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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ㄱㄱ 191107 재연랭보 네번째 꽃녹용 너덜너덜 허름해진 짧후기모바일에서 작성

ㅇㄱ(116.41) 2019.11.09 03:06:43
조회 655 추천 40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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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초반에 밝고 재밌는 분위기였고 좋았는데
후반부 휘몰아치는 감정에서 벗어날 수가 없어서 우울함 주의
내가 생각나는 부분부분만 적은거라 연결안됨주의..



오만나팔 이후 지옥철 이거 꽃랭 진짜 최고임.. 그 복잡한 감정을 어떻게 이렇게 목소리와 표정으로 훌륭하게 보여주지 감탄밖에 안 나와 베를이 무너져내리면 눈만 내리깔아 내려다보며 나지막히 주저앉거나- 하던 평소와 다르게 이 날은 매달려있던 녹폴 머리를 헝클어 쓰다듬다가 쭈욱 눌러서 주저앉히며 이렇게 주저앉거나- 대사 치는데 너무.. 너무였어... 할 말이 없네 그 때 랭보는 어떤 감정이었을까 안타깝고 슬픈데 화도 나고 억울하기도 하고 답답하고 참 그랬겠지


용규의대답은 날이 갈수록 눈물지뢰 되는듯 오늘 랭보가 들라에.. 들라에, 너 나랑 같이 갈래? 이름 두 번 불렀어.. 꽃랭 용라에랑 마주보고 시선 맞추면서 양 팔 뻗고 천천히 걸어가는거 너무 좋다 그리고선 들라에 향해 손 흔들면서 안녕- 하는데 다급하게 랭보 이름 부르면서 달려가 잡으려는 용라에 너무 마음 아파.. 관대때도 나왔던 말이지만 랭보가 처음에 파리로 떠났을 때도 이렇게 인사하고 갔겠지?


무서울 정도였던 비난시...  말 그대로 미쳐버린 절망을 마셔버린 꽃랭이었어 브뤼셀로 돌아온 이후로 끝없는 절망의 나락 속으로 떨어지는걸 보고 온 느낌 모든 절망과 고통, 지옥이 뒤엉켜 그 속에서 실성해버린 모습을 보는게.. 기 빨릴 정도라 내가 너덜해지고 허름해짐.. 이 날 술병 넘어져서 바닥에 떨어진 채 줄줄 새고있었는데 전혀 신경쓰이지 않을 정도로 그 순간 그 공간의 상황과 물체들이 휘몰아치고 파멸해가는 것 같았어... 녹폴 오늘 정말 완전히 무너져내렸는데... 비난시부터 초록맆까지 사람이 아예 부서져버린 느낌이었음 랭보 총으로 쏘자마자 털썩 주저앉은채로 하염없이 울고만 있는데 스스로 알면서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비극이었어 이건.. 오늘은 충동적이었다기보단 지푸라기라도 잡아보고 싶었던 녹베를이었음


절망에 좌절한 랭보 앞에 조용히 앉더니 랭보, 난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어디에 있든, 뭘 하든.. 아프지 말고... 난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하던 들라에 어떡하면 좋지... >>아프지 말고<< 이거 처음 듣는데.. 우리 라에 너무 마음 아파서 어쩌지ㅠㅠ.. 얼굴 감싸안고 엉엉 울고있는 랭보 보면 마음 찢어지는데 그런 랭보 위로해주다 또 상처받는 들라에 생각하면..ㅠㅠ... 우리애들 울지 않게 해주세요...


초록맆에서 베를이 노래 시작하면 꽃랭이 너무나 기쁜 얼굴로 고개 들어 녹폴 바라보고 활짝 웃으면서 폴을 향해 뛰어가 마주하는데 정말 더없이 반갑고 행복한 얼굴이었어... 그렇게 정면으로 서로를 마주보면서 녹폴이 예쁘게 웃고있는 꽃랭 얼굴 어루만지려는듯 천천히 손 올리다가 결국 또 닿을듯 말듯 멀어져가는 랭보의 뒷모습을 멍하니 쳐다만 봤어 이거 참 봐도봐도 볼 때마다 가장 마음 아프고 슬픈 장면인데 녹폴의 환상 속 꽃랭이 이렇게 다정하게 웃으면서 반갑게 폴을 마주했을거라고 생각하니 더 그렇더라.. 근데 이거 언제부터 이랬지 내가 랭보 한달만에 와서 그런가 나는 처음 보는 디텔이었는데 꽃랭 언제부터 폴한테 반갑게 달려가서 그렇게 사랑스럽고 예쁘게 환히 웃은거야...ㅠㅠ 진짜 마음 아프게...


초록맆 이후 옆에서 랭보 이야기하며 우는 들라에 말소리를 가만히 들으면서 눈물 흘리고 있다가 나에게도 있었어 랭보 때문에 행복했던 기억-... 하던 녹폴 표정 너무.. 너무였어 와 나 진짜 이 표정 못 잊을 것 같음 너무나 행복하면서도 아픈 기억 회상하듯 얼굴 막 일그러지면서 엄청 서럽게 울다가도 애써 웃으려고 입꼬리 끌어올리는데 참.. 그 복합적인 심경이 제대로 드러나서 너무 짠했어... 그 표정 보면서 진짜 마음 찢어짐 연기처럼 사라져버린 꽃랭이 뒤에서 희미하게 미소짓고 있는데 이 그림 전체가 너무 눈물이 나더라 아무튼 녹폴 이 모습 때문에 바로 회상씬으로 이어지면서 조금이나마 해소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 오늘따라 들라에가 우리 이제 그만 갈까요- 하는게 붕 뜨더라 이렇게 바꿔버린 연출이 너무 원망스웠음.. 또 한편으로는 평소처럼 공허하게 미소지으면서 랭보를 추억하고 덮어두는게 아니라 그를 직접 떠올리면서 일어나는 모든 감정을 느끼고 표현했던 그 모습이 더 희망차보였던 것 같기도 함 그래서 그런지 평소 녹베를은 초록맆 이후 닥친 상황을 이기지 못하고 랭보를 따라가지 않았을까 싶었는데 오늘은 왠지 녹베를이 '살았다' 하는 생각이 들더라


꽃랭 초록부터 다리 아픈거 보여주는 디테일 정말 천재라고 생각함 런던에서 자다 깨서 신음하는 것도, 브뤼셀로 와서도 한 쪽 다리 사용 않는것도, 마지막 영원 오를 때 한 쪽 다리로만 힘겹게 오르는 것도. 그럼에도 느껴지는 숭고한 강인함이 녹폴을 살게 할 수 있었던걸까. 꽃랭은 보면 볼수록 부서질듯 위태롭다가도 단단하고 견고한 랭보야. 그래서 그런가 꽃랭 영원은 정말... 초월적 존재의 힘찬 날개짓 같아




이 날은 정말.. 내가 감정적으로 개 털린 날.
커튼콜 나란히 없었으면 진짜로 기어나왔을듯
꽃녹용 감정을 따라가다 보면.. 어떻게 이렇게 휘몰아치게 비극적인지
꽃랭 녹베를 용라에 셋 다 진짜. 진짜야. 진심이다 꽃녹용은 진짜야.

두 번 남았다 11/24밤 12/1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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