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ㄱㄱ 겨울왕국 북미투어 후기 - 연극, 뮤지컬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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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ㄱㄱ 겨울왕국 북미투어 후기앱에서 작성

ㅇㅇ(174.193) 2019.12.15 09:21:55

조회 1649 추천 98 댓글 12

엘에이에서 하는 겨울왕국 뮤지컬 보러왔어!

ㅅㅌㅁㅇ 원래 북캘리 사는 바발인데 이거 보려고 n시간 운전해서 내려와서 호텔까지 잡음ㅋㅋㅋㅋ 댕댕이는 본의 아니게 나랑 같이 드라이브하고 호캉스까지 하게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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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셔한테 확인받고 찍음)

뭔가 아나스타샤랑 비교해보게 되는 무대커튼...겨울 느낌은 아나스타샤가 더 났던거 같음. 오로라 일렁이는 효과 있는 건 좋았어.

로비 분위기...라고 해야되나 극장이 오래된 극장이라 안쪽 꾸며놓은게 좀 분위기 있었어. 전에 여기서 오페라의 유령도 봤었는데 극장은 되게 크고 단차도 괜찮음. 로비에 어린 엘사와 안나들이 가득하고... 엠디부스랑 음식 파는 부스가 마주보고 있어서 진짜 정신없음

한국에서 뮤보던 습관 못버리고 앞열중블 예매...이건 바닥을 봐야하는데 2열은 바닥이 1도 안보이니까 혹시라도 보려고 예매할때 고려해! 무대는 가까운데다가 앞에 애기들이 앉아서 배우들이랑 디테일 같은건 굉장히 잘보였는데 엘사 마법이 바닥효과도 같이 있는거라...좀 뒤쪽으로 가길 추천 ㅇㅇ

그리고 비싸다....대극장 비싸다고 하다가 미국 넘어와서 진정한 자본주의 가격에 지갑 후려쳐맞음...ㅠㅠ.. 그래도 VIP 패키지를 같이 주더라...

1막

어린 엘사랑 어린 안나가 나오는데 어린 엘사가 동양계 배우였음. 여왕도 동양사람이고 왕은 흑인이어서 디즈니가 인종 구별없이 캐스팅하려고 노력한다는 인상 받았음. 어린 엘사가 원작이랑은 다르게 좀더 힘이 있고 의지도 있어보여서 약간 적응이 안됐는데 그거도 괜찮은 노선인 거 같아. 근데 어린 안나가 진짜 씬스틸러임ㅋㅋㅋㅋ 너무 귀여웠다.

히든퐄스는 등장할때 넘 놀랐어...근데 남녀리더? 중에 여자가 너무 능글능글해서 사람들 웃음터지고 재밌었음

뮤지컬용으로 새로 넣은 노래들이 많은데 나쁘지 않아! 한스 솔로곡도 있고 ㅋㅋㅋ 한스는 되게 느끼하게 생겼ㅇ음...위즐타운 공작의 숨겨진 춤실력이 진짜 대박이었다.

사랑은열린문때 한스랑 안나 진짜 귀여운뎈ㅋㅋ 아나스타샤때도 느꼈지만 브로드웨이 뮤지컬은 성인용인지 애들용인지 가끔 모르겠을 때가 좀 있음ㅋㅋㅋㅋㅋㅋ 키스도 찐한데 안나가 한스 더듬더듬하는거 땜에 어른들 다 터짐ㅋㅋㅋ

스벤 눈 깜빡이는거 존나 신기함...스벤 나올때 놀라서 박수칠뻔했는데 이미 주변에서 와아아ㅏㅏ 하는 분위기였음. 스벤 역 진짜 힘들거같긴 함..

올라프가 그리고 진짜 ㅋㅋㅋㅋ 올라프 인형을 뒤에서 사람이 조종하는데 라이온킹 본 바발들은 티몬 생각하면 될듯ㅇㅇ 근데 너무 잘해....올라프도 눈 깜빡이는거 진짜 신기함... 그리고 인써머~~ 노래 너무 잘하는데다가 중간에 아윌비어!!! 하고 잠깐 쉬는데 멀리서 애기가 먼저 햎삐 스노우맨!!! 해서 관객들 다 빵터지고...갈매기한테 사만다...? 해서 또 웃음터짐..

렛잇고는 장갑이랑 망토 와이어달려서 날아가는거 보고도 와 했는데 엘사 옷 바뀌는 순간 무슨 콘서트장 환호같잌ㅋㅋ 사람들 다 박수치고 환호하는데 분위기 엄청 살아서 좋았음ㅋㅋㅋ 마지막에 올려부르는건 취향은 아닌데 전에 실황영상 유튭에서 본거도 그러는거 보니까 일부러 바꾼듯 고음 쫙 올라가니까 시원하긴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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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1부 끝나고 인터미션때 스크린

2부에서 크리스토프의 파워댄스를 볼수있음 완전 춤신춤왕ㅋㅋㅋㅋ 히든퐄스인게 트롤인거보다 뭔가 크리스토프 키웠다는 느낌이 들어서 잘 어울렸음.

그리고 안나 얼음으로 변하는거 진짜.. 1부에서는 풍랑을 2부에서는 눈폭풍을 앙상블로 표현하는데 엄청 멋있었다

안나 얼어붙는거까지 앙상블이랑 의상, 조명으로 하는데 너무 놀람...나중에 해동(?)되는거도 옷 순식간에 바꿔나오는거 짱이었음

프로즌은 그리고 커튼콜이 재밌다 ㅋㅋㅋ 럽이즈오픈도어 나오면서 다같이 댄스타임 가지는데 귀엽고 관객석 쪽으로 종이눈 막 쏟아지는데 뭔가 신남ㅋㅋ

원작에서 각색 자연스럽게 잘 한거 같고 진짜 무대세트 화려해서 기회되면 한번은 보면 좋을거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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