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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ㄱㄱ) 굿나잇, 케플러 (스토리불호, 강ㅅㅍ주의, 긴글주의)모바일에서 작성

ㅇㅇ(223.62) 2020.01.19 18:28:23
조회 433 추천 21 댓글 9

스포 다량 포함되어 있을 거야. 오늘 막공한 극이지만, 스포 원치 않는 바발들은 뒤로가기 눌러줘.
이 극에 대해 내게는 호였던 부분보다 불호였던 부분이 많게 느껴져. 그러니 이 극에 대한 불호를 읽고 싶지 않다면 역시 뒤로가기 부탁해.

일단 배우는 다섯 명 전부 연기에 최선을 다한다고 느껴져서 호였어. 하지만 스토리 라인이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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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 극을 보지는 않았고 일주일쯤 전에 봤어. 시간이 지난 오늘에서야 후기를 쓰는 이유는, 며칠이 지났는데도 황당함이 가라앉질 않아서 글으로 정리라도 안 하면 며칠 더 계속 속으로 화가 나 있을 것 같기 때문이야.
ㅇㅅㅌ이지만 작년 말에도 어떤 극을 보고 불호가 떴는데 그 극에 대해선 아직 아무 후기도 안 썼지만 곱씹을수록 분노가 치밀더라고.
그래서 임금님귀는 당나귀귀 외치는 심정으로, 이 글 쓰고 이 극에 대한 모든 기억을 깨끗이 잊어버릴 생각이야.
최대한 둥글게 쓸 예정이지만 (밑에도 쓸 건데) 문제시 지적 해줘.

이 극의 예매페이지나 증정엽서 등에 공개된 시놉은, 요약하자면,
케플러 우주 망원경이 연료가 바닥나 작동이 멈추게 되면서,
지구에서 '굿나잇'이라는 마지막 명령을 받게 돼.
"우주망원경 케플러와 유사한 인생을 살아온 지구인 김연수는
과연 자신만의 행성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시놉 마지막 문장 인용)
나는 이 시놉을 보고, 우주망원경과 인간의 삶이 어떻게 유사하다는 건지, 그리고 주인공이 '자신의 행성으로 돌아간다'는 것에 어떤 함의가 있는지, 뭔가 낭만적이기도 하고, 궁금해져서 이 극을 예매했어.
사심이지만 케플러라는 인물이 작년에 회전돌았던 다른 뮤지컬의 최애캐였기 때문에, 책이나 인터넷 문헌으로 조사를 하다가 실존인물과 케플러 망원경 자체를 좋아하고 있거든. 그래서 케플러 망원경에 대해 많은 내용을 다룰 거라고 기대하기도 했어. 시놉으로만 보면 케플러망원경이 주인공인 것 같았으니까.

그런데 이 극의 서사와 전개는 내가 시놉을 보고 생각한 것과 전혀 달랐어.
가장 큰 놀라움은 이 극이 정신질환을 메인으로 다루고 있다는 사실이었어.
김연수라는 인물은 자신이 외계인이라고 착각하는 정신질환자이고(극중 의사가 병명을 뭐라 하는데 까먹었어), 김연수가 병원에서 만난 다른 환자 중에는 자신이 투명인간이라고 착각하는 정신질환자가 있어.
김연수든, 이름이 안 나오는 그 투명인간 친구든 대화와 독백을 들어 보면 사회에서 살아가는 게 너무 힘들고, 주변인들의 기대치에 부응하지 못해서, 다른 사람들로부터 관심과 애정을 받지 못해서, '아 나는 외계인인가 보다', '아 나는 투명인간인가 보다'라는 망상이 병증으로 악화된 케이스라는건 느껴졌어.
그런데 이 극이 정신질환에 대한 극이라는 건 시놉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는데(내가 못 본 건가 하고 나오자마자 공원 예매창 다시 들어갔어) 시놉의 '우주망원경과 유사한 삶을 살아온' 이라는 건 정신질환이라는 거잖아.
회심의 반전인가? 그래서 일부러 말을 안 해준 건가? 좋게 생각하려고 열흘에 가까운 시간 동안 혼자 생각해 봤는데 그래도 납득이 되지 않아.
아무튼 극을 볼 때는 제대로 시놉사기당한 기분이었어. 시놉이 초반 10분만에 다 끝난다고 유명한 극들도 잘만 봤지만, 이 극의 시놉은 이 극에 대해 정말 아무것도 설명해주지 "않아". 못하는 게 아니라.

