오스카 이 둘은 이 브브전이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하고 있는 거잖아.

끝이란걸 알고 하는 마음이 어떨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 안타까웠어.

그 마지막 공연의 결말을 바꿔준 오스카의 마음도 너무 예쁘고 고맙고

끝이야- 라고 쓰디쓴 미소를 지으며 겨우 말하는 샤차드 목소리가 또 너무 슬퍼서..ㅠㅠㅠㅠ윱스카도 일그러진 얼굴로 우는데 ㅠㅠㅠ

스티비가 아폴로니아 사온다는거 알고 있는데도 그 후로도 컷콜때까지 여운이 안가셔서 난 오늘 좀 잘 안뛰어 지더라고

샤윱 진짜 감정 너무너무 좋았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