-

그러면 이 극이 정신질환이라는 소재를 잘 풀어가느냐 하면 그것도 아닌 것 같아. 이게 내 두번째 불호 포인트야.
극중 의사 캐릭터가 김연수를 진료할 때 김연수의 엄마 캐가 진료실에 쳐들어와서(말 그대로임) 진료를 방해하는 장면이 있어.
아무리 환자 보호자라 해도 환자가 성인이고, 눈에 띄게 자신의 보호자를 두려워하는데, 보호자를 내보내지 못하다니.
의료의 비밀유지 위반이야. 저 의사 면허 취소다 라고 생각하면서 보던 도중, 이런 대사가 있었어. (내 기억으로 쓴 거라 좀 다를 수 있어)

의사: 어머님, 김연수 씨는 다 큰 성인입니다.
김연수 모: 아유, 선생님, 부모 눈에는 그냥 애라구요. 이런 말도 있잖아요. 아흔 먹은 엄마 눈에는 환갑인 자식도 애라고.
의사: 그걸 "인지부조화"라고 하는 겁니다.

근데 "인지부조화" 이거 이럴 때 쓰는 용어 아냐.
당장 초록창에 검색해서 두.산백과 뭐 이런 거만 좀 읽어봐도, 어떤 의미로 사용되는 용어인지 다 나와.
아주 짧게 요약하자면 '자신이 어떤 대상에 투입한 시간이나 돈이 아까워서, 자신이 그 대상을 진심으로 좋아한다고 착각하는 것'이 저 필드에서 사용하는 인지부조화의 뜻이야.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아주 적은 보수의 돈을 받고 엄청 지루한 반복작업을 하도록 지시받았다고 칠게.
그런데 그 적은 보수의 돈을 받기 위해 그 반복작업을 장시간 했다는 게 스스로 납득이 안 되어서,
"아, 나는 이걸을 진심으로 좋아해서 했나봐!" 이렇게 생각해버리는 것을 인지부조화 현상이라고 해.

아무튼 근데 의사 캐가, '인지부조화'라는 단어를, 그냥 흔한 '착각'이라는 단어와 혼동하네? 여기서 확 깼어. 삼십 넘은 자식을 자기가 치마폭에 부둥켜안고 오냐오냐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건 절대 '인지부조화'가 아니야.

작가라면 자신이 쓰는 모든 글자, 단어에 대해 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난 그래서 이게 작가 스스로 낸 캐릭터 설정 붕괴라고 생각해.

-

그리고 우주망원경 케플러는 천체를 관측하기 위해 쏘아 올려진 거지, 지구인을 관찰하기 위해 쏘아올려진 인공위성 같은 게 아니잖아.
극 서사의 기반이 되는 토대 자체가 부실하다고 느꼈어.

현생이 너무 힘들어서, 사는 게 너무 팍팍해서, 이 와중에 부모가 닦달하는 게 너무 힘들어서, 아무데서도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고 '아 나는 여기 사람이 아닌가 봐'라고 생각할 순 있어.
누구나 해볼법한 생각이잖아. 보아 아틀란티스 소녀의 "나는 지구인과 다른곳에서 내려온거라 믿고 싶기도 했어"라는 구절 생각도 나고.

그런데 어떻게, 왜 김연수가 우주망원경 케플러가 외계인에 소속된 것이라고 믿으며 자신을 케플러망원경과 동일시하게 된 건지 극에선 설명을 해주지 않아.
그냥 '어차피 정신질환자니까'라는 설명으로 퉁치려고 한 건가?

김연수는 극 시작부터 '외계생명체(지구인)을 관찰'하며 등장해서 한창 암컷 외계인(엄마인 듯), 수컷 외계인(아빠인 듯)에 대해 본인의 해석을 늘어 놓다가, 엄마한테 등짝을 얻어 맞아.
그리고 병원 씬(의사와 대화하던 도중 어머니 난입, '투명인간'과의 대화)으로 넘어가지.
난 김연수가 등장해서 저기! 외계인이 있다! 하며 설명하는 초입에서는 아, 김연수는 우주정거장 같은 곳에 상주하는 과학자인가? 생각하며 정말 흥미롭게 보고 있었어. 왜냐면 시놉에 정말 아무것도 없었거든.
그런데 갑자기 엄마 등장해서 등짝 후려치고, 정신과 병동 나오고, 이건 뭐지? 내가 느낀 건 '?? ???? ?????????'이었어.

그리고 김연수는 케플러망원경이 잠들게 됐다는 뉴스를 듣고, 스스로도 영원히 잠드는 것을 선택하는 듯해. (모든 조명이 꺼지고 사방에 미니 별전구만 켜진 상태에서 김연수가 혼자 서서 완전히 편해진 듯 양팔을 벌린 자세로 극이 끝나서 이렇게 유추했어)
비극엔딩(?)이지(김연수는 편안해하겠지만, 관객 입장에서 보기엔). 그런데 단지 이렇게 끝을 내기 위해서라면, 보이저 2호나 기타 등등 수많은... 연료가 다했거나 통신 범위를 벗어나서 말 그대로 우주미아 고철덩어리가 되어버린 수많은 우주선들이 있어.
그런데 왜 굳이 케플러 우주 망원경이어야 했는지 전혀 납득이 안 돼.
케플러 우주망원경은 지구인이 외계 천체를 관측하기 위해 쏘아올린 우주망원경이지, 외계생명체를 탐지하기 위해 보낸 탐사선 같은 게 아니니까.

-

이 극이 정신질환을 개그 코드로 쓰려고 한 건지, 아니면 관객들(내가 간 날은 단관인지 초대인지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들이 많았어)이 정신질환이 나오기만 하면 웃는 건지 사실 헷갈리고 잘 모르겠어.

김연수는 자신이 외계인이라고 망상하다가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질 정도로 병증으로 발전한 환자이고, 이름이 나오지 않는 투명인간도 비슷한 케이스야.
그런데 둘이 대화하는 장면이나, 김연수와 김연수의 어머니가 의사와 대화하는 장면의 텍스트에 웃음을 유발할 만한 포인트가 굉장히 많았다고 느꼈어.

이 극이 전반적으로 웃는 장면이 많긴 하더라고. 예를 들면 케플러 우주 망원경 전원 종료하는 생방송 씬에서 진지진지한 아나운서랑, (자기 과 교수 대신 방송국 온) 촐싹대는 대학생이랑 만담(?)하는 것 정말 웃겼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병원 씬의 텍스트가 정말로 정신질환자를 비하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게 주의하면서 쓰였나?
나는 아직도 이걸 곱씹어보고 있어.

그리고 병원 씬의 김연수 엄마 캐릭터.
진료실에 난입해서 '아유~선생님 우리 애는 이런 애가 아니구요~ 그냥 쪼끔~ 우울한 거예요~ 절대 정신병원 올 애가 아니구~' 이러면서,
의사가 치료에 대한 말을 하니까 '내 이럴 줄 알았어. 이 돌팔이 의사가 돈 벌려고' 어쩌고 하는...
이거 정말, 정신질환을 가진 가족을 수치스럽게 여기며 치료 방해하는 전형적인 정신질환자 가족 1이야. 그리고 저 의사는 의사 자격없어.
보는 것만으로도 고통스러워서 속으로 비명을 질렀어. 이건 진짜... 작가가 '이러면 절대 안 된다'의 의미로 썼을 거라고... 믿는다...

-

한줄요약은 못할 것 같네.
아무튼 정말 불호였다... 내 돈... 내 시간...
난... 시놉 보고... 주인공이 우주정거장에 상주하는 과학자인데 케플러 우주망원경이 수명이 다하는 걸 알게 되고 뭔가 동질감? 느끼는... 그런 이야기일 줄 알았다고...
시놉에 김연수가 망상장애 또는 조현병 스펙트럼 장애(극중에 나온 병명은 아닌데 극중 병명이 기억 안나서)라고 써놨으면... 절대 안 봤을 극이야...

마지막 장면, 김연수가 두 팔 벌리고 서서 반짝반짝한 조명(그... 크리스마스 트리에 둘러놓는 노란 알전구 같은 거)이 사방 벽에서 빛나는데
김연수의 검은 실루엣이 천천히 사라지는 그거는 좋았다고 생각해.

하지만 이 극의 모든 걸 잊어버리고 싶어.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본의 아니게 셀털을 한 것 같은데 내 직업이나 아무튼 현생에 관련된 이런 걸 유추했어도 모른척 부탁할게. 부끄러우니까...


문제시... 맥주 깐다...




+ 수정) 이 극에 대해 갤검하다가 어떤 바발이 마지막 씬 직전에 구슬 나온다고 하는 걸 본 적이 있었는데, 그거 정신과 약 약통에 담겨있던 거 한번에 촤르륵 떨어뜨리는 거야... 그냥... 그렇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